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호패]
ID 테크 기업 '호패(Hopae, 대표 심재훈)'가 지난 12월 8일 성황리에 종료된 2024 KeSPA CUP에서 e스포츠 전용 디지털 신원인증 및 운영 시스템인 'PlayID'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한국e스포츠협회(Korea e-Sports Association, 회장 김영만, 이하 협회)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첫 결실이다.
e스포츠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2025년부터 IOC 주도로 e스포츠 올림픽이 개최되는 등 글로벌 스포츠로 도약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리 출전과 연령 위조 등의 부정행위를 차단하고 선수들의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인증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호패가 개발한 PlayID는 협회가 공식 인증하는 최초의 e스포츠 전용 디지털 신원인증 및 운영 서비스다. 이번 KeSPA CUP에서는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 선수들은 물론, 베트남과 대만의 국가대표 올스타 선수들까지 PlayID를 성공적으로 사용하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대회에 참여한 협회 등록 공인 심판들에게도 전용 디지털 ID를 발급해 참가 신청부터 현장 출전 확인, 경기 기록까지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대회 운영의 효율성과 공신력을 크게 높였다.
호패는 앞으로 협회와 함께 PlayID를 고도화해 선수들이 스마트폰으로 경기 이력과 성과를 실시간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이 기록들이 국제 대회 출전이나 이적 시에도 공식 인증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번 KeSPA CUP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모건' 박루한(OK 저축은행 브리온) 선수는 "매 경기마다 대면으로 신분을 확인하던 절차가 스마트폰에 저장된 하나의 서비스로 해결되어 편리했다."며 "특히 PlayID에 내 모든 경기 기록이 자동으로 저장되고, 협회가 공식 인증한 기록이 남게 된다니, 앞으로 선수 커리어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
김영만 협회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와 e스포츠 리그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Play ID 도입으로 우리나라가 선수 정보, 경기 결과 등 정보 관리 시스템을 디지털화함으로써, e스포츠 디지털 혁신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심재훈 호패 대표는 "이번 KeSPA CUP에서 선보인 PlayID의 운영 성과에 해외 주요 e스포츠 단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e스포츠를 선도하는 협회와 함께 이룬 성공 사례가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패는 이번 KeSPA CUP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부터 협회와 함께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e스포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호패는 코로나19 기간 전 국민이 사용한 백신접종증명서 서비스 쿠브(COOV)의 핵심 개발진이 2022년 설립한 신원인증 전문 기업이다. 자체 특허 기술인 '디지털 크레덴셜 익스프레스(Digital Credential eXpress, DCX)'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신분증 및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10월, 6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11일 신용보증기금의 프리아이콘 기업으로 선정되며 현재까지 누적 자금 조달액은 약 12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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