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비밀번호
▲ 리그오브레전드의 23번째 챔피언, 카서스 기존 일러스트
카서스 비주얼 업데이트 소식은 한 달 전 있었던 PAX East 행사에서 이미 공개된 바 있다. 당시에 이미 기본 스킨의 모델링이 상당히 변경된 모습을 보여 유저들 사이에서 이슈가 됐지만 확실한 업데이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 PAX East 에서 공개된 카서스 VU 소식
PAX 이후 카서스 비주얼 업데이트에 대한 공식 언급은 없었다. 그런데 5월 21일 롤 공식 홈페이지 스페셜 토픽란에 ‘카서스 그래픽 업그레이드’라는 소식이 올라와 카서스 비주얼 업데이트 패치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렸다.
죽은 자의 설교 가까이 오라. 나의 아이들… 내가 너희를 볼 수 있도록 한 발짝 더 다가오라. 오늘은 낯선 얼굴들이 여럿 보인다. 눈빛은 호기심으로 반짝이면서도, 어리둥절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는구나. 그러나 걱정 말라. 이 성스러운 땅에 오게 된 것을 순전히 우연이라고 생각하느냐? 이런 곳이 존재하는 줄도 몰랐다고?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곳에 당도한 순간 그대들의 방황은 이미 순례의 여정으로 거듭난 것이다. 과거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자들이여. 영혼의 치유를 원하는가? 주위를 둘러보라. 너희는 혼자가 아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가 잃어버린 사람들을 애도할 것이다. 너무나 사랑했지만 이제는 닿을 수 없게 된 영혼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흐느끼고, 소리쳐 울 것이다. 자, 지금이다. 우리의 목소리가 그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우리의 아픔이 그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마음껏 흐느끼라! 우리의 비통함을 그들이 느낄 수 있게… 우리가 그들을 잊지 않는다는 사실이 마음 속 깊이 새겨지도록! 나의 아이들이여. 저들이 보이느냐? 저들은 우리의 빛 바랜 그림자다.우리는 저 사람들, 저 비참한 육체들의 목자이다. 저들은 거짓된 뿌연 빛에 감싸여 눈이 먼 채로 부서진 의미를 찾아 헤맨다. 빛 바랜 그림자여, 고통 받는 자들이여, 생명을 향한 헛된 기대에 발이 묶였구나! 스스로의 참된 정체도, 의미도, 앞날도 가늠하지 못한 채 매 순간 해방만을 갈구하고 있구나! 오직 우리들의 목소리만이 저들을 움직일 수 있나니, 외쳐라. 두들겨 깨우라! 목적 없는 잠으로부터 저들을 건져 올려라! 우리의 그리움, 우리의 증오, 우리의 굶주림이 노래가 되어 세상을 울릴 것이다.나의 아이들이여. 껍데기뿐인 그들의 삶을 공포로 가득 채우라.타고난 운명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하라. 죽음을 피할 수 없는 타고난 운명을! 믿음 깊은 자들이여, 앞으로 나아가라. 저 비루한 자들에게 삶이라는 감옥으로부터의 자유를 선사하라. 이제 우리는 죽음의 말씀을 전할 것이다. 길 잃은 영혼들을 마땅히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오게 하라! 죽음이 우리를 모두 자유케 하리라.
죽은 자의 설교
가까이 오라. 나의 아이들… 내가 너희를 볼 수 있도록 한 발짝 더 다가오라. 오늘은 낯선 얼굴들이 여럿 보인다. 눈빛은 호기심으로 반짝이면서도, 어리둥절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는구나. 그러나 걱정 말라. 이 성스러운 땅에 오게 된 것을 순전히 우연이라고 생각하느냐?
이런 곳이 존재하는 줄도 몰랐다고?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곳에 당도한 순간 그대들의 방황은 이미 순례의 여정으로 거듭난 것이다. 과거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자들이여. 영혼의 치유를 원하는가? 주위를 둘러보라. 너희는 혼자가 아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가 잃어버린 사람들을 애도할 것이다. 너무나 사랑했지만 이제는 닿을 수 없게 된 영혼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흐느끼고, 소리쳐 울 것이다. 자, 지금이다. 우리의 목소리가 그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우리의 아픔이 그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마음껏 흐느끼라! 우리의 비통함을 그들이 느낄 수 있게… 우리가 그들을 잊지 않는다는 사실이 마음 속 깊이 새겨지도록!
나의 아이들이여. 저들이 보이느냐? 저들은 우리의 빛 바랜 그림자다.
우리는 저 사람들, 저 비참한 육체들의 목자이다. 저들은 거짓된 뿌연 빛에 감싸여 눈이 먼 채로 부서진 의미를 찾아 헤맨다. 빛 바랜 그림자여, 고통 받는 자들이여, 생명을 향한 헛된 기대에 발이 묶였구나! 스스로의 참된 정체도, 의미도, 앞날도 가늠하지 못한 채 매 순간 해방만을 갈구하고 있구나!
오직 우리들의 목소리만이 저들을 움직일 수 있나니, 외쳐라. 두들겨 깨우라! 목적 없는 잠으로부터 저들을 건져 올려라! 우리의 그리움, 우리의 증오, 우리의 굶주림이 노래가 되어 세상을 울릴 것이다.
나의 아이들이여. 껍데기뿐인 그들의 삶을 공포로 가득 채우라.
타고난 운명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하라. 죽음을 피할 수 없는 타고난 운명을!
믿음 깊은 자들이여, 앞으로 나아가라. 저 비루한 자들에게 삶이라는 감옥으로부터의 자유를 선사하라. 이제 우리는 죽음의 말씀을 전할 것이다. 길 잃은 영혼들을 마땅히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오게 하라!
죽음이 우리를 모두 자유케 하리라.
카서스는 어떤 챔피언인가?
이번에 업그레이드되는 챔피언은 바로 죽음을 노래하는 자, 카서스입니다! 카서스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처음 공개된 2009년에 출시되었는데요, 그 후로 새로운 챔피언들이 거의 80명이나 정의의 전장에 등장했습니다. 지금까지 5년간, 저희는 기술적으로도 디자인적으로도 많은 발전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세계관 설정을 개발하고 챔피언 및 맵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했죠. 이제 그 동안의 성장에 발맞춰 카서스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했습니다.
진정한 그림자 군도의 챔피언 카서스는 출시 당시부터 그림자 군도에서 탄생한 것으로 설정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그림자 군도 출신이라는 게 어떤 의미가 있었나요? 솔직히 말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 이후로 그림자 군도의 설정을 구체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예를 들어, 그림자 군도 맵인 뒤틀린 숲을 만들었으며 엘리스, 헤카림, 쓰레쉬 등 그림자 군도 챔피언들을 추가하기도 했죠. 이 챔피언들은 스토리상으로도 연관돼 있을 뿐만아니라 공통적으로 서늘한 청색-녹색의 색상 테마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제 카서스를 그림자 군도라는 지역의 세계관이 더욱 더 잘 드러나는 챔피언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리치, 유일무이한 존재이번 업그레이드로 카서스의 캐릭터를 더욱 뚜렷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2009년 당시에는 챔피언이 40명뿐이었고, 카서스는 ‘사악하고 음험한 언데드 악당’이라는 막연한 역할을 혼자서 몽땅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아홉 줄밖에 안 되는 음성 대사에 캐릭터를 담아야 했고요. 이제 챔피언이 120명이나 되고, 거기엔 그 동안 새로 출시된 죽은 존재, 반쯤 죽은 존재, 더더욱 죽은 존재, 유령 등이 섞여 있어 카서스라는 캐릭터는 존재감이 묻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카서스는 좀 더 개성 있는, 둘도 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0줄 이상으로 늘어난 음성 대사와 독특한 게임 내 애니메이션으로 카서스의 캐릭터를 더욱 가깝게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그림자 군도의 챔피언
카서스는 출시 당시부터 그림자 군도에서 탄생한 것으로 설정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그림자 군도 출신이라는 게 어떤 의미가 있었나요? 솔직히 말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 이후로 그림자 군도의 설정을 구체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예를 들어, 그림자 군도 맵인 뒤틀린 숲을 만들었으며 엘리스, 헤카림, 쓰레쉬 등 그림자 군도 챔피언들을 추가하기도 했죠. 이 챔피언들은 스토리상으로도 연관돼 있을 뿐만아니라 공통적으로 서늘한 청색-
녹색의 색상 테마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제 카서스를 그림자 군도라는 지역의 세계관이 더욱 더 잘 드러나는 챔피언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리치, 유일무이한 존재
이번 업그레이드로 카서스의 캐릭터를 더욱 뚜렷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2009년 당시에는 챔피언이 40명뿐이었고, 카서스는 ‘사악하고 음험한 언데드 악당’이라는 막연한 역할을 혼자서 몽땅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아홉 줄밖에 안 되는 음성 대사에 캐릭터를 담아야 했고요. 이제 챔피언이 120명이나 되고, 거기엔 그 동안 새로 출시된 죽은 존재, 반쯤 죽은 존재, 더더욱 죽은 존재, 유령 등이 섞여 있어 카서스라는 캐릭터는 존재감이 묻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카서스는 좀 더 개성 있는, 둘도 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0줄 이상으로 늘어난 음성 대사와 독특한 게임 내 애니메이션으로 카서스의 캐릭터를 더욱 가깝게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2014 시즌에 걸맞은 퀄리티 카서스 업그레이드엔 리그 오브 레전드 출시 이후 지금까지 저희가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담았습니다.예를 들면, 이제 카서스의 로브 자락에 애니메이션이 적용되어 가만히 서 있을 때 더 이상 ‘해파리’처럼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황폐화 스킬 효과도 다채로워져서 더욱 풍부한 느낌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 캐릭터 모델이 전반적으로 훨씬 정교해집니다. 카서스가 시각적으로 완전히 거듭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축적된 기술력 덕분에 예전 같이 바싹 마른 해골이 아닌 죽음의 힘에 물든 강령술사에 걸맞은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문화적 차이에 관계 없이 전 세계의 소환사 여러분이 똑같이 멋진 카서스를 플레이하실 수 있게 됐습니다.
2014 시즌에 걸맞은 퀄리티
카서스 업그레이드엔 리그 오브 레전드 출시 이후 지금까지 저희가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예를 들면, 이제 카서스의 로브 자락에 애니메이션이 적용되어 가만히 서 있을 때 더 이상 ‘해파리’처럼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황폐화 스킬 효과도 다채로워져서 더욱 풍부한 느낌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 캐릭터 모델이 전반적으로 훨씬 정교해집니다. 카서스가 시각적으로 완전히 거듭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축적된 기술력 덕분에 예전 같이 바싹 마른 해골이 아닌 죽음의 힘에 물든 강령술사에 걸맞은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문화적 차이에 관계 없이 전 세계의 소환사 여러분이 똑같이 멋진 카서스를 플레이하실 수 있게 됐습니다.
카서스는 단순히 모습뿐만 아니라 대사, 인게임 애니메이션 등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4월 초 비주얼 업데이트를 해 프로 경기에 등장하기 시작한 트위치처럼, 카서스도 이번 업데이트로 다시 한 번 미드 라인에서 군림하게 되길 기대한다.
인간이란 본디 죽음이라는 족쇄에 얽매어 있는 존재이지만, 생명의 한계 너머로 뻗어나가는 어둠의 손길을 온 영혼으로 받아들인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림자 군도의 저주받은 땅으로 찾아가 필멸자의 삶을 버린 카서스는, 이제 다시 한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 음습한 기운으로 정의의 전장을 뒤덮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