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풋볼>이 4월 1일부터 열흘 동안 최종평가전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오는 6월 남아공 월드컵을 겨냥한 정식 오픈을 위해 최종 점검을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 게임이 처음 선보였을 때는 TPS 방식 축구게임이라는 신선한 시도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TPS 방식을 버리고 전작인 <프리스타일>과 비슷한 시점과 조작으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조작방식과 시점을 바꾼 <프리스타일 풋볼>은 <프리스타일>과 무척이나 비슷해졌습니다. 외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조작감, 플레이 방식 등 많은 부분이 비슷해지면서, 농구 게임인 <프리스타일>의 축구버전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남혁우 기자
■ <프리스타일> 방식으로 돌아가다
기존(지난해 1차 CBT)의 <프리스타일 풋볼>은 TPS 방식으로 축구 게임을 즐긴다는 점에서 다른 축구 게임과 확실한 차별점을 보였습니다.
캐릭터 바로 뒤에서 바라보는 시점이기 때문에 기존의 스포츠 게임에 비해 현장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마우스로 시점을 움직이는 동시에 정확하게 공을 조준해서 찰 수 있기 때문에 더 정확한 패스와 슛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전의 <프리스타일 풋볼>은 이런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점이 캐릭터 바로 뒤에 있어서 정작 자신이 공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워낙 기존의 축구 게임과 다르다 보니 초보자들이 접근하기 힘들다는 약점도 있었고요.
새롭게 바뀐 <프리스타일 풋볼>은 전작인 <프리스타일>과 유사한 모습입니다. 세로로 경기장을 놓고 캐릭터 뒤에서 바라보는 엔드 뷰 시점과, 마우스와 키보드를 함께 사용하지 않고 키보드만 사용하는 조작 등 기본적인 모습은 <프리스타일>과 유사해서 마치 농구에서 축구로 스포츠 장르만 바뀐 느낌도 듭니다.
<프리스타일 풋볼> 드리블 영상
※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됩니다.
[[#/Movie News 2010/fsf2d.wmv#]]
바뀌기 전의 <프리스타일 풋볼>, 가운데 보이는 조준점을 이용해 패스를 하거나 슛을 찰 곳을 지정할 수 있었습니다.
<프리스타일 풋볼>의 전작인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
원하는 곳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 대고 버튼만 클릭하면 정확하게 패스할 수 있었던 이전의 <프리스타일 풋볼>과 달리, 최종평가전 버전은 방향키로 공의 위치를 정하게 됩니다. 이때 명확하게 공의 방향이 보이지 않아서 정확도가 떨어질 수도 있겠죠.
그래서 공의 위치를 알기 쉽도록 공이 떨어지는 지점에 흰색 원이 표시됩니다.
항상 상대편 골대를 바라보는 엔드뷰 시점.
가로로 펼쳐진 경기장을 바라보는 사이드뷰.
캐릭터를 따라 카메라가 함께 움직이는 액션뷰.
■ 팀플레이 위주의 게임 진행
<프리스타일 풋볼> 수비 영상
※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됩니다.
<프리스타일 풋볼>은 토탈사커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함께 공격하고 함께 방어하는 방식이죠. 그렇기 때문에 포지션 별로 자신의 위치만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라 팀원과 함께 서로 지역 위주로 패스를 하며 공격과 방어를 하게 됩니다.
팀플레이가 강조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전술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게임의 경우 혼자서 플레이하는 게임은 인공지능으로 명령을 내리는 방식이었고, 팀플레이 축구 게임의 경우 전술의 의미가 크지 않았다면, <프리스타일 풋볼>은 팀원들과 함께 전략적인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프리스타일 풋볼> 전략플레이 영상
※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됩니다.
[[#/Movie News 2010/fsfstra.wmv#]]
<프리스타일 풋볼>은 복잡한 축구의 규칙을 게임에 맞도록 변경한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보이는 것은 바로 오프사이드입니다. 오프사이드는 캐릭터가 상대 수비수보다 더 상대 진영 안쪽으로 들어간 상태에서 패스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이 적은 만큼 오프사이드가 자주 일어 날수 있기 때문에 규칙을 적용하면 게임의 흐름이 끊기고, 만약 적용하지 않으면 공격수는 상대 골라인 안쪽에 계속 있을 것이 뻔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비해 <프리스타일 풋볼>은 캐릭터가 오프사이드를 하게 되면 게임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머리에 깃발이 떠서 경고해 주고, 만약 이 선수에게 패스가 오면 공이 튕겨져 나가도록 했습니다.
머리 위에 깃발이 뜨면 오프사이드라는 표시입니다.
이때 패스를 받으면 공이 튕겨 나갑니다.
■ 유연한 포지션 변경
<프리스타일 풋볼>은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로 한 팀이 이뤄진 후 다른 팀과 경기를 시작합니다. <프리스타일>과 달리 같은 포지션이 함께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팀원 구성은 각각 1명씩 고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유저는 고정된 자신의 포지션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방에 인원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느냐에 따라 자신의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미드필더인데 들어가고 싶은 팀에 이미 미드필더가 있고 공격수가 없다면 자신의 포지션을 공격수로 바꿔서 들어가면 됩니다. 반드시 자신의 포지션으로만 활동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포지션을 따라 스킬이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패널티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방마다 자신의 포지션이 차 있어서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포지션을 변경하고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 게임을 더 빨리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포지션은 바뀌지만 스킬은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정해진 역할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포지션 변경을 주는 새로운 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에 맞춰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수비수도 함께 공격에 참여합니다.
■ 세분화해서 즉시 보여주는 선수 평점
<프리스타일 풋볼>의 선수(플레이어) 평점은 단순히 골을 넣거나 도움을 주는 것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아주 다양한 요소로 세분화되어 있더군요.
공격에만 점수가 몰려 있다면 모든 유저들이 공격에만 몰렸겠지만, 점수를 세분화해서 자신의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면 수비수라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팀웍이 중요한 만큼 ‘전진패스’, ‘중요패스’ 등 하나의 패스에도 다양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패스차단’, ‘유효슈팅’, ‘슈팅차단’, ‘돌파’ 등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점수를 얻기 위해서 무조건 공격하기보다는 포지션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슈팅실패’, ‘패스실패’와 같은 감점요인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세분화하여 점수의 가감을 바로바로 보여주기 때문에 스스로 지금의 플레이가 어떤지 확인할 수 있고,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포인트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바로 화면에 표시됩니다.
다양한 면에서 점수를 채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