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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롤드컵의 확대개최 논란

한국에서는 8강부터 결승전까지만

신호현(공타연) 2014-06-27 19:21:01

 

 

<리그 오브 레전드>는 09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년마다 전 세계의 프로 팀들을 모아 월드 챔피언쉽(이하 롤드컵)을 개최해왔다. 쟁쟁한 팀들이 자신들의 실력을 뽐내고 속해 있는 국가 리그의 이름을 드높이는 롤을 플레이 하는 수많은 유저들의 축제인 것이다. 그런데 롤드컵이 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를 포함시켜 확대 개최한다는 소식이 발표되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시즌3 롤드컵이 종료되고 북미서버에서 2014 롤드컵의 개최지는 한국이라고 언급했고, 곧 한국 e스포츠 협회의 발표에 이어 롤 한국서버에서도 공지사항으로 알리며 사람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다. 그러나 라이엇게임즈에서 롤 공식 홈페이지와 관련 커뮤니티 등지에 결승전 개최 장소와 간략한 경기 일정 및 진행에 대한 사항을 밝히면서 조별 예선을 싱가폴과 타이완에서 진행한다고 발표해 유저들의 공분을 산 것이다. 

 

 


누가 롤드컵을 보기 위해 3국을 전부 방문하겠냐며 성토하는 레딧의 인기 글(최상단)


이전과 같이 단일 국가에서 경기를 치루지 않고 여러 국가에서 경기가 치뤄지게 되면서 생길 문제에 대해 해외 팬들은 '전 세계에서 롤을 즐기는 팬들은 롤드컵을 보기 위해 각 국가를 방문는데 교통언어비자 등의 문제에 부딪혀, 제대로 된 경기를 즐기기 힘들 것 같다' 고 말하고 있다. 

   

또한 확대개최로 인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16강에서 탈락할 경우 비행기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하는 등 금전적 혹은 시간적인 문제로 다른 팀들의 경기를 보기위해 한국까지 가지 않겠다라고 말하는 팬들도 있다.

 

한편 잦은 이동과 기타 문제로 선수들에게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걱정하는 유저들도 있다. 최근 유럽 LCS에서 Gambit Gaming같은 경우도 선수들의 비자 발급이 늦어져, 1군 멤버로 경기를 출전하지 못하고 있어 제대로 된 경기를 치루지 못해 일어난일인데, 롤드컵에서도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다.

 

 

한국의 팬들도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한국 팬들도 대체적으로 아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외의 쟁쟁한 팀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동 경비 및 시간적인 문제들로 인해 기회를 놓치는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비추고 있다.

 

다음은 라이엇 게임즈의 롤드컵 확대개최를 알리는 글의 전문이다.

 

 

2014 시즌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



e스포츠 팬 여러분,
 
작년 11월, 2014 시즌 월드 챔피언십 결선이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몇 달 후 오늘, 한국에서 펼쳐질 이번 시즌 세계 최대의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e스포츠 팬 여러분께 더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2014 시즌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은 10월 19일에 치러지며, 장소는 상암벌 서울월드컵경기장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이곳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경기가 펼쳐진 영광의 무대이며, 그 후 지금까지 국내 최고의 스포츠 대회 및 문화예술 공연을 다수 유치해온 장소입니다. 수많은 한국 e스포츠 팬 여러분의 열정과 성원에 어울리는 세계 일류급 경기장에서, 지금까지의 어떤 대회보다 많은 소환사 여러분을 만나볼 날이 기대됩니다.
 
물론, 결승전만큼 그곳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도 중요합니다. 올해 월드 챔피언십은 더 많은 팬들을 직접 만나 뵙기 위한 세계 투어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조별 예선(그룹 스테이지)는 9월에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펼쳐집니다. 그 후 본격적으로 10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8강 전이 이어지며, 승리한 팀들은 서울에서 준결승(4강) 및 결승을 치르게 됩니다. 일부 지역에선 최초로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대회 경기가 펼쳐지게 되는데요, 전세계 곳곳의 팬 여러분께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명경기를 선보이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한국을 비롯하여 대만, 싱가포르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전세계 각 지역 리그에서 총 16개 팀이 선발되어 조별 리그를 치르는 새로운 형식으로 막을 올리게 됩니다. 한국, 북미, 유럽, 중국에서 각 3팀, 대만 및 동남아에서 총 2팀이 출전하게 되며,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로 그 외 지역에서 두 팀이 출전하게 됩니다. 출전팀은 네 그룹으로 나뉘어 예선을 치르고, 각 그룹 상위 2팀이 8강 전에 진출합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선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를 한 장 추가하여 세계 여러 지역 팀에 문호를 넓혔습니다. 북미 LCS 지역 결선에서 남미와 브라질이 와일드카드를 놓고 격돌하며, 나머지 한 장의 와일드카드는 유럽 LCS 지역 결선에서 호주, 독립국가연합, 터키의 경기를 통해 주인을 가리게 됩니다. 더 다양한 지역에서 세계 수준의 재능을 갖춘 팀들이 소환사 컵을 두고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경기 일정과 티켓 판매, 지역 결선 안내 등 더욱 자세한 소식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공식 사이트에서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스포츠 팬 여러분의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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