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체이스M>의 PvP 콘텐츠인 '배틀 아레나'에선 다른 유저가 세팅한 파티와 5:5 대결을 벌이고 순위를 다투게 됩니다. 일반 몬스터를 지속적으로 상대해야 하는 던전과 달리, 자신의 주력 파티와 비슷할 정도로 강력한 상대와 단기 결전을 벌이는 곳이죠.
그래서 배틀 아레나에서는 단순한 전투력 수치 외에도 스킬의 조합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PvP 요소가 있는 대부분의 게임이 그러하듯이 어떤 타이밍에 상태이상 스킬을 넣는지, 위급 상황을 어떻게 버티는지 등이 승패에 큰 영향을 줍니다.
<그랜드체이스M>에서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는 크게 인간 영웅과 몬스터로 나뉘는 편이고, 기본 성능이나 스페셜 스킬의 유무 차이로 인간 영웅이 몬스터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그래서 일반 던전에서는 인간 영웅 위주로 전투력만 높이면 웬만한 곳은 뚫고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틀 아레나에서는 그 인간 영웅들 사이에서도 다소의 우열 관계가 있습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PvP에 적합한 스킬' 보유 여부에 따른 것인데요. 과연 배틀 아레나에선 어떤 영웅이 좋을지 함께 살펴보시죠.
■ 기본적인 파티 구성
좋은 영웅을 구분하기에 앞서, 우선은 파티를 어떤 스타일로 구성할 것인지를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그랜드체이스M>처럼 5명 파티 단위로 진행되는 모바일 RPG에서는 탱커를 얼마나 배치할 것인가가 승패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 초반에는 가진 영웅이 적어 선택지도 얼마 없지만, 랭크가 올라갈수록 배치가 중요해집니다.
결론부터 내리자면 가장 무난한 구성은 전방 탱커 2명과 후방 힐러 1명, 원거리 물리 딜러 1명, 원거리 마법 딜러 1명입니다. 탱커가 1명일 경우 전방이 뚫리자마자 비교적 방어 능력이 낮은 후방 아군이 '순삭'될 위험이 있고, 반대로 탱커가 3명일 경우는 상대적으로 화력이 줄어들어 상대 탱커 라인을 뚫기 어렵죠.
탱커의 생존력이 파티의 생존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육성 우선 순위도 탱커가 최우선입니다. 가능하다면야 파티의 5명 모두를 최대까지 육성하는 것이 좋겠지만, 아직 레벨업 과정이고 당장 모든 영웅을 육성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탱커 > 힐러 > 딜러 순으로 육성하는 걸 추천합니다.
덧붙여서 이 2탱커 조합은 배틀 아레나 뿐만 아니라 다른 던전에서도 범용적으로 쓰이는 가장 안정적인 조합이기도 합니다.
■ 힐러 포지션
무희 에이미 > 나래 린 > 마법사 아르메
배틀 아레나에서 최강의 힐러를 손꼽으라면 누구나가 '무희 에이미'를 선택할 겁니다. 에이미는 단순 힐러로서의 능력보다, 아군 버프와 적군 디버프 스킬을 고루 갖추고 있어 배틀 진행 자체를 유리하게 이끌어줍니다. 여기에 힐 스킬도 15초간 지속되는 아군 전체 힐이기 때문에 배틀 아레나에서 단발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배틀 아레나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에이미.
'나래 린'은 힐 능력이 에이미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대신 액티브 스킬로 보호막과 부활을 지니고 있어 그런대로 쓸만한 힐러입니다. 또한 적 1인을 6초간 슬라임으로 변신시키는 패시브 스킬도 있기 때문에 적 탱커를 묶어두기에 좋습니다.
'마법사 아르메'는 게임 시작 시 기본으로 주어지는 힐러입니다. 에이미와 린을 얻기가 비교적 힘든 만큼 대부분의 독자 분들은 아르메를 메인 힐러로 쓰고계실 겁니다.
아르메의 경우 던전에서는 쓸만하지만 배틀 아레나에 그다지 적합한 힐러는 아닙니다. 힐 스킬이 단일 대상의 액티브 스킬 뿐이고, 아군 버프나 적 디버프 없이 '아군 디버프 해제' 스킬만 지니고 있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만한 구성은 아니죠.
■ 탱커 포지션
검투사 지크하트 > 격투가 진 > 드루이드 라이언 > 홀리나이트 라임 > 무진 아신
> 기사 엘리시스 > 마검사 로난
탱커 포지션은 가용할 수 있는 영웅의 풀이 제법 넓습니다.
'검투사 지크하트'는 적 전체의 방어력을 깎는 스킬, 범위 효과가 있는 액티브 스킬 등으로 사랑받는 탱커입니다. 무엇보다 자체 부활 패시브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집중 공격을 받고 사망해도 아군 힐러의 부활 스킬을 아끼면서 전장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 자체 부활 패시브를 지닌 탱커 지크하트. 기본 성능도 준수한 편입니다.
'격투가 진'의 경우 탱커라기보다는 근접 딜러에 더 가까운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본 물리 공격력이 높고, 액티브 스킬 2개는 모두 높은 대미지의 범위 스킬로 구성돼 있죠. 여기까지면 탱커로서의 능력이 떨어져 보이는데, 패시브 스킬로 HP 40% 이하 시 공격력 증가 효과 및 피해량에 비례한 양의 생명력 회복 효과가 발동되기 때문에 무시무시한 전투 능력을 보여줍니다.
'드루이드 라이언'은 배틀 아레나에서 악명을 떨치는 탱커입니다. 라이언의 경우 위의 2명처럼 스킬로 오래 버티며 화력으로 몰아치는 탱커 스타일이 아니라, 다양한 상태이상 스킬로 적진을 무력화시키는 데에 특화됐죠.
특히 액티브 스킬인 자연의 포효는 발동과 동시에 적 전체를 도발해 초반부터 스킬 사용 불가 상태로 만들어버립니다. 그 외에 마법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을 7초간 기절시키는 패시브도 있는데, 상대 팀에 마법 딜러가 없다면 고스란히 힐러가 봉인되는 셈이죠.
▲ 던전에서의 능력은 둘째치고 아레나에선 자연의 포효 때문에 OP 중 하나로 취급됩니다.
'홀리나이트 라임'은 범위 공격이나 상태이상 등 특수한 공격 스킬이 없는 대신, 아군의 화력을 증가시키거나 자신의 공격력/방어력을 높은 수치로 증가시키는 버프와 자체 힐 스킬, 체력 25% 이하 시 무적효과 발동 등 막강한 스탯 변화 위주의 평타 싸움을 합니다. 자체 능력치만으로도 1인분 이상을 해내는 만큼 인기 탱커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덧붙여서 비주얼도 독보적으로 귀여운 편이죠.
'무진 아신'은 격투가 진과 비슷하게 탱커라기보단 근접 딜러에 더 가깝습니다. 특히 적 탱커(방어형 타입)를 상대로 지속적인 추가 피해를 입히거나 방어력 무시 대미지를 주고, 체력이 높은 대상의 버프를 지우며 대미지를 주는 등 전형적인 '탱커 킬러'로 활용할 수 있죠. 대신 방어적인 스킬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메인 탱커로 활약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초반 영웅인 '기사 엘리시스'나 '마검사 로난'은 배틀 아레나에선 그다지 인기가 없습니다. 엘리시스는 방어에만 특화된 순수 물리 탱커 스타일이다보니 화력이 부족하고, 로난은 어디에 써야할지조차 애매한 마법 탱커죠. 상대도 탱커와 딜러 등 주요 화력이 물리 공격에 치중돼 있는 만큼, 로난은 배틀 아레나와 가장 안맞는 탱커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 처음 얻을때만 했어도 나름 주연급 영웅이라서 좋을줄 알았는데...
■ 물리 딜러 포지션
바운티헌터 루퍼스 > 궁수 리르
'바운티헌터 루퍼스'는 빠른 공격 속도와 높은 화력을 자랑하는 딜러입니다. 액티브 스킬의 대미지가 높고, 패시브 스킬로 적에게 기절을 걸기도 합니다. 만약 상대 팀에 인간 영웅이 아닌 몬스터가 포함돼 있을 경우, 몬스터를 상대로 높은 추가 대미지를 주는 패시브를 지니고 있습니다.
▲ 빠른 기본 공속으로 쏟아내는 화력이 으뜸인 루퍼스.
'궁수 리르'는 게임 시작 시 기본으로 주어지는 딜러로, 기본적인 스킬 스타일은 루퍼스와 비슷한 모양새를 지닙니다. 대신 공격력과 공격 속도가 루퍼스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편이죠. 기본 능력과 액티브 스킬만 놓고 본다면 이렇다할 특징이 없어보이지만, 리르의 진가는 '1킬'을 내면서부터 발휘됩니다. 리르는 적 처치 시 패시브 스킬로 공격력 상승 및 공격 속도 2배 증가 효과가 발동되기 때문이죠.
때문에 리르로 1킬을 내지 못할 경우엔 기대 이하의 딜러라는 평을 듣지만, 1킬에 성공했을 경우 전투 자체를 이끌어갈 정도의 화력을 자랑합니다. 물론 기복이 큰 만큼 안정성 부분에선 루퍼스가 좀 더 뛰어나지만요.
▲ 리르는 기본 성능이 떨어지는 대신, 1킬을 내는 순간부터 파티를 캐리하기 시작합니다.
■ 마법 딜러 포지션
클리퍼 디오 > 마도공학자 마리 > 소환사 레이
'클리퍼 디오'는 영웅 타입은 공격 타입으로 구분돼 있지만, 스킬이 마법 피해 위주로 구성되어 사실상 마법 딜러로 취급됩니다. 디오의 경우 가장 후방에 있는 적에게 높은 대미지의 범위 공격과 추가 지속 피해를 입히는 스킬 때문에 주목받는 편이죠. 비교적 체력/방어력이 낮은 힐러와 원거리 딜러를 한 번에 처치할 수도 있습니다. 힐러만 잡을 수 있으면 그 판은 이긴 셈이죠.
▲ 사신의 손길 스킬은 힐러&원딜러에겐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입니다.
'마도공학자 마리'는 강력한 대미지의 범위 기절 스킬과 적 1인 추방 스킬로 무장한 마법 딜러입니다. 액티브 스킬의 대미지 계수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라이언의 도발 스킬 등으로 적 힐러의 스킬만 봉인할 수 있으면 초반부터 높은 화력으로 상대의 탱커 라인을 초토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적 후방 영웅들의 공격 속도를 줄이는 스킬도 있어 적의 원거리 딜러에 대한 견제도 충분합니다. 전형적인 견제&고화력 마법사 스타일입니다.
▲ 스킬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파워 빔'. 위력 하나는 발군입니다.
'소환사 레이'는 적당한 대미지의 단일 공격 스킬과 확률성 자체 회복 or 자체 버프 패시브를 지닌 딜러입니다. 후방 딜러 포지션이다보니 체력이 줄어들 일은 많지 않지만(딜러가 체력이 줄기 시작하면 이미 판이 기울었다고 봐야...), 자체 마법 공격력 증가 버프는 제법 쓸만합니다. 단순 성능으로 치면 그런대로 나쁘지 않은데, 디오같은 후방 교란이나 마리같은 무식한 일격이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눈에 덜 띄는 영웅입니다.
▲ 자체 회복 및 버프를 지닌 순수 딜러. 화력 자체는 평범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