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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또' 구조조정... 이번엔 메타버스 사업부 '리얼리티 랩'

'메타버스'와 '웨어러블' 두 개 조직으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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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현(춘삼) 2024-06-20 12:01:42
메타가 메타버스 사업부 '리얼리티 랩'(Reality Labs)을 대상으로 하는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리얼리티 랩은 '메타버스' 조직과 '웨어러블' 조직 두 개로 개편된다. 메타버스 팀은 VR 헤드셋인 메타 퀘스트 관련 사업을 수행하며, 웨어러블 팀은 스마트 글래스 레이밴 등 사업을 맡는다.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와 스마트 글래스 레이밴(Ray-Ban)

기술 전문 외신 더 버지(The Verge)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구조조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직원이 해고되었다. 메타는 2022년부터 2년에 걸쳐 총 약 2만 명의 직원을 해고해 8만 7,000명이었던 인력을 6만 6,000명까지 감축한 바 있다. 이번 리얼리티 랩 구조조정의 상세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더 버지가 공개한 메타 내부 문서에 따르면 앤드류 보즈워스(Andrew Bosworth) 메타 CTO(최고 기술 책임자)는 구조조정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매끄럽고 통일된 제품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메타 퀘스트 3가 MR(혼합 현실)을 주류로 만들면서 마침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모든 중요 구성 요소가 갖춰진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메타가 운영하는 메타 스토어를 일컫는 것으로 추측된다. 

메타는 기존 페이스북이었던 사명까지 바꿔가며 메타버스 사업에 열중했으나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메타 리얼리티 랩은 큰 규모의 손실이 누적되어 왔다. 누적 영업손실 금액이 50조 원을 넘어선다. 2023년에는 161억 달러(약 21조 원) 손실을 냈으며, 2024년 1분기에도 38억 5,000만 달러(약 5조 3,000억 원)의 손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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