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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애니메이션 감성 재현이 목표! 캐릭터가 살아있는 모바일 RPG '에픽세븐'

2018년 3분기 출시를 앞둔 모바일 턴제 RPG '에픽세븐'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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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너부) 2018-08-27 18:39:45

방대한 세계관과 스토리, 유저 선택에 따라 갈리는 모험 콘텐츠까지.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 중인 모바일 턴제 RPG <에픽세븐>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화려한 인게임 영상만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개발사가 출시 전부터 내건 일본 애니메이션의 '감성'과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전략성'은 게임 안에 어떤 식으로 녹아들었을까? 2018년 3분기 출시를 앞둔 <에픽세븐>의 모습을 미리 만나보자. /디스이즈게임 김지현 기자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

퍼블리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출시일: 2018년 3분기

 

<에픽세븐>은 멸망과 부활이 반복되는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태양신 '일리오스'가 보낸 마신 '샤헬'과 여신 '디체'가 만든 '성약의 계승자' 간의 싸움이 몇 차례 이어지면서 세계는 6번의 멸망과 부활을 겪게 된다.

 

본격적인 스토리는 그간의 전투로 두 신의 힘이 거의 소진된 '7번째 세계'에서 진행된다.

 


 

 

캐릭터 생동감 구현부터 플레이 환경 최적화까지, 자체 개발 엔진 '유나'

수집형 턴제 RPG <에픽세븐>의 가장 큰 특징은 애니메이션 같은 '화려한 연출'이다. 게임은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감성과 연출로 주목받았다. 

 

게임 내 캐릭터와 배경, 이펙트 등 모든 오브젝트는 2D 기반으로 제작됐다. 특히 개발진은 캐릭터의 움직임을 프레임 단위로 하나하나 그려 만드는 '셀 애니메이션' 방식을 사용해 3D 그래픽에서는 느끼기 힘든 아기자기한 감성과 자연스럽고 세밀한 움직임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다만, 셀 애니메이션 방식의 캐릭터 모션은 매우 큰 용량을 차지해 플레이 환경을 나쁘게 만든다. 개발진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 개발 엔진 '유나' 엔진을 개발했다. 유나 엔진은 2D 아트에 특화된 엔진으로 게임 내 로딩을 최대한 줄이고, 프레임 드랍을 낮춰 저사양 모바일 기기에서도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2D 아트 특화 엔진이다.

 

셀 애니메이션 방식을 사용해 3D 그래픽으로 담기 힘든 감성과 아기자기함을 담아냈다 

 

2D 애니메이션을 온전히 담기 위해 만든 자체 엔진 '유나'

 

 

1,000개의 메인 퀘스트,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방대한 스토리

<에픽세븐>이 가진 또 하나의 강점은 방대한 스토리와 캐릭터다. 연출과 그래픽이 돋보이는 영상이 튜토리얼부터 엔딩까지 등장하며, 핵심적인 부분에서는 성우 목소리가 녹음된 애니메이션이 재생된다. 여기에 전투 중에는 캐릭터가 화면을 가득 채우는 '컷인 애니메이션'이 등장한다. 

 

개발진은 애니메이션 같은 탄탄한 스토리를 위해 <창세기전>, <테일즈위버>, <드래곤네스트> 등 스토리가 호평받았던 게임의 작가진을 영입했다. 과거 TIG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스토리는 단순 모험담이 아닌 반전이 거듭되는 다크 판타지로, 볼륨은 메인 퀘스트만 약 1,000개가 예정돼 있을 정도로 상당하다.​  

 

튜토리얼 단계부터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이 꾸준히 등장할 예정이다 

 

메인 스토리를 통해 공개되는 캐릭터 간의 관계와 성향은 게임 전투에도 영향을 준다. 가령 서로 사이가 나쁜 캐릭터가 같은 파티에 속해 있으면 일종의 스테미너인 '사기'가 더 빨리 떨어지는 식이다.

 

메인 스토리 외에도 외전 스토리, 캐릭터 전용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제공될 예정이다. 전용 에피소드는 게임 내 각 캐릭터마다 4~5개의 이야기가 추가됐으며, 스토리에서 중요한 부분은 애니메이션 영상을 통해 보여줄 계획이다. 서브 스토리는 특정 요구 조건을 충족하거나 클리어 정도에 따라 추가되며, 스토리 진행 상황에 따라 계정 자체에 추가 능력치가 부여되기도 한다.

 

7월 30일 진행된 <에픽세븐> 쇼케이스 행사 발표 내용에 의하면 <에픽세븐> 세계관과 스토리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소설 사업 역시 계획 중에 있다.

 

캐릭터 간의 관계와 배경을 볼 수 있는 <에픽세븐> 속 '인물 관계도'

 

 

파티 조합과 스킬 사용,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전투 효율 
전투는 액티브 턴 방식으로 진행된다. 4인의 파티 구성원과 적군 모두 고유의 행동력 수치를 가지고 있고, 수치가 모두 회복되면 행동할 차례가 오는 방식이다. ​

캐릭터 턴은 행동력이 충전돼야 돌아오기 때문에 적의 행동력이 충전되기 전에 미리 처리하거나 캐릭터의 스킬을 사용해 행동 순서를 변경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턴제 특유의 지루함은 덜고, 전략의 방향성을 확장하기 위한 하나의 요소인 셈이다.

 

 

게임 내 캐릭터들은 탱/딜/힐 역할 분류 외에도 저마다 '조건부 연계 요소'를 갖고 있다. 어떤 캐릭터는 디버프가 걸려있는 적은 무조건 치명타를 때리고, 어떤 캐릭터는 적이 공중에 뜨면 아군을 도와 연계기를 넣는다. 그 외에도 캐릭터 스킬이나 캐릭터 사이의 관계에 따라 합공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UI 하단에 보이는 '소울'을 소모하면 '소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어떤 캐릭터의 스킬에 소울을 사용할지, 어떤 몬스터에게 소울을 사용한 스킬을 가할지에 따라 전투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소울은 전투를 통해 획득하거나, 맵 중간에 등장하는 '여신상'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소울은 스킬 뿐 아니라 신수 소환에도 사용된다. 신수는 총 3종으로 캐릭터 궁극 스킬을 뛰어넘는 강력한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또한, 파티원에게 유용한 버프를 주기 때문에 신수를 어느 시점에 소환하느냐에 따라 전략이 바뀔 수 있다.

소울을 사용해 소환할 수 있는 '신수'

또한 각 영웅마다 고유 스킬의 특징이 강해 낮은 등급의 캐릭터도 속성과 파티 조합에 따라 강력한 캐릭터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단순히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사용하기보다는 각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클리어하기 위한 콘텐츠별 핵심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캐릭터의 역할과 상성, 고유 특성 등 전략 구상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를 고려한다면, 같은 캐릭터를 이용하더라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투 효율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

 

낮은 등급의 캐릭터도 전투에 큰 영향을 주는 핵심 스킬을 가지고 있다

 

캐릭터는 레벨과 등급 외에도 아티팩트를 통해 육성할 수 있다. 아티팩트는 캐릭터에 장착할 수 있는 특별한 장비 아이템이다. 모든 캐릭터는 하나의 아티팩트만 장착할 수 있으며, 특정 직업만 착용할 수 있는 특수 아티팩트도 존재한다.

 

아티팩트는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것이 아닌 캐릭터 고유의 패시브 스킬을 강화시켜준다. 대부분의 패시브 스킬은 특정 상황에 발동되는 경우가 많으며, 캐릭터 스킬과 더해지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다.

 

캐릭터 고유의 패시브 스킬을 강화시켜주는 일종의 특수 장비 '아티팩트'

 

수많은 갈림길, 특수 패턴을 가진 보스. 고민과 전략이 필요한 전투 콘텐츠

<에픽세븐>의 핵심 콘텐츠는 크게 '모험', '미궁', '토벌'로 나뉜다. 모험은 메인 스토리를 따라 전개되는 콘텐츠로 전투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세계관과 캐릭터 간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스테이지 안에서는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진다. 보물 상자인지 위장한 몬스터인지 모를 정체불명의 상자가 등장하거나, 유저의 컨트롤로 피해야 하는 함정 등 다양한 분기와 오브젝트를 마주하고 끊임없이 선택해야 한다.

 

또한, 각 분기에서는 메인 스토리를 따라 그대로 나아갈 수도, 샛길로 빠져 숨겨진 지역을 발견하거나 어려운 몬스터에 도전할 수도 있다. 이렇게 또 다른 분기로 접근한 지역에서는 일반적인 루트에서 찾기 힘든 희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는 핵심 콘텐츠 '모험'

 

수십 개의 방으로 구성된 PVE 콘텐츠 '미궁'은 다양한 갈림길과 막다른 길, 숨겨진 방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유저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숨겨진 보물상자나 뜻밖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미궁에서는 '사기'라는 수치가 적용돼 파티 상태에 영향을 끼친다. 사기가 일정 수치 이상일 때는 팀 전체 체력 증가 같은 버프 효과를 받지만, 수치가 일정 수치 이하로 떨어지면 체력, 공격력, 방어력 등이 감소하기 때문에 탐험을 이어가기 힘들어진다.

 

탐험 중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사기' 게이지는 '캠핑'을 통해 회복시킬 수 있다. 캠핑에서는 파티원과 이야기를 나눠 친밀도를 상승시킬 수 있다. 캠핑은 한 번 탐험을 나갈 때마다 사용할 수 있는 횟수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사용해야 한다.

 

수십 개의 방으로 구성된 PVE 콘텐츠 '미궁' 

파티원들의 사기를 충전할 수 있는 '캠핑'

 

토벌은 <에픽세븐>의 최상위 PVE 콘텐츠로 기본 스테이지에서 만날 수 없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는 콘텐츠다. 쉽게 얻기 힘든 희귀한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로 오픈 직후에는 와이번과 골렘, 밴시퀸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각 보스는 전투력이 높을 뿐 아니라 특별한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구가 필요한 전략적 전투가 필요하다. 무조건 높은 등급의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하기보다는, 각 보스에 유리한 속성과 스킬을 가진 파티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픈 스펙으로 등장하는 토벌전 보스 몬스터 '와이번'

 

오픈 스펙으로 등장하는 토벌전 보스 몬스터 '밴시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