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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정원, ‘스마트한 소셜 놀이터’로 돌아오다

스마트탐방: 신생 개발사 플레티푸스 네트워크

현남일(깨쓰통) 2012-06-28 12:00:00

[스마트탐방은?] 최근 국내에는 ‘스마트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신규 개발사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디스이즈게임은 스마트 게임 개발사를 찾아가 그들의 비전과 주요 신작을 살펴보는 연재물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개발사는 다양한 소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했으며, 현재 ‘장난감’을 소재로 한 소셜게임 <토이 플레이스>(Toy Place)를 개발하고 있는 플레티푸스 네트워크(Platypus Network, 이하 플레티푸스)입니다. 플레티푸스는 과거 블리자드 북아시아 대표를 역임했던 한정원 대표가 설립한 신생 개발사이기도 합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장난감을 매개체로 한 ‘소셜’ 놀이터 <토이 플레이스>


 

플레티푸스가 개발하고 있는 <토이 플레이스>는 게임명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장난감을 소재로 하는 모바일 소셜게임이다. 주변 친구들만이 아니라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해도 장난감을 소재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앱을 추구한다.

 

<토이 플레이스>에서 플레이어는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구축된 실제 장소와 연동된 장난감들을 모을 수 있다. 자주 가는 카페를 <토이 플레이스>에 등록하면 그 장소의 성격에 맞는 장난감을 하나 받을 수 있고, 실제 장소를 <토이 플레이스>에 꾸준히 추가해 나갈 때마다 그 장소의 성격이 반영된 귀엽고 다양한 장난감을 하나씩 늘려 갈 수 있다.

 

실제로 가보지 않은 장소의 경우, <토이플레이스>에 ‘찜’한 장소로 자유롭게 등록이 가능하고, 찜한 장소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장난감들을 구경할 수 있다.

 

또, 내가 자주가는 장소 및 찜한 장소를 <토이플레이스>에 등록하면, 기존 텍스트 기반의 SNS와는 달리 장소의 성격이 반영된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담겨진다. <토이플레이스>를 플레이하다 보면 나의 실제 장소 방문 히스토리에 대한 ‘그림 일기’도 얻게 되는 셈이다.

 

<토이플레이스>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장난감’이라는 소재를 통해 사람들끼리의 소통을 추구하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을 추구한다. 현재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이 개발 중이며, 올해 하반기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

 

 


[미니 인터뷰] “제대로 된 소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겠다”


 

플레티푸스 네트워크 한정원 대표.

 

TIG> 작년 3블리자드를 떠난 후 오랜만이다. 근황이 궁금하다.

 

한정원 대표: 블리자드를 떠난 후 ‘제대로 된 소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보자는 포부로 개발사를 차렸다. 그것이 작년 4월 무렵의 이야기니까 벌써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플레티푸스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10년 넘게 일한 실력자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회사로 현재 규모는 10명 수준이다. 아직 외부에 크게 자랑할 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지만 최근 1년 사이에 두 가지 소셜 앱을 개발했으며, 지금은 <토이 플레이스>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TIG> 소셜’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오래 전부터 아이팟 같은 모바일 기기를 주목하고 있었고, 소셜 기능을 활용한 앱들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리고 요즘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소셜게임을 보면 ‘소셜’이라는 기능을 제대로 살리는 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소셜이라기보다는 ‘주변 친구들의 NPC화’가 더 어울린다고 할까. 그래서 친구들만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소셜 앱과 게임을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바로 <토이 플레이스>다.

 

 

TIG> <토이 플레이스> 전에 개발한가지 소셜 앱은 무엇인가?

 

아이폰용으로 출시한 <리얼리멧>(Reallymet) <멘토미>(Mento.me)다. 두 가지 모두 게임이라기보다는 정통 소셜 앱에 가깝다.

 

<리얼리멧>은 사람과 사람이 실제로 만나는 것을 이용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콘셉트의 앱이다. <멘토미>는 사람들이 서로의 어려움이나 고민을 쉽게 공유하고 풀어 보자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두 가지 앱은 플레티푸스가 본격적으로 소셜게임을 만들어 보기에 앞서, 실제 시장에서 소셜 앱에 대해 유저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려는 목적으로 선보였다. 그렇게 얻은 노하우는 <토이 플레이스>에도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다.

 

실제 사람들의 만남을 콘셉트로 삼는 <리얼리멧>(위) 사람들이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고 도움을 주는 <멘토미>(아래). 모두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TIG> <리얼리멧> <멘토미>를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역시 소셜 네트워크 시장과 유저들, 그리고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찾아내고 대응해야 하며, 민첩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편으로는 이 시장이 정말 가능성이 많다는 사실도 배울 수 있었다. 우리가 다른 회사들과 비교하면 빠르게 소셜 앱 시장에 뛰어든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이 시장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TIG> <토이 플레이스>는 직접 서비스할 생각인가?

 

지금은 무엇보다 개발에 집중할 생각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우리는 앱을 서비스하는 것은 경험이 많지 않아서 외부 퍼블리싱을 고려하고 있지만, 남에게 맡겨서 제대로 서비스할 수 없다면 직접 서비스하는 것도 피하지 않을 생각이다.

 

<토이 플레이스>는 게임이지만 이용하기에 따라선 게임 이상의 가능성을 가진 소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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