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원스토어에 출시된 모바일 전략 RPG <프리징: 익스텐션>이 구글, iOS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은 임달영 원작, 김광현 그림의 ‘프리징’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프리징’은 현재 한일 단행본 300만부 판매를 기록하는 인기 만화다. 국내 작가 작품으로는 최초로 일본 TV 애니메이션 2회 방영되기도 했다.
<프리징: 익스텐션>은 원작의 특징을 살리면서 10년간 연재됐던 ‘프리징’ 원작과 더불어 원작에서 알지 못했던 스토리와 오리지널 스토리가 들어간 ‘완전판’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그동안 작업됐던 작화 역시 모두 퀄리티 업을 했다. ‘프리징’, 그리고 미소녀 팬들에게 있어 종합선물이 될 <프리징: 익스텐션>에 대해 알아보자.
# ‘프리징: 익스텐션’은 어떤 게임?
<프리징: 익스텐션>은 인기 원작 만화 ‘프리징’을 재해석, 재구성한 프로젝트다. ‘프리징’은 한, 일 단행본 300만부 이상 판매된 인기 만화로, 애니메이션화되어 일본 TV에서 2회 분이 방영되기도 했다.
게임은 원작자 임달영, 김광현의 협력에 의해 캐릭터 설정부터 시나리오 디자인, 2D 캐릭터 일러스트 원안 및 제작, A4용지 1,600장 이상의 게임 스토리가 제작됐다. 아트림 미디어와 트리니티 게임즈는 <프리징 익스텐션>이 '프리징' IP를 한 번이라도 접하고 즐긴 유저들에게 '종합선물' 같은 느낌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임달영, 김광현의 아트림 미디어는 트리니티 게임즈와 협업을 위해 일본 출판사와 독자에게 양해를 구해 현지 연재를 1년 정도 휴재하면서 게임 제작에 몰두했다. 비용적인 부분도 협의, 정리한 후 휴재 기간 동안 트리니티 게임즈와 함께 <프리징 익스텐션> 개발에 같이 참여해서 개발했다.
개발은 기본적으로 트리니티 게임즈가 맡았지만, 아트림 미디어는 게임을 위해 원작의 그래픽 퀄리티를 상승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10년 전부터 연재된 그림인 만큼 새로운 틀에 잘 녹아들도록 원안, 설정, 오리지널 캐릭터부터 스토리, 원작 스토리의 리메이크까지 담당했다.
제복의 디자인 등 모든 것이 만화와 비교했을 때 새롭게 바뀌었다. ‘프리징’ 원작에 기인하지만 디테일, 색상 등 모든 것이 원작자와 공동 작업 하에 진행됐다.
# 테마는 '희생', <프리징: 익스텐션>에 수록된 37여곡의 음악
게임 음악 및 음향 감독으로는 남구민 작곡가가 참여했다. 남 작곡가는 <아이엘: 소울브링거>를 비롯해 <테일즈위버> <4leaf> <라그나로크> <요구르팅> <DJ MAX> <마그나카르타>(콘솔) 등 여러 게임 음악을 작곡한 사운드템프 멤버다.
<프리징 익스텐션> 음악의 전체 테마는 '타인을 위한 희생'이다. 남 작곡가는 원작과 <프리징 익스텐션>을 잇는 가교를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 '희생'이라는 테마를 주제로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게임 음악 및 음향을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게임에서 내러티브와 캐릭터가 주는 유저와의 감성 교환이 매우 중요한 키워드인 만큼 기타 모바일 게임 음악과는 다른 방향성에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음악은 메인 보컬 곡 '날개'을 비롯, 37여곡이 수록됐으며 <오버워치>의 겐지 역할로 유명한 김혜성 성우를 비롯하여 강시현, 김채하 등 총 26명의 성우진이 캐릭터 연기를 맡았다.
# 게임의 히로인, 모두를 지키기 위한 소녀들 ‘판도라’
<프리징: 익스텐션>은 ‘프리징’과 동일하게
히로인 ‘판도라’가 등장한다. ‘판도라’는 게임 내 이차원의 적 ‘노바’의 세포를 몸에 심고 그에 대항할 수 있는 극소수의 소녀를 말한다. 이들은 자신의 몸에 심어진 세포에 따라 다양한 능력을 발휘한다.
게임에는 원작에 등장한 판도라를 비롯해 게임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오리지널 판도라도 다수 등장한다. 트리니티 게임즈에 따르면 오리지널 판도라의 비중은 절반 이상. 모든
설정은 아트림 미디어에서 맡았으며, 원작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요소를 원작과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설정했다. 임달영 대표가 미처 만화에서 전달하지 못했던 요소도 들어가 있다.
모든 판도라는 다양한 캐릭터 배리에이션이 존재한다. 보통은 한 캐릭터에서 여러 코스튬을 교체하는 방식이지만, 게임은 코스튬이 교체될 때마다 다른 특징의 동일 판도라로 변경된다. 물론 변경됨에 따라 성능 또한 변경되므로 판도라를 수집하는 또 하나의 요소로 작용한다.
캐릭터 배리에이션은 원작 캐릭터와 오리지널 캐릭터 모두 가능하다. 다만, 호감도 모드에서는 하나의 판도라가 옷을 다양하게 갈아입을 수 있다는 설정으로 적용, 하나의 판도라로 간주한다.
# 스토리를 강조한 RPG, 원작과 오리지널 요소가 풍부
<프리징: 익스텐션>은 캐릭터를 자신의 ‘최애캐’로 삼아 최대한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배틀, 연애, 스토리 요소를 충족시킨 성장형 내러티브 RPG다. 트리니티 게임즈는 게임을 통해 설정된 세계에서 유저가 몰입하고 상상하는데 중요한 요소인 '스토리'를 강조했다.
스토리가 강조된 만큼 판도라와 연애 요소도 있다. 오픈 스펙 기준 60여 종의 판도라와 연애가 가능하며 호감도에 따른 스토리 전개 대사는 200개 가량의 패턴이 준비되어 있다. 판도라와 호감도가 증가할 수록 해당 판도라에 대한 숨겨진 스토리인 '비하인드 스토리'도 경험할 수 있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클리어 하게 되면 해당 판도라의 전용 무기를 습득할 수 있다.
현재 연재된 31권 가량의 분량 중 론칭 버전에는 대략 9~10권 정도 분량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 하지만, 스토리 모드 외에 추가 캐릭터, 비하인드 스토리 등 게임을 위해 별도로 생성된 내용을 합하면 만화로 약 30권 분량의 내용이 게임 내 담겨 있다.
# 프리징: 익스텐션, 세로형 턴제 RPG로 개발된 이유
<프리징: 익스텐션>은 세로형 화면 방식에 턴제 RPG의 구성을 따르고 있다. 근래 다수의 게임들이 가로형 화면에 역동성을 강조하는 장르를 택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것.
트리니티 게임즈는 이에 대해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원작 ‘프리징’ IP의 캐릭터들이 게임에 맞게 다듬어진 만큼 캐릭터 모습을 효과적으로 노출하기 위해서는 가로형 보다 세로형
화면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장르 역시 마찬가지. 회사는 ‘프리징’ IP를 좋아하는 유저에게 최대한의 만족감을 선사하기 위해 캐릭터 활약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 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역동적인 장르 보다는 턴제 장르의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턴제 RPG의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서 가위바위보 상성 개념도 도입했다.
그 밖에 실제 캐릭터 비율을 도입하는 것도 고민했으나, 화면에 따른 인터페이스나 효과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한 끝에 2D 캐릭터화해서 도입했다. 물론 실제 캐릭터들이 2D.화가 되어도 타격감이나 액션이 캐주얼화 된 것은 아니다. 물리 효과나 타격감, 전투 흐름은 강조되도록 설계했다.
# 리미터와 판도라의 팀워크가 중요! 클래스 및 전투 시스템
게임은 원작과 동일하게 올라운더, 스트라이커, 피니셔, 디코이와 같이 4개의
클래스가 등장한다. '피니셔'는 공격에 특화됐으며 무장을 파괴하는 '스트라이커', 방어와 특수 기술에 특화된 '디코이', '올라운더'는 밸런스 캐릭터다.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게임은 턴제 전략 RPG 장르를 따르고 있다. 전투 특징은 원작의 개념을 도입했는데, ‘프리징’ 능력을 가진 소년 ‘리미터’와 이차원의 적 ‘노바’의
세포를 몸에 심고 싸우는 소녀 ‘판도라’가 한 팀을 이뤄서
진행한다. 리미터와 5명의 판도라가 한 팀으로 구성된다.
리미터는 일종의 보조 소환사 역할로, 노바 세력이 사용한 각종 상태
이상 기술로부터 판도라들을 해방시키거나 적에게 속박 또는 전체 공격 등을 벌일 수 있다. 각종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투를 통해 쌓은 ‘프리징 게이지’가 필요하다.
또한, 판도라들이 장착하는 장비는 체력과 공격력, 방어력과 더불어 코스튬의 공격력, 방어력 능력치가 설정되어 있다.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해당 능력치를 깎는데 특화된 클래스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스토리부터 카니발 까지, 게임 내 여러 모드들
<프리징: 익스텐션>은 스토리를 통해 성장과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높인 뒤, 이를
발전시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도록 설계되어 있다. 유저는 다양한 감정 교류를 시작으로 타 유저와 소통하면서
결집, 경쟁하는 단계로 게임을 진행해 나아갈 수 있다.
먼저, 게임 내 모드로는 원작의 스토리를 담은 ‘스토리 모드’와 각종 콘텐츠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배틀 모드’가 있다. ‘배틀
모드’는 여러 난이도로 나뉘어 있으며 난이도 별 다양한 보상이 지급된다.
판도라들과의 연애 요소인 ‘호감도 모드’는 유저가 원하는 판도라와 호감도를 올릴 수 있으며 대화를 통해 해당 판도라의 호감도를 상승시켜 비하인드 스토리나
판도라 전용 무기를 획득할 수 있다.
다음은 ‘챌린지 모드’로, 요일 던전 개념의 ‘공략 모드’와
골드 던전 ‘보너스 모드’, 팀을 꾸려 상위 스테이지를 돌파해
나아가는 ‘어비스 모드’로 구성되어 있다. PvP나 레이드 모드도 이 모드에 속해 있다.
게임의 PvP는 원작과 동일하게 ‘카니발’에서 겨룬다는 설정을 담았다. 전투 시스템에서 강조했던 팀 조합과 더불어 리미터의 프리징 기술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승리를 위한 결정적 요소다. 레이드 모드는 다수의 유저가 소대를 이루어 보스를 상대하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