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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후속작만 30여편! '앵그리버드 2'는 '2'를 붙일 가치가 있을까?

유료 다운로드 포기한 앵그리버드 2, 깔끔한 부분유료화 도입하다

구관우(트롬베) 2015-08-14 16:04:08

성난 새들의 깽판(?)을 담은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의 후속작, <앵그리버드 2>가 지난 7월 30일에 나왔다. 

 

iOS와 안드로이드 등 2개의 스마트폰으로 동시에 선보인 이 게임은 출시된 지 3일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데 이어, 8월 6일에는 2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미 전세계 100개국에서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용자들과 해외 매체의 반응은 이렇다. <앵그리버드 2>가 전작과 비슷하지만 달라졌다는 것이다. 하지만나는 '<앵그래버드> 2가 왜 '2'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을까?'가 궁금했다. <앵그리버드>류 게임에서 최초의 부분 유료화를 도입했다는 것 이외에 어떤 가치가 있는 지 플레이해봤다. 


 


로딩화면에서도 '2'라는 숫자가 등장한다. 후속작의 정통성을 부여하는 느낌이다.

 

 

■ 5년 8월만에 후속작? 앵그리버드는 노출이 많아 식상하고 해묵은 IP

 

솔직히 말하면 <앵그리버드>는 한물간 IP라고 볼 수 있다. 너무 흔하고 식상하다.

 

이 게임은 올해 3월 캐나다 앱스토어에서 처음 공개됐다. 공개 당시, 제목에서 볼 수 있듯 공사장(Construction)에 출현한 돼지들과의 한바탕을 소재로 한 제작됐다. 이른 바 조용하게 선보여 게임 유저의 반응을 점검한 다음, 수정해서 출시되는 전형적인 '소프트론칭' 전략이다. 4개월간의 수정을 거쳐 이 게임은 <앵그리버드>의 공식 타이틀을 걸고 <앵그리버드 2>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전작인 <앵그리버드>가 아이폰에서 첫 선보였던 게 2009년 12월이니, 무려 5년 8개월만에 '정통' 차기작이 나왔다. 그리고 각종 매체들은 스마트폰의 초기 시장을 뒤흔들었던 <앵그리버드 2>를 대단한 게임인 마냥 앞다퉈 소개했다. 일단 초반 실적은 부러울 정도로 대단하긴 하다.

 

- 올해에도 4종이 출시된 다산의 왕! 앵그리버드

 

그럼 5년 8개월 사이에 <앵그리버드>란 이름을 달고 나온 다른 게임이 없었을까? 그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앵그리버드>와 <앵그리버드 2> 사이에는 <앵그리버드>란 이름으로 30여종의 게임이 출시됐다..

 

<앵그리버드> 게임은 3가지로 나뉜다. 각종 기념일에 맞춰 출시하는 '앵그리버드 시즌'(Angry Birds Seasons), 앵그리버드의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인 '앵그리버드 시리즈'(Angry Birds Series) 그리고 '갑자기 생뚱맞게 툭 튀어나온' 게임인 '앵그리버드 스핀오프'(Angry Birds Spin-off) 등이 있다.

 

일단, '앵그리버드 시즌'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 무려 24편이 쏟아졌다. 이 중에서도 2011년에는 'Hogs and Kisses'(2/08 출시, 발렌타인데이), 'Go Green, Get Lucky'(3/10 출시, 세인트 패트릭 데이),  'Easter Eggs'(4/20 출시, 부활절), 'Summer Pignic'(6/22 출시, 여름), 'Moon Festival'(9/02 출시, 추석), 'Ham'o'ween'(10/12 출시, 할로윈), 'Wreck the Halls'(12/01 출시, 크리스마스) 등 7편이 나왔다.

 

<앵그리버드 2>가 출시된 올해에도 'Ham Dunk:All-star(2/05 출시, NBA 올스타), 'Tropigal Paradise'(4/30, 아열대), 'Ham Dunk:The Finals(6/04 출시, NBA 결승) 등 3개의 시즌이 나왔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앵그리버드 시즌, NBA : The Finals' 이미지

 

게다가, '앵그리버드 시리즈'게임으로는 영화 '스타워즈'를 소재로 한 게임 뿐만 아니라, RPG, 횡스크롤슈팅, 3-match, 레이싱 등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게임으로 9종이 출시됐다. 이외에도 스핀오프의 게임으로 <배드 피기즈>(2012),  <앵그리버드 스텔라>(2014), <앵그리버드 스텔라 POP>(2015) 등의 게임이 발매됐다.

 

후속작의 시간 흐름으로 말하자면 <앵그리버드 2>는 전작이 나온 지 두 달도 안돼 나온 작품이다. 

 

스핀오프의 게임으로 등장한 퍼즐버블 스타일의 <앵그리버드 스텔라 POP>
 

- 다작의 앵그리버드, 개발사도 작년에 힘들었다던데..

 

5년 사이에 40종에 가까운 타이틀을 쏟아낸 <앵그리버드>는 점점 흥행 실적이 점차 줄어들었다. 덩달아 회사 상황도 조금씩 악화됐다. 개발사인 로비오엔터테인먼트의 2014년 순익은 1,000만 유로(119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72.6%나 감소된 상태였다. (그래도 적자는 아니었다.) 순익이 줄어들자, 전체 인력의 14%에 달하는 100명의 인력도 감축했다.

 

이 게임의 경쟁력 중 하나는 '0.99달러'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데 있었다. 하지만 플레이 방식도 식상할 뿐만 아니라, 1년마다 새로운 디지털 트렌드가 쏟아져 나오는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앵그리버드'는 출시 6년차가 됐다. 이젠 이름에서도 왠지 다락방의 먼지가 묻어 있는 기분이 든다. 요즈음 유행하는 <클래시 오브 클랜>이나 <캔디 크러쉬 소다>에 비해 유행에 한참 뒤져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 게임의 가격은 '0.99달러', 그리고 여기에 창고 대방출의 끝판왕인 폭탄세일 50%를 적용해도 구매하는 사람이 있을까? 국내에서는 소수의 이용자들만 플레이한다는 '유료 다운로드' 방식이기 때문에 든 고민이다. 이 게임의 가격이 0.5달러라도 국내 이용자들이 선뜻 주목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앵그리버드 2>는 별점 평도 구걸하지 않는다.

 

 

■ "난 원래 유료게임였고 인기 스타였어!" 

 

이번에 등장한 <앵그리버드 2>는 스타일을 살짝 구기고 시작했다.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이 게임은 무료다. '유료 다운로드'(Paid download)를 고집했던 이 게임이 부분 유료화를 선택했다는 것은 업계에서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게임 플레이의 스타일을 버리지 않은 상태에서 매우 단순한 유료화 상품을 넣었다. 그리고 가장 주목할 부분은 부분 유료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에게 구걸하진 않는다. 

 

자신이 과거에 엄청난 톱스타였음을 과시하고 있다. 돈은 유저들에게 구걸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모습으로 게임을 출시했다. 그리고 게임 퀄리티를 극강으로 끌어 올렸다. 그야말로 엄청 '도도한' 앵그리버드다.

 

- 편한 조작의 앵그리버드, 타이밍 터치는 기본 조작

 

이 게임의 가장 기본적인 조작은 '조준하고 쏜다'는 거다. 여기에 이미 이전 게임에서도 반영했던 '터치'를 이젠 필수요소로 넣었다. 이 게임을 즐기려면 새들을 잘 던져야 할 뿐만 아니라, 새들마다 갖고 있는 액티브 스킬을 터뜨릴 수 있는 적절한 터치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빨간 새 '레드'는 함성을 질러 전방의 물체를 밀어내고 작은 새 '블루'는 3마리로 분열한다. 세모난 새 '척'은 직선방향으로 빠르게 가속해서 파괴력을 높이는 식이다. 조준과 함께 타이밍을 맞추는 재미는 <앵그리버드>와 같은 원터치 스타일의 게임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재미의 조작을 모두 보여준 셈이다.

 

당기고 조준하고 터치하면 끝! 황금오리와도 같은 특수 새들도 등장한다.

 

- 한 스테이지에 멀티맵 구현, 전략적인 플레이 유도

 

<앵그리버드>의 공략은 방향과 힘이었다. 하지만 <앵그리버드 2>의 공략은 방향과 힘, 타이밍 그리고 전략이다. 이 게임 기존 작들과 동일하게 스테이지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각 스테이지에는 2개 이상의 맵이 존재한다는 것.

 

이 게임의 묘미는 2개 이상의 맵을 잘 공략할 수 있는 새들을 골라 공격하는 것이다. 그리고 점수가 많이 올라가면 새 한 마리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각 스테이지에 맞게 맵을 빠르게 파악해서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게 재미의 포인트다.

 

이는 마치 카드배틀류의 게임들과도 비슷하다. 각 스테이지마다 최대 3개의 적들을 만나 자신이 갖고 있는 카드의 조합으로 상대를 무찌르는 것처럼 이 게임도 어떤 새를 먼저 사용하느냐에 따라 게임플레이 자체가 바뀔 수 있다.

 

<앵그리버드>는 별 하나를 받기는 쉬우나 별 세개를 받는 게 어려워 유저들이 반복적으로 플레이했다. 이에 비해 <앵그리버드 2>는 유저들이 별 하나 조차 받기가 쉽지 않다. 새들의 순서를 적절하게 배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각 판마다 공략해야 하는 재미가 담겨져 있다.

 

게임 방식이 기존에 비해서 업그레이드된 게 사실. 유료화 모델도 업그레이드가 됐다.

 

'레벨 10'에서 별을 하나도 못받는 것은 게임 조작을 못해서 그런 게 아니다.

 

- 30분 충전을 자랑하는 '하트', 하지만 나쁘지 않은 이유는..

 

유료 다운로드를 채택하지 않는 이 게임은 카카오톡 게임에서 많이 본듯한 방식을 넣었다. 

 

그것은 바로 '하트'다. 이 게임의 하트는 5개다. 스테이지 개수와 상관없이 스테이지 공략에 실패했을 경우에만 하나씩 소진된다는 점에서 <캔디크러쉬사가> 류의 게임과 동일하다. 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 하트가 하나씩 새로 충전할 때 걸리는 시간은 무려 30분이나 소요된다. 국내 게임유저들이 용납하기에 버거운 수준으로 긴 시간이다.

 

이 게임에는 하트가 다 소진했을 경우, 내 친구들에게 하트를 구걸하는 기능이 없다. 보석을 구입해야만 생명이 연장된다. 페이스북 친구들을 추천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 

 

15초와 30초짜리 동영상 광고를 보면 하나의 캐릭터를 더 추가해서 클리어 하지 못한 게임 풀레이를 이어할 수 있다. 또는 하트로도 보상받을 수 있다. 하루에 제공되는 동영상 광고가 제한돼 있다는 게 무료 이용자에겐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게임 유저와 그의 친구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착한 유료화'는 이용자들에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앵그리버드> 입장에서는 이용자들이 결제를 하지 않고 동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그리고 광고를 본 유저들에게 유료 아이템인 보석이 지급된 것과 동일한 혜택이 줘 유료 아이템 구매를 학습시키고 있다.

 

동영상 광고 15초 보는 것과 보석 60개의 효과가 동일하다. 보석 80개가 1달러 수준이라면 동영상 광고를 보는 것은 결코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최소한 유저들에게 0.75달러의 혜택을 주는데 이게 꿀처럼 달콤하다. 적어도 적어도 유저들은 플레이할 때마다 하루에 1~2회의 동영상들을 관람할 것이니, 'SNS 바이럴' 대신, '광고 시청'을 넣은 것은 적어도 다른 사람들을 귀찮게 하지 않겠다는 걸 반영하는 부분이다.

 


15초 또는 30초 짜리 동영상을 보면 새 한 마디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 생크림을 듬뿍 넣은 게임, 앵그리버드2

 

<앵그리버드 2> 게임 유저들은 '조준', '사격', '터치' 등 3가지면 끝이 난다. 

 

미션 클리어 조건도 간단하다. 못된 돼지들을 다 사냥하면 된다. 건물을 '철저히' 파괴시키면 점수를 더 얻을 수 있다. 이용자들이 조작이 끝난 후에도 화면에 눈을 못 떼는 이유는 건물이 잘게 부서지는 걸 지켜보기 위해서다. <앵그리버드 2>는 이걸 시간차로 넣었다.

 

- 시간차로 터지는 이펙트와 사운드, 터트리는 맛이 있다.

 

먼저 건물이 부서지고 터지는 것은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그것은 ▲새들의 공격 ▲TNT의 연쇄 폭발 ▲주위 오브젝트들의 부수적인 공격 등이다. 새들이 공격한 다음, 건물이 무너지면 TNT가 터진다. 그래도 건물이 부서지지 않을 경우, 꽃과 같은 주위 오브젝트들이 잔해를 뱉어내는 조그마한 나무토막 하나로 미션이 클리어될 수 있으므로 마지막까지 방심해서는 안된다.

 

특히, TNT가 터질 때, 장애물이나 돼지들이 화면으로 나오는 애니메이션은 단연 수준급이다. 새 한마리 던졌을 뿐인데 그의 반응은 거의 미사일에 생크림을 쳐바른 것과 같은 같은 반응이다. 화면으로 튀어 나오는 듯한 이펙트는 단연 일품이다.

 


"녹색 돼지가 당신에게 다가온다 하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 조립품 만들 듯 쌓아 올린 건물과 먼지 흩날리는 배경도 일품

 

인터넷에 흔히 쓰는 말로 '쓸고퀄'이란 말이 있다. '쓸 데 없이 고퀄리티'란 말이다.

 

남들에겐 새머리나 날리는 하찮은 퍼즐게임일 지 모르지만 로비오엔터테인먼트의 입장에서는 <앵그리버드 2>는 사활을 건 작품이다. '쓸고퀄'이라고 폄하할 수 있는 그 높은 그래픽 퀄리티는 <앵그리버드 2>의 게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모든 스테이지가 새로 시작했을 때, 이 게임이 공사장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을 알려주듯이 오브젝트가 하나씩 세워지며 모양새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동일한 스테이지라고 하더라도 구조물들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이는 게임 공략이 달라져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기도 한다. 게임 유저들이 게임 화면을 유심히 쳐다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노을이 멋지게 드리워진 저녁에 먼지가 흩날리는 씬은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과도 같기도 하다. 이 멋진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땀흘린 디자인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게임의 배경이 아름답다. 개발사 사장님이 "우리도 이런 거 만들자"라는 말이 두려울 뿐

 

- 성공과 실패의 보상 그리고 동기부여는 확실하게

 

이 게임은 새 한마리로 미션을 클리어 했을 경우, '스트라이크'(Strike), 두 마리로 클리어하면 '버디'(Birdie), 새가 돼지를 맞췄을 경우, '명중'(Headpop)이란 문구가 뜨면서 등장한다. 새 한마리를 날렸을 때의 다양한 이펙트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장점이다.

 

하지만 실패하게 되면 돼지가 비웃는 듯한 실루엣 스샷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앵그리버드>의 전성기 시절에 시장을 양분했던 팝캡의 <식물 대 좀비>에서 스테이지에 실패했을 때 '사각사각' 먹어대는 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당신의 뇌를 갉아먹었습니다'의 문구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다.

 


"이 그림을 보고 있으니, 오늘 저녁에는 삼겹살을 먹어야 겠다..."

 

 

■ 앵그리버드 2, 돈이 들지 않고 매끄러운 게임!

 

<앵그리버드 2>에는 한국과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부가 퀘스트들을 넣었다. 사냥한 돼지의 숫자와 획득한 별의 갯수 그리고 업적 달성 퀘스트가 그것이다. 

 

<앵그리버드 2>는 플레이 초반에 유저에게 끊임없이 헤택을 주겠다고 말을 걸어온다. 유저들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한 시간 이상 매우 쾌적하고 재미있게 게임할 수 있고 왠지 모르게 '케어'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유료화 정책도 그렇다. 이 게임은 미션을 클리어하지 못했을 때 추가 공격을 하거나, 하트를 보충할 때를 빼놓고서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 

 

무더운 여름 날, 친한 친구와 (비싸지 않는) 동네 카페에서 시원한 아이스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한 시간동안 재미있게 수다를 떠는 재미를 안겨준다. 이미 게임 플레이하면서 생크림은 많이 먹었으니 간식은 필요치 않다. 최소한 5천원 이상의 재미를 보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