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블랙 소드가 지난 시즌 준 우승팀이자 형제팀인 나진 화이트 소드와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나진 블랙 소드(이하 나진 소드)는 27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4’ 16강 5회차 B조 경기에서 형제팀 나진 화이트 실드(이하 나진 실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갈길 바쁜 나진 실드를 상대로 발목을 잡았다.
1세트는 나진 실드가 승리했다. 나진 실드는 1세트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공격적인 다이브로 이익을 만들어낸 뒤 스노우볼을 굴리는데 성공, 이후 무리하지 않고 유리한 상황에서 전투에서 승리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2세트에서 나진 실드는 선취점을 만들어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탑 라인을 지키고 있었던 ‘세이브’ 백영진은 ‘와치’ 조재걸과 ‘고릴라’ 강범현의 준비된 작전으로 킬을 기록했다. 핑크 와드 2개를 준비한 뒤 ‘오뀨’ 오규민의 트위치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반전됐다. 나진 소드는 15분 경 하단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리’ 이호진은 하단 라인에 갱킹을 가해 ‘카인’ 장누리가 쓰러지게 만든 뒤 순간이동으로 온 ‘세이브’ 백영진까지 쉬게 만들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은 나진 소드는 드래곤까지 챙기며 1,000골드 이상 앞서나가는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박빙이었다. 양팀은 교전을 피하고 운영을 택하며 중후반을 택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 흐름은 20분 중후반부터 깨졌다. ‘리’ 이호진이 렝가의 암살 능력을 앞세워 실드의 선수들을 하나씩 잘라내며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34분 나진 소드는 에이스를 기록하며 승리에 크게 다가갔다. 나진 소드는 바론을 사냥하는 척 하는 나진 실드를 상대로 전투를 펼쳐 에이스를 기록한 뒤 바론까지 사냥에 성공하며 5,000골드 이상 차이를 만들었다.
이후 나진 소드는 기나긴 대치전 끝에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나진 소드는 43분 경 미드 중앙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에이스를 기록한 뒤 미드 내부포탑, 억제기에 이어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4
▶ 16강 5회차 B조
● 나진 화이드 실드 1 : 1 나진 블랙 소드
1세트: 나진 화이드 실드 승 vs 패 나진 블랙 소드
2세트: 나진 화이드 실드 패 vs 승 나진 블랙 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