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 3>는 체코에 위치한 '보헤미아 인터랙티브'가 개발한 샌드박스형 밀리터리 게임이다. 현실적인 전쟁의 묘사를 추구하고 있으며, 샌드박스 게임이기에 이용자가 직접 제작한 지형, 차량, 항공기, 무기, 유니폼 등을 게임에 추가해 마치 실제 상황과 비슷한 연출이 가능하다. 이런 특징 때문에 가짜뉴스 제작에 악용되기도 한다. 2022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에서도 <아르마 3>를 통한 가짜뉴스가 소셜 미디어 등지를 통해 퍼져나갔다.
가짜뉴스 제작에 활용되는 게임은 <아르마 3>뿐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한 비행기가 러시아의 비행기를 격추하는 동영상을 통해 '키이우의 유령'이라는 각종 언론 보도가 쏟아진 바 있지만, 해당 동영상은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DCS 월드>로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보헤미아 인터랙티브가 제시한 가짜 뉴스 구분법이다.
보헤미아 인터랙티브에서 제시한 가짜 뉴스 영상들의 특징
# 해상도가 낮다 - 게임 그래픽임을 감추기 위해 해상도를 의도적으로 낮춘다.
# 카메라가 흔들린다 - 게임 내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는 대신 모니터를 촬영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낮은 화질과 합쳐지면 실제처럼 보일 수 있다.
# 어두운 야간을 배경으로 한다 - 밝은 광원 아래에서는 게임 그래픽이라는 사실이 더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 화면만 있고 소리가 없다 - 실제 음성과 게임 내 음향 효과는 구별하기 쉽다.
# 움직이는 인물이 없다 - 잘 만든 시뮬레이션 게임도 사람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담기는 쉽지 않다.
# 입자에 대한 표현이 부자연스럽다 - 폭발, 연기, 불, 먼지 등을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 장비 및 유니폼이 실제와 다르다 - 실제 군사 지식과 다른 가상의 환경이 구현되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