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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천생연분] 알까기 RPG와 미소녀 게임의 한 판 승부

TIG 기자들이 선택한 6월 24일 모바일게임 신작은?

김승현(다미롱) 2014-06-24 19:18:48


[신작게임 천생연분이란?] 바쁜 현대인들에겐 간단한 모바일 게임조차 여유롭게 플레이해볼 시간이 없죠. 하물며 매주 쏟아지는 모바일 게임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 TIG 기자들이 모여서 최근 출시된 인상적인 신작을 직접 플레이해본 뒤 첫인상을 모아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살펴볼 게임은 <군대스리가 for Kakao> <핑거나이츠 for Kakao> <여신전설 아마조네스> <카와이헌터> 4종입니다. TIG 기자들이 ‘천생연분’으로 선택한 게임은 무엇일까요?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6월 24일 천생연분을 찾아나선 기자들


 

 

신작게임들의 첫인상 매력발산!


군대스리가 for Kakao

<군대스리가 for Kakao>는 그 이름처럼(?) 군대 축구를 소재로 한 카드배틀 게임입니다. 군대가 배경인 만큼 등장하는 선수(?)들도 육∙해∙공 3군(심지어 여군까지)이 모티브입니다. 선수들은 헤딩이나 태클 등 축구에 관련된 능력치는 물론, 육군이나 공군 같은 소속이나 태어난 지역과 구체적인 정보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구성원들의 연고지(?)나 소속, 성별 등에 따라 팀 강화 효과가 부여되기 때문에 특정 콘셉트에 따라 팀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죠.

경기는 기본적으로 두 팀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비교해 승부가 나는 방식입니다. 물론 전력이 부족하더라도 구성원 간의 상성에 따라 하위 전력 팀이 상위 팀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죠. 참고로 경기 그래픽은 단순한 편입니다. 

양 팀을 상징하는(?) 군인 캐릭터가 공 하나를 사이에 필드를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다죠. 그 대신이랄까요? “병장에게만 패스가 가고 있네요”, “상황실에서 환복하시랍니다” 같이 경기 화면 아래 흐르는 깨알 같은 멘트가 군필자들의 웃음을 자아냅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음마교주: 덱을 꾸미는 재미도 없고, 경기 보는 재미도 없다.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처럼 ★

한낮: 이거 할 시간이 있다면 친구가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를 한 번 더 듣는 편이 낫겠다. ☆

다미롱: 카드배틀이라기엔 직관성이 부족하고, 매니지먼트라기엔 디테일이 부족하고. ★

달식: 축구 게임을 빙자한 카드배틀 게임. 군대를 소재로 했다는 것 외에는 차별성도 없다. ☆




  

 

핑거나이츠 for Kakao

<핑거나이츠 for Kakao>는 알까기와 RPG가 결합된 게임입니다. 게임 방식은 간단합니다. 아군을 날려 적을 맞추면, 맞은 적이 피해를 입습니다. 만약 그 과정에서 아군이나 적군이 벽이나 다른 유니트에게 튕기면 피해가 가중됩니다. 기본적인 방식 자체는 과거 출시되었던 <핑거샷 RPG>와 크게 다르지 않죠.

게임은 여기에 유니트 간의 연쇄작용에 집중했습니다. 스테이지에 링아웃 개념이 있었던 <핑거샷 RPG>와 달리, <핑거나이츠 for Kakao>는 스테이지가 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또한 초반 스테이지부터 약하고 잘 죽는 몬스터가 많이 등장해 각도만 잘 맞추면 한 번의 슈팅(?)으로도 수십 콤보를 뽑아낼 수도 있죠. 

상위 스테이지로 갈수록 머리를 쓰게 만드는 다양한 구조물도 특징입니다. 어떤 스테이지에는 유닛을 다른 방향으로 튕겨버리는 ‘용수철’ 장애물이 배치되어 있어 콤보를 돕고, 어떤 스테이지는 닿은 유니트와 그 주변에 피해를 주는 폭탄이 배치되어 있기도 합니다. 때문에 후반에 갈수록 어떤 각도로 아군을 쏘아 보낼지 고민해야 하죠.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음마교주: 알까기를 하면서 당구를 하는 재미. 우연의 연속에 따른 콤보의 재미가 쏠쏠하다. ★★★★

한낮: 알까기와 RPG의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 캐릭터만 더 깔끔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다미롱: 스킬 간 시너지, 적이 튕길 위치, 장애물의 영향까지 계산하는 맛이 쏠쏠하다. ★★★☆

달식: 쏴서 이리저리 튕기는 맛도 좋고, 영웅 수집이나 상성 등을 고려하는 맛도 좋다. ★★★☆






 

 

여신전설 아마조네스

<여신전설 아마조네스>는 모바일 RPG와 대전액션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우는 게임입니다. 아군을 모으고 던전을 돌파하고 육성하는 것 자체는 여느 모바일 RPG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신 전투는 1:1 대전액션 방식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죠.

게임의 전투 방식은 타이토의 고전게임 <황금성>과 유사합니다. 유저는 상/중/하 3방향 공격버튼과 스킬 하나만을 이용해 상대를 공격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피격 시 HP 대신 장비 내구도가 먼저 소모되는 방식이지만, 만약 특정 방향(≒부위)가 집중 공격을 받으면 해당 장비가 파괴되고 이렇게 보호가 없어진 부위는 공격을 받을 때 HP에 피해를 입게 됩니다. 

즉, 상대를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방어구를 파괴해야만 하는 식입니다. 참고로 방어구가 파괴된 상대는 이너아머(=속옷)이 노출됩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음마교주: 추억의 게임은 추억으로 있을 때가 더 아름답다. ★★

한낮: 모션은 이상하고, 판정은 더 이상하다. ★☆

다미롱: 이동과 차지가 결합된 조작방식 때문에 템포가 수시로 끊긴다. ★★☆

달식: 벗기려면 확실하게 벗기던가. 액션도, 선정성도 애매한 게임 ★






카와이 헌터


<카와이 헌터>는 제목처럼(?) 미소녀를 전면에 내세운 액션 게임입니다. 게임은 주인공부터 상대로 등장하는 좀비(?)까지 모두 미소녀입니다. 유저는 미소녀 좀비 떼로 가득찬 스테이지를 돌파해야 하죠. 

캐릭터가 장비할 수 있는 무기는 모두 3개. 무기마다 특색이 명확하기 때문에 상황에 걸맞은 무장이 필수입니다. 예를 들어 권총 같은 경우 범용성이 좋지만 진압방패에게 극단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관련된 적이 등장하는 스테이지를 돌파하기 위해선 근접무기나 샷건같은 대체제를 장비해야 하는 식이죠.

참고로 예쁜 캐릭터를 내세운 만큼 꾸미기 요소도 충실한 편입니다. 주인공이 착용하는 무기는 물론, 방어구 하나하나까지 모두 전용 외형이 존재합니다. 참고로 의상의 경우, 기본적인(?) 교복부터 시작해 메이드복이나 군복 등 덕심(?)을 자극하는 아이템들이 가득합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음마교주: 상상한 그대로의 게임성이라서 오히려 의외의 재미가 있다. ★★☆

한낮: 식상한 진행에 식상한 미소녀를 넣은 뻔한 게임. 근데 그것이 생각 없이 하기엔 괜찮더라 ★★☆

다미롱: 액션의 비중보다 캐릭터 꾸미기의 비중이 높은 액션(?)게임. ★★

달식: ‘심쿵’할 정도로 캐릭터는 귀엽지만, 답답한 조작을 버틸수가 없다! ★☆

 


 

 


첫인상 투표: 사랑의 짝대기!


6월 24일 천생연분에서는 <핑거나이츠 for Kakao>가 몰표를 받으며 퀸카 자리에 올랐습니다. <핑거나이츠 for Kakao>는 알까기와 RPG의 결합이라는 기본적인 콘셉트 외에도 유니트와 유니트가 부딪혔을 때의 타격감, 콤보에 집중한 스테이지 구성, 그리고 머리를 써야 하는 다양한 구조물과 스킬로 기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남자 기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미소녀 게임 2종은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게임성 때문에 높은 점수를 얻지 못했습니다. 방어구 파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여신전설 아마조네스>는 좋지 않은 조작감과 애매한 액션으로 '대전액션'이라는 전투 방식의 재미를 살리지 못했다는 평이었습니다.

<카와이 헌터>는 예쁜 캐릭터가 주는 눈요기라는 측면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정작 액션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액션성 면에서는 밋밋하다는 평이 다수였습니다. 

군대 축구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군대스리가 for Kakao>는 명확하지 않은 콘셉트와 직관성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캐릭터 카드에 표시된 세세한 능력치만 보면 매니지먼트게임 같은데 정작 게임 결과가 명확히 시뮬레이션되지 않으니 이런 측면에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팀의 전력으로 승패를 판가름하는 카드배틀로 보기엔 경기의 승패 편차가 너무 심하다는 것이 문제였죠.

오늘의 천생연분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자신의 천생연분을 찾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