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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도시 담은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파워 인플레 피하고자 노력"

[인터뷰] 딘 아얄라, 발레리 추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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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철(텐더) 2022-03-22 12:01:27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늘(22일)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가라앉은 도시로의 항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는 딘 아얄라(Dean Ayala) 수석 게임 디자이너와 발레리 추(Valerie Chu) 내러티브 디자이너가 참여해 신규 확장팩 콘텐츠와 기획 의도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가라앉은 도시로의 항해'는 2022년 <하스스톤>이 선보이는 첫 번째 확장팩으로, 바다 깊숙이 가라앉은 '진아즈샤리'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유저들은 새로운 카드를 활용해 도시의 비밀을 탐험하고 거수와 나가에 얽힌 이야기를 파헤쳐야 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일 새로운 <하스스톤>은 어떤 내용으로 채워져 있을까. 딘 아얄라, 발레리 추 디자이너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좌: 발레리 추, 우: 딘 아얄라)

 

 

# "인양, 나가, 거수... 해저도시 통해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 제공할 것"

  

Q. 신규 확장팩 배경으로 바닷속 고대도시 진아즈샤리를 택한 이유는?


A. 발레리 추: 가라앉은 도시로의 항해를 통해 수중 도시를 탐험할 기회를 얻게 되어 무척 설렌다. 다양한 역사와 이야기 등 여러 가능성이 잠든 해저도시를 선보이는 만큼, 확장팩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Q. 개발진이 보여주고자 했던 차별화된 특징은 무엇인가?

 

A. 발레리 추: 첫 번째로 '인양'이라는 신규 키워드를 말씀드리고 싶다. 인양은 해저 깊은 곳에 숨겨진 보물을 끌어내 활용하는 요소다. 두 번째는 신규 하수인 종족 '나가'다. 이번 확장팩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나가는 서로 엮인 특별한 능력을 통해 즐거운 게임 플레이를 제공할 것이다. '거수'도 빼놓을 수 없다. '거수' 키워드를 가진 하수인은 보드 위에서 한 칸에 들어가지 않는 거대한 몸집을 갖고 있다.

  

(출처: 블리자드)

 

Q.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A. 딘 아얄라: 핵심 메커니즘을 기획하는 부분이다. 사실, 거수라는 키워드의 핵심 콘셉은 꽤 오래전부터 이야기했던 요소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정의할지에 대해서는 정말 오랫동안 논의했다. 콘셉은 멋지지만, 이를 실질적 메커니즘으로 풀어내는 게 무척 힘들었던 셈이다. 다행히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아서 우리도 만족하고 있다. 

 

 

Q. 이번 확장팩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가장 큰 목표가 무엇인지도 궁금하다.

 

A. 발레리 추: <하스스톤> 유저들이 새롭고 신나는 수중경험을 하길 바란다. 새로운 메커니즘과 하수인을 통해 <하스스톤>의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기에 저희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Q. 보통 한 해의 첫 번째 신규 확장팩이 공개되면 신규 정규력도 알리곤 했는데, 올해는 아직 공개된 내용이 없다. 

 

A. 딘 아얄라: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 이번 확장팩만 해도 거수, 인양, 새로운 하수인 종족과 더불어 신규 시네마틱 등 새로운 요소가 많아서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물론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정보도 많은 만큼, 지속적으로 전해드릴 예정이다.

 

 

Q. 트레일러에 핀리 므르글턴 경이 등장한다. 이번 확장팩에 여행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흥미로운데... 탐험가 연맹과 핀리 므르글턴 경의 활약을 기대해도 될까.

 

A. 발레리 추: 트레일러를 통해 확인하셨겠지만, 픽리 경은 이번 확장팩에서 자신과 함께 모험을 떠날 새로운 캐릭터를 만난다. 페이린 등 여러 인물과 함께 픽리 경이 해저를 탐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거다.

 

 

Q. 새로운 확장팩에서 두각을 나타낼 직업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딘 아얄라: 모든 직업군이 두각을 나타낼 거라고 본다. 다만, 디자이너 중 한 명에게 비슷한 질문을 했더니 '전사'라고 답하더라. 따라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전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웃음) 

  

딘 아얄라 디자이너는 '전사'가 두각을 드러낼 거로 전망했다 (출처: 블리자드)

 

 

# "인양, 거수 등 신규 요소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Q. 새롭게 추가되는 종족 나가는 주문과 관련된 시너지가 많다. 보통 도적이나 마법사가 주문 시너지 수혜를 받곤 하는데, 어떤 활용을 기대하는 건지 궁금하다.

 

A. 딘 아얄라: 거의 모든 직업군이 나가와 함께 주문에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전사'와 같이 주문이 큰 위력을 발휘하지 않았던 직업군도 이번에는 나가 하수인을 통해 손쉽게 주문을 활용할 수 있다. 도적 역시 나가와 함께 사용하면 강력해진다. 도적과 마법사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거로 보이지만, 내 생각엔 모든 직업군이 좋은 기회를 얻지 않을까 싶다.

 

 

Q. 전장에서도 나가 종족이 새로 등장하는 건가? 만약 추가된다면 어떤 형태의 시너지인가?

 

A. 딘 아얄라: 전장 관련 콘텐츠에 대해서는 저희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종족이나 메커니즘과 같은 여러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다만, 현시점에는 공유 드릴 내용이 없다. 준비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

 

 

Q. 신규 키워드 ‘인양’은 드로우 운으로 인한 무작위성을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발견’ 같은 기존 키워드와 달리 추가 드로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템포가 다소 느려질 듯한데.

 

A. 딘 아얄라: 인양은 덱의 최하단에서 카드를 끌어올리고, 이를 사용 가능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에 약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템포가 늘어질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카드의 강력함과 연계해 밸런스를 잡고자 했다. 템포가 다소 느릴 순 있지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능력치 등을 설정해둔 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주문 관련 시너지를 다수 보유한 '나가' (출처: 블리자드)

  

'인양'은 카드를 끌어올리는 형태로 등장한다 (출처: 블리자드)

 

Q. 거수 키워드는 굉장히 강력한 효과를 보여줄 듯한데, 별도의 ‘소환’이라는 언급이 없는 형태(ex: 불안정한 진화)에서도 부속 기관이 등장하는 건가?

  

A. 딘 아얄라: 고민을 참 많이 했다. 거수 하수인의 본체는 생성하되 부속기관은 생성하지 않는 걸 그려보기도 했지만, 두 요소가 긴밀하게 연결된 만큼 좋지 않은 경험이 되리라 판단했다. 물론, 발견을 통해 거수 하수인을 찾을 순 있지만... 판 위에서 바로 생성되지는 않는다. 

 


Q. 지금까지 공개된 거수의 콘셉을 보면 필드 장악의 비중이 큰 것 같다. 새로운 확장팩 및 정규력에서 하수인 중심의 필드 싸움이 되기를 지향하는 의도로 보이는데.

 

A. 딘 아얄라: ​그간 접수된 피드백 중에는 '초기 계획에 따라 카드를 드로우하고, 계획한 콤보를 중심으로 플레이하는 경향'을 지적하는 내용이 꽤 많았다. 따라서 우리는 보드 상에서 흥미로운 전투가 일어나길 바라는 의도를 갖고 이번 확장팩을 구성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나와 상대가 적극 상호작용하고, 구성한 계획을 게임에서 잘 실행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확장팩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거수' (출처: 블리자드)

 

Q. 새 정규력의 첫 확장팩인데 키워드가 갖는 파워가 최근 2년 간 출시된 확장팩에 비해 다소 낮은 느낌이다. 파워 인플레가 심했다는 평가를 고려한 건가?

  

A. 딘 아얄라: 과거 <하스스톤>에는 특정 한 두 개 카드에 모든 시선이 쏠리고, 오버 파워되는 시기가 있었다. 따라서 우리는 덱의 전반적인 파워나 전략 등 모든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만들고자 했다. 키워드를 정할 때도 파워가 지나치게 강해지는 건 피하려 한다. 많은 분이 인양이나 거수 키워드를 활용하길 바라지만, 이것의 유무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그림을 원하는 건 결코 아니다. 

 


Q. 지난해 정규전의 가장 뜨거운 감자는 원턴킬 메타 및 '카자쿠산'이었다. 2022년 정규전은 어떤 메타를 지향하는가?

  

A. 딘 아얄라: 궁극적인 목표는 덱이 위력을 발휘할 때, 이를 구성한 모든 요소가 제각기 힘을 발휘하게 하는 거다. 특정 카드만으로 콤보를 내는 건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A. 발레리 추: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즐거운 해저 탐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

 

A. 딘 아얄라: 한국 유저들을 만날 수 있어 무척 기쁘다. 한국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다. 인터뷰를 통해 밸런스와 새로운 기능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 즐거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가라앉은 도시'에서 여러분을 뵐 수 있길 바란다.

  

(출처: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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