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15년 역사의 게임 전문지 디스이즈게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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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를 시작으로 20년 넘는 세월 동안 20개가 넘는 작품을 선보인 “테일즈 오브” 시리즈는 남코(반다이 남코)를 대표하는 RPG 프랜차이즈입니다. 본래 대전 격투 게임과 아케이드 게임을 주력으로 선보이던 남코는 이 시리즈를 계기로 “RPG 제작사”로서도 인지도와 노하우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이후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게 되었죠.
하지만 “테일즈 오브” 시리즈는 언제부터인가 “발전이 없는 게임성”과 DLC로 대표되는 “과도한 상업성”으로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비판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20주년 기념작이라고 발표했던 2015년의 <테일즈 오브 제스테리아>가 그 정점을 찍으며 많은 비판을 샀고, 실제로는 최근에는 시리즈 자체에 대한 활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난 9월 10일(콘솔 버전은 9월 9일) 발매된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신작이 이렇게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시리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호평과 찬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17번째 작품인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Tales of Arise)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는 시리즈 고유의 특징인 “일러스트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을 언리얼 엔진을 통해 한층 끌어 올렸습니다. 이번 작품은 차세대 콘솔 게임기의 기준에 맞춰서 반다이남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애트모스 셰이더’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한 편의 수채화를 보이는 것 같은 비주얼을 구현하는 데 성공. 이전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3D만으로도 충분히 2D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고 할까요?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는 새롭게 ‘부스트 스트라이크’라는 동료 캐릭터와 협력하여 사용하는 일격 필살기 또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테일즈 오브’ 시리즈는 공식적으로 이전 작품의 후속작, 혹은 외전임을 밝히지 않는한 각 시리즈가 독립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번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또한 이전 작품들과 이어지지 않는 완전 신작으로, 전작들을 해보지 않은 유저라고 해도 스토리를 즐기고 감상하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게다가 아 이번 작품은 요즘 반다이남코 게임들의 흐름이 그러하듯 ‘한국어 자막’을 정식으로 지원하고, 번역 수준도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는 두 주인공이 서로를 알아가며 점차 친구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이건 직접 게임을 해보라고 밖에 설명을 할 수 없겠네요. 현재 이 게임을 해본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테일즈 오브’ 시리즈 역대 최고의 서사 중 하나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또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세로운 세대에 맞는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수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