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6로 XR(확장 현실) 게임을 만드는 과정이 훨씬 더 쉬워졌다.
어제(12일) 구글은 차세대 기기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 '안드로이드 XR'을 공개했다. 유니티는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늘(13일)부터 '안드로이드 XR' 플랫폼 지원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유니티 6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은 '공개 실험 릴리스'를 사용해 안드로이드 XR용 몰입형 경험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유니티 안에 포함된 손 및 눈 추적, 오클루전, 포비티드 렌더링(시선추적), 합성 레이어 등과 같은 XR 툴을 사용하면, 안드로이드 XR 작업에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유니티는 특히 기존의 앱과 게임을 안드로이드 XR로 포팅, 확장해 타깃 유저층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울케미 랩스, 레졸루션 게임즈처럼 이미 XR 포팅을 해본 개발사들은 포팅이 매우 쉽다는 말을 전했다. 예를 들어 아울케미 랩스의 앤드루 아이헤는 "이보다 간편한 포팅은 없을 것이다. 4인의 소규모 스튜디오든 400인의 대규모 스튜디오든, 포팅 진행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말했다.
유니티는 게임 콘텐츠 포팅 외에도, AI와 XR을 결합해 시네마틱 경험 새롭게 만들어 '몰입형 영화 앱'을 제작하는 사례 등을 함께 소개했다. 안드로이드 XR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유니티는 안드로이드 XR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단계를 제시했다.
▶ 유니티 6로 프로젝트를 제작하고, 안드로이드 XR 패키지를 받는다.
▶ 오픈XR 및 벌칸(Vulkan) 같은 개방형 표준을 도입한다.
▶ 안드로이드 XR용 앱 제작 방법을 소개하는 기술 세션을 시청하거나 실습 체험을 신청한다.
▶ 유니티로 만들 수 있는 안드로이드 XR용 콘텐츠를 확인한다.
▶ 유니티 토론 게시글 등을 통해 안드로이드 XR 최신 업데이트 소식을 확인한다.
▶ 유니티의 XR 툴과 리소스를 알아본다.
이번 안드로이드 XR 협업 이전에도, 유니티는 애플 비전프로를 비롯해 여러 XR, VR 장비, 플랫폼, 콘텐츠 제작 툴 등을 지원하며, XR 게임 시장 확장에 투자를 해왔다. 유니티 6의 툴과 구글의 기술력이 XR 시장에선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