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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난 지금 필드로 나간다! 리얼사커

리얼사커 프리 오픈 베타 체험기

한효녕(아브릴) 2010-11-18 17:45:04

진짜 축구라는 슬로건으로 개발된 축구 게임 <리얼 사커>는 온라인 게임이며, 한 사람이 하나의 캐릭터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인 게임입니다. 유저 한 명 한 명이 각자의 포지션에 맞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죠. 지금까지 등장한 축구 게임관 사뭇 다른 게임이죠. 거기다가 기존 축구 게임과는 확실히 다른 조작 체계를 가지고 있어 매우 독특한 재미를 주는 것잉 특징입니다. /디스이즈게임 아브릴


 

■ 다소 투박한 그래픽은 아쉽다.

 

스포츠 게임은 그래픽이 무척 중요합니다. 현장감 넘치는 축구 경기를 사실적으로 연출하기 위해서죠. 이런 기준에서 볼 때, <리얼사커>의 그래픽은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닙니다. 캐릭터는 다소 투박하며, 경기장의 모습에선 현장감이 느껴지지 않아요. 화려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을 자랑하는 다른 축구 게임의 그것과 사뭇 비교되는 수준이죠. 다소 투박하다고 느껴지는 그래픽에 만족하는 이들을 몇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반해, 캐릭터의 모션은 꽤 역동적이고 사실적으로 보여집니다. 거기에 자유로운 얼굴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유저의 입맛에 맞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유명 선수들의 얼굴과 흡사한 모양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조금만 더 그래픽 퀄리티가 높았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텍스쳐 퀄리티가 아쉽긴 하지만,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

 

■ 마우스로 움직이고 키보드로 스킬을?

 

<리얼사커>는 처음엔 약간 난해하지만, 익숙해지면 매우 편한 조작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마우스 클릭으로 선수를 움직이고, 슛과 패스를 합니다. 그리고 키보드 단축키로 스킬을 사용합니다. 뭔가 떠오르지 않나요? . 마치 MMORPG 조작법 같은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다른 축구 게임이 키보드만 사용했던 것에 비해, 굉장히 획기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면 처음엔 익숙하지가 않아 실수를 연발하고, 선수를 제대로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모든 게임이 그렇듯, 적응이 되면 굉장히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과 선수들의 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러워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축구에서 가능한 행동이 모두 가능해진다는 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성 채팅을 통해 빈 공간에 공을 차 넣는다고 말하고, 거기로 공을 차 넣습니다. 준비된 팀원은 그 공을 받고, 수비수가 그 공간으로 가느라 비어 버린 공간으로 이동해 패스를 받아 기회를 만드는 행동이 매우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치고 달리기 같은 기본기는 말할 것도 없죠.

 

슛 페인팅, 역회전 슛, 개인기 등 스킬은 사전에 장착한 단축키를 눌러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원하는 시점에 별도 조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축키 한 번 만 누르면 되는 방식이라 직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익숙해지면 키보드 조작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이 가능한 마우스 조작

 

■ 나는 스트라이커, 너는 윙백그리고 너는?

 

스스로 난 축구를 좋아해라고 생각하면 선호하는 팀과 선수가 있을 것이고, 그 선수의 포지션을 좋아하게 됩니다. 일명 선호 포지션이 생기는 것이죠. 축구 게임을 할 때 그 선수에는 더욱 애착이 가게 됩니다. 그 선수가 실제 경기에서 활약하면 그것을 게임에서 재연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리얼 사커>는 이런 재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죠. 하나의 캐릭터를 한 사람이 조작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말이죠. 문제는 이 시스템 상, 비 선호 포지션을 해야만 하는 이들이 불만을 가진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때문에 으아니 차! 왜 난 스트라이커를 할 수 없어! 왜 난 행복할 수 없어!” 라며 게임 중 포지션을 어기고 돌진하는 경우도 있겠죠.

 

어떻게 보면 이 점이 <리얼 사커>의 가장 큰 특징이자, 더불어 핵심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리얼사커>는 포지션을 지키는 것이 유리하도록 게임이 디자인돼 있습니다. 스태미너 요소가 바로 그것입니다. 처음 캐릭터를 만든 초보 유저는 경기 시 풀타임으로 뛰어다니면 스태미너가 바닥나 결국 중요한 시점에 적절한 액션을 취할 수 없습니다.

 

누구나 스트라이커가 될 수 없어서 '리얼사커'

 

한 두 번 그런 경험을 한 유저는 자신의 포지션을 지키고 있다가 필요한 순간 체력을 사용하게 될 것이고, 이왕이면 전술과 지역을 고려해 움직이게 되겠죠. 상황을 봐서 오버래핑을 하는 경우도 생기고요. 캐릭터 레벨이 올라가고 체력이 증가하면 이런 경우는 덜하겠지만, 그땐 이미 유저 스스로도 성장을 한 상태라 제 위치를 어기는 경우는 흔치 않아지겠죠. 결국 <리얼 사커>의 재미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는, 불안 요소가 체력 게이지의 도입으로 인해 게임성을 뒷받침해주는 요소 발전됐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 진짜 축구를 즐기고 싶다면?

 

<리얼 사커>는 신선한 조작방식 하나만으로도 상당히 매력적인 축구 게임입니다. 오래 전부터 전승된 축구 게임 조작법에 일대 개혁을 이뤄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생소함에서 오는 높은 접근성과 신선함 사이의 완충 작용이 이뤄지지 않아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많은 이들이 <리얼 사커>의 조작 시스템을 호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