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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영상) 언리쉬드 개발진의 신작 ‘솔리더스’, 실제 플레이 모습은?

생존 액션 게임 솔리더스 비공개 테스트 버전 플레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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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다미롱) 2017-05-18 14:36:06

유스티스의 신작 <솔리더스>가 지난 15일부터 CBT를 시작했다. <솔리더스>는 <언리쉬드> 개발사의 신작, 그리고 액션과 영지경영 요소를 결합한 '생존' 콘셉트의 게임이라는 점에서 발표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과연 <언리쉬드> 개발사가 만든 '생존 액션' 게임은 어떤 모습일까? 디스이즈게임에서는 <솔리더스>의 CBT 버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다.

 

<솔리더스> CBT 버전 중반부 전투 플레이 영상 

 

 

# 스킬 연계로 공중 콤보! 유저 개입 강조한 전투

 

<솔리더스>를 간단히 설명하면 생존물 콘셉트의 '영지경영 + 액션 RPG'다. 유저는 오염된 지상을 피해 성층권으로 올라온 인류의 지도자가 돼, 지상에 요원들을 보내 자원을 채집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기지를 발전시키고 살아남아야 한다. 지상에 요원을 보내 자원을 얻는 것이 액션(전투), 그리고 기지를 발전시키는 것이 영지경영인 셈이다.

 

전투 부문에서 돋보이는 점은 다양한 조작 요소와 손맛이다. <솔리더스>의 전투는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모바일 RPG처럼 캐릭터들의 이동과 일반 공격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단, 캐릭터 스킬이나 함선 특수 능력, 회피나 방어 등은 오로지 유저가 조작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캐릭터들의 스킬은 기본적으로 순수한 '공격'보다는, 다양한 상태이상과 스킬 연계에 집중돼 있다. 예를 들어 탱커로 설계된 캐릭터는 단순히 피해 감소 능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 적을 날리거나 띄워 제 역할을 못하게 하는데 특화돼 있고, 딜러 캐릭터도 적이 한 곳에 오래 머물거나 공중에 떠 있을 때와 같이 특수한 상황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식이다. 

 

듀렐 열양사는 움직임이 적은 적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다른 캐릭터로 적을 넘어트리거나 얼린 후 듀렐 열양사의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저는 이런 캐릭터들의 스킬을 조합해 탱커로 적을 띄워 근접 딜러로 '공중 콤보'를 넣는다거나, 넉백이나 강제 경직 스킬로 적들을 묶어 놓은 후 마법사 계열 캐릭터로 '폭딜'을 넣는 등의 스킬 연계를 할 수 있다. 개발진은 이러한 스킬 연계 요소 위에, 캐릭터들의 과장된 모션과 타격음, 역경직 등을 통해 스킬 연계가 제대로 들어갔을 때의 '손맛'을 강조했다. 

 

추후 반복 작업이 필요할 때가 조금 우려되긴 하지만, 액션과 손맛 만은 CBT 임에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게임의 전투는 이러한 캐릭터 간의 스킬 연계 외에도, 함선에서 포격을 하거나 예비 요원을 '강하'시켜 적의 진형을 무너트리는 등의 전술적 개입, 적 몬스터가 아군 진형에 파고들거나 쓰러트린 적이 폭발하는 등의 역동적인 전황, 그리고 회피/방어 명령을 통한 환경 대응 요소를 특징으로 한다.

 

방어/회피 명령 등을 통해 적의 공격에 대응해야 할 때도 있다.

 

 

# 이야기와 패널티로 보여주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생존물

 

<솔리더스>의 '생존물' 콘셉트가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스토리다. 게임은 제한된 함선 비행 시간 때문에 캐릭터 하나가 희생해 주인공을 구할 정도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주인공은 이러한 프롤로그 이후에도, 독성 대기 때문에 신체가 오염되거나, 구조신호를 받고 지상에 내려갔다가 강력한 몬스터를 만나 동료를 잃는 등 다양한 일을 겪게 된다. 

 

현직 라이트노벨 작가가 게임에 참여해서 그런지, 이야기의 퀄리티나 이를 통한 분위기 유도 하나는 수준급이었다. 어색한 텍스트 출력 속도 때문에 호흡이 끊기는 것이 사소한 단점처럼 느껴질 정도로….

 


 

게임의 영지경영 파트도 이러한 '생존물' 테마가 녹아 있다. 유저가 운영해야 기지는 독성 대기 위에 떠있는 부유섬 '헤이븐'이다. 헤이븐은 기본적으로 아무 자원도 나오지 않는 땅덩어리이기 때문에 유저는 기지를 운영하기 위해 수시로 지상에 내려가 자원과 식량을 얻어야 한다. 심지어 한동안 게임에 접속하지 않으면모아 놓은 식량을 모두 소비해 재접속했을 때 기지 기능의 대부분이 정지될 정도다. 

 

<솔리더스>는 이런 기본적인 패널티 외에도, 기지가 거대괴수에게 습격받거나 운석을 맞아 피해를 입거나 지상에 내려간 요원들이 독성 대기 때문에 활력을 소모하는 등 게임 곳곳에서 각종 패널티로 '생존물' 테마를 강조한다. 물론 이런 부정적인 이벤트 외에도 지상에 내려간 요원들이 낙오자를 구조해 새로운 캐릭터를 영입할 수 있는 등 일부 긍정적인 이벤트도 존재한다.

 

다만 아직 CBT 단계라 그럴까? 이런 상시적인 패널티 외에, 생존 콘셉트를 강조하는 임펙트 있는 시스템이나 이벤트는 아직 보이지 않았다. 또한 유저가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수단도 제한돼, 생존물 테마를 확실히 체감할 수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수시로 거대 괴수와 운석 등이 기지를 습격한다. 거대 괴수가 습격하면 기지의 고도가 떨어져 식량 소비량이 급증하고, 운석이 떨어지면 주변에 있는 시설물이 피해를 입게 된다.


식량은 게임에 접속하고 있지 않아도 소비된다. 식량이 없으면 출격 등 극소수의 기능을 제외하곤 기지 기능이 정지된다.

 

영지 경영 파트가 있는 만큼, 스킬 트리도 존재한다. 이미지는 <솔리더스>의 1티어 스킬 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