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게임 활동이 크게 늘었다는 추측이 많았다. 이에 대해 글로벌 3D 개발 플랫폼 기업 유니티에서 코로나19로 바뀐 게임 이용 형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PC와 콘솔 게임 일일 사용자 수(Daily Active Users, 이하 DAU)는 전년 대비 46%가 증가했다. 모바일 게이머는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모바일 게임앱 설치는 84%가 증가했다.
PC와 콘솔보다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성향이 강한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게이머의 수가 크게 늘지 않았지만, 색다른 게임을 찾는 플레이어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모바일 인앱 구매 수익도 24% 증가했다.
PC, 콘솔 플랫폼 전년 대비 DAU
모바일 플랫폼 전년 대비 DAU
그리고 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주말과 주중 게임 활동 시간의 격차가 전 세계적으로 격차가 63% 감소했다는 점이다. 평소에는 바빠서 게임을 하지 못했던 사람이 여유 시간이 생기면서 주중에도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는 플레이어가 어떤 게임을 하느냐에도 영향을 끼쳤다. 소위 말하는 '출퇴근용 게임(Commuter)' 즉 가볍게 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은 이 기간에 DAU가 7% 감소한 반면, 일반적인 게임 혹은 '하드코어(Hardcore)'한 게임은 39% 증가했다.
이 보고서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0년 5월 중순까지 PC와 모바일, 콘솔에서 유니티 엔진 기반의 게임을 즐긴 사람을 중심으로 수집됐다. 그리고 코로나19의 본격화는 유럽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한 3월 초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보고서 전문은 유니티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읽을 수 있다.
캐주얼 게임과 하드코어 게임의 전년 대비 D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