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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게임 해볼 수 있을까? 게임스컴 2023 미리보기

국내외 대형 게임사 차기작 출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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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3-08-16 19:00:16
지난해 26만 여 관객을 동원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던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이 다시 돌아온다. 유럽, 북미, 아시아를 아우르는 유력 게임사들이 대거 참여를 결정하면서 뭇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행사는 약 일주일 뒤, 한국 시각으로 8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다. 전야제 방송, 유력 게임사 참여, 다양한 현장 이벤트 및 게임스컴 어워드까지,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볼 만한 흥밋거리가 가득하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을 통해 현장을 미리 살펴보았다.



# 진짜 시작은 20일부터?…개발자 컨퍼런스 '데브컴'

데브컴은 게임스컴에 앞서 진행되는 개발자 컨퍼런스다. 올해 역시 20일 네트워킹 행사를 시작으로 21, 22일 업계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강연, 좌담회, 워크숍 등이 예정되어 있다.

유비소프트, 아마존, 워너브라더스 게임즈, 에픽게임즈, 넷이즈 등 글로벌 게임사 임직원이 연사로 나서 개발, 프로덕트 관리, 직원 관리, 마케팅 등 분야에 대한 소중한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각종 네트워킹 이벤트 역시 업계 종사자라면 놓쳐선 안 될 프로그램이다. 네트워킹 디너, 데브컴 인디 어워드, 데브컴 디벨로퍼 나이트 등 업계 유명 인사들과 교류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는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한편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오전 10시(현지 시각)에는 데브컴 팀이 진행하는 온라인 방송이 트위치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업계인 인터뷰, 개발자와 함께하는 게임플레이 세션 등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 온라인으로 보는 게임스컴

직접 독일에 찾아가지 못하더라도 게임스컴을 생생히 즐길 방법은 있다. 게임스컴 주요 출품 기업들이 다수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전야제 방송,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를 통해서다. ONL은 완전히 새로운 신작, 혹은 기존 발표된 기대작의 최초 공개 영상을 볼 수 있는 행사다.

2022년 ONL에서는 2시간에 걸쳐 <P의 거짓>을 포함해 35개 타이틀 영상이 공개됐으며, 누적 시청 수 1억 회를 넘기는 등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일부 작품들의 경우 개발자가 직접 무대에 올라 진행자 제프 케일리와 짧은 대담을 나누며 게임에 관한 디테일을 전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디렉터 글렌 스코필드가 게임의 성격과 특징을 설명했다.

한편 올해는 예년과 비교해 신작 공개가 적은 대신, 출시 소식이 이미 알려진 여러 대형 작품에 관한 새 영상을 볼 수 있을 예정이라고 케일리는 밝혔다. ONL은 한국 시각으로 8월 23일 새벽 3시에 시작된다.



# 현장 볼거리는?

게임스컴 2023이 열릴 쾰른메세 현장에는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소셜, 인디, 레트로 등 다양한 테마의 전시관이 마련될 예정이다.

‘코스플레이 빌리지’에서는 전 세계 코스들이 참여하는 ‘코스플레이 컨테스트 2023’을 진행, 최고의 코스튬상, 인기상 등 4개 부문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같은 공간에서 아트 전시,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이벤트 아레나’에서는 AMD 게이밍 페스티벌, 스냅드래곤 모바일 <브롤 스타즈> 챌린지 파이널스 등 e스포츠 이벤트가 펼쳐진다. ‘소셜 에어리어’는 게임 콘텐츠 크리에이터 사인회와 스피드런 대회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레트로 에어리어’는 200개 이상의 레트로 콘솔, PC, 휴대용 게임기가 마련된 체험 현장이다. 1972년 출시한 <퐁> 이후 30여 년에 걸친 고전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댄스, 음악, 핀볼 게임기에서부터 희귀한 ‘트랙터 시뮬레이터’까지, 다종다양한 게임/하드웨어를 만나볼 수 있다. 별도 스테이지에서는 게임음악 라이브, 영화 상영, 현장 퀴즈 등 이벤트가 벌어진다.

이외에도 전 세계의 새롭고 창의적 인디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인디 에어리어’, 팬 제작 굿즈와 공식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머천다이즈 에어리어’, 취업설명회가 벌어지는 ‘게임스컴 캠퍼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업계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패밀리 & 프렌즈’ 전시관 등이 마련된다.


한편, 게임스컴은 전시장인 쾰른메세뿐 아니라 쾰른시 전반에 걸쳐 펼쳐지는 시 축제의 성격도 함께 띤다. 이번 행사 기간에도 주말인 26일, 27일 양일간 '신구의 조화'라는 모토 아래 '게임스컴 시티 페스티벌'이 전개된다.

현장을 방문한 음악 팬들은 두 개 무대에서 종일 펼쳐지는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현지 락밴드, DJ, 래퍼,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연달아 무대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 <P의 거짓> 뒤이을 삼관왕 나올까?…게임스컴 어워드

‘게임스컴 어워드’는 부문별 최대 기대작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지난해에는 <P의 거짓>이 국내 게임 최초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가장 기대되는 PS게임’ 등으로 삼관왕에 등극하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개발사가 부문별로 게임을 출품하면, 심사위원단 평가에 의해 이 중 5개 작품이 후보에 오른다. 위원단은 세계 각지 언론·소셜 미디어·게임업체·게임 커뮤니티 관계자, 독일 게임 자율규제 당국(USK) 관계자, 저널리스트 등으로 구성된다.

심사위원 평가는 ▲그래픽 ▲게임플레이 ▲음향 ▲혁신 ▲엔터테인먼트 ▲기술 ▲시장성 등 7개 영역에 각각 10점 만점 척도로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부여된 점수는 후보 선정뿐만 아니라 우승작 선정에도 반영된다.

한편 올해 어워드에서는 심사위원 점수에 더불어 일반 게임 팬들의 현장 투표 및 온라인 투표 결과까지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수상 부문이 ‘최고의 액션 게임’, ‘최고의 롤 플레잉 게임’ 등 장르로 나뉘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최고의 비주얼’, ‘최고의 음향’ 등 창작 영역별로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2022년 게임스컴 어워드 수상 당시의 <P의 거짓> 총괄 네오위즈 최지원 PD


# 어떤 기업, 어떤 작품 나올까?

게임스컴 2023에는 1,200개 이상 기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차기작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대형 글로벌 게임사로는 <팬텀 리버티>의 CD프로젝트, <아머드 코어 6>의 반다이 남코, <스타필드>의 베데스다/마이크로소프트,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의 유비소프트 등이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개별적으로 참여한다. 블리자드의 경우 자체 행사인 블리즈컨을 앞둔 만큼 대형 발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최근 <모던 워페어 3> 이미지가 유출된 바 있어 게임스컴에서의 행보에 상대적으로 더 관심이 쏠린다.

밸브 코퍼레이션의 경우 게임스컴 공식 앱에 등록한 ‘출품 브랜드’ 중 <하프라이프>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때 <하프라이프 3> 공개 루머가 떠돌았던 바 있다. 다만 현재는 해당 정보가 삭제된 상태다.


일본에서는 닌텐도, 세가, 코나미, 스퀘어에닉스 등 기업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그 외 글로벌 대기업 중에서는 워너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 에픽게임즈, 아마존게임즈 등이 모습을 비출 예정이다.

견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세계 각지 중견 퍼블리셔들도 다수 참가해 눈길을 끈다. 폴란드의 11비트 스튜디오, 이탈리아의 505 게임즈, 미국의 디볼버 디지털, 프랑스의 포커스 엔터테인먼트, 독일의 칼립소 미디어 그룹, 영국의 팀17 등이 부스를 차릴 예정이다.

여러 한국 게임사도 참가 의사를 밝혔다. 특히 <붉은 사막> 등 플래그십 신작 출시를 예고한 펄어비스, <P의 거짓> 출시가 목전인 네오위즈, <퍼스트 디센던트>, <더 파이널스> 등 작품들을 준비 중인 넥슨이 참여하면서 게임플레이 공개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그 외 그라비티, 하이브IM, 컴투스 로카도 참여를 확정했다.



# 차이나조이에서도 못 본 중국 신작, 게임스컴에서?

한편, 앞선 7월 열린 중국 게임쇼 차이나조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중국 메이저 게임사들의 신작 게임들이 게임스컴에서 대거 소개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게임스컴 2023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증폭되고 있다. 이는 중국 내수시장의 연이은 악재로 현지 게임사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2018년경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공동부유' 기조가 이른바 '빅테크 때리기', 게임시장 압박으로 이어지면서 중국 게임시장은 크게 위축되어 왔다. 미성년자 셧다운제,  내자판호 발급 중단 등 매출에 직접적 타격을 입히는 극단적 정책들로 인해 텐센트, 넷이즈 등 대형 게임사들의 인원 감축과 주가 하락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레벨 인피니트, 넷이즈, 호요버스는 모두 쾰른메쎄 6홀에 부스를 마련하고 '역대급' 전시를 예고한 상태다. 레벨인피티는 첫 '단독 쇼케이스'를 통해 <아레나 브레이크아웃>, <어쌔신 크리드: 코드네임 제이드>, <스탬피드: 레이싱 로얄> 등 6개 게임을 선보인다.

넷이즈 또한 역대 최대 규모 참여를 선언, 기존 출시작인 무협 배틀로얄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자회사 퀀틱 드림의 신작 <라스팡가>, <더스트본> 등을 시연한다. 호요버스 또한 메인 차기작 <젠레스 존 제로>를 비롯한 4개 게임을 내보일 예정이다.

<젠레스 존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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