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함에 따라 토이즈는 4년 2개월의 징역형이 확정됐다. 2021년 대만 경찰은 토이즈의 자택에서 약 200개의 대마초 카트리지를 발견하고 2급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했던 바 있다.
당시 1심은 토이즈가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에 협조한 점을 고려해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했다. 토이즈는 자신이 2급 마약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 적발되기 전에 범죄를 자백했다며 감형을 요구했지만,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했다.
토이즈는 2011년 데뷔한 홍콩 국적의 <LoL> 프로게이머다. 대만 e스포츠 팀 '타이페이 어쌔신'(TPA)에서 미드 라이너로 활약했으며, 2012년 <LoL> 시즌 2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한국 팀 '아주부 프로스트'를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3년 공식적으로 은퇴했으며, 2014년 은퇴를 번복하고 '홍콩 e스포츠'를 통해 미드 라이너로 복귀했다. 다시 은퇴를 선언한 후에는 다양한 대만 e스포츠 팀에서 코치로 활동해 왔다. 2019년에는 자신의 프로 생활을 다룬 자서전 '나는 전설이다'를 집필하고 출판 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이후 유튜브를 통해 먹방 위주의 인터넷 방송 활동을 하며 채널 구독자만 8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2023년 10월까지 유튜브 업로드가 이어진 것으로 보아 법정 구속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해 온 것으로 보인다.
'토이즈' 커티스 라우 (출처: 홍콩 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