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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베놈이 나온다고?… 마블 스파이더맨 후속작 루머 공개

미스테리오, 에디 브룩 등 스파이더맨 시리즈 속 캐릭터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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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철(텐더) 2020-03-23 11:28:25

인섬니악 게임즈(이하 인섬니악)가 개발한 <마블 스파이더맨>의 후속작 정보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왔다. 19일, 레딧의 게시판 'Gaming Leaks And Rumours'에는 <마블 스파이더맨 2>의 새로운 게임 시스템과 캐릭터 정보가 공개됐다.

  

레딧에 올라온 마블 스파이더맨 후속작 이야기 (출처 : 레딧 Gaming Leaks And Rumours)
 

작성자 Utopianthrowaway90​은 "<마블 스파이더맨 2>는 올여름 최초 공개 후 내년 연말 출시 예정이다"라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멀티플레이 없이 싱글 플레이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글이 Utopianthrowaway90가 작성한 유일한 게시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저들은 충분히 현실적인 이야기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사람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출처 : 레딧 Gaming Leaks And Rumours)

 

# 베놈, 미스테리오 그리고 새로운 웹 슈팅까지?

Utopianthrowaway90​에 따르면, <마블 스파이더맨 2>는 전작 이후의 시간대를 다룬다.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맨해튼에서 진행된 전작과 달리 이번 타이틀의 배경은 퀸즈와 브루클린이다. 캐릭터 비중에도 변화가 생긴다. 주인공은 전작과 동일한 '피터 파커'(이하 피터)지만, <마블 스파이더맨>에서 피터 파커의 능력을 전수받은 '마일즈 모랄레스'(이하 마일즈)의 비중이 늘어난다.

 

스파이더맨을 상징하는 웹 스윙도 세분화된다. 루머에 따르면 플레이어는 물리 엔진이 강화된 리얼리스틱 모드, 웹 스윙을 자동 보조해주는 아케이드 모드 그리고 두 가지를 섞은 하이브리드 모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웹 스윙 모션도 추가될 예정이다.

 

영화 베놈의 주인공이었던 에디 브룩 (출처 : 베놈 무비 공식 트위터)

 

Utopianthrowaway90는 <마블 스파이더맨 2>에 등장할 캐릭터도 언급했다. 

 

그는 <마블 스파이더맨 2>에 '해리 오스본'과 '미스테리오' 그리고 '에디 브룩'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리 오스본'은 전작에서 '심비오트'가 붙은 수조에 담겨있었기 때문에 '베놈'으로 등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언급된 '미스테리오'는 지난해 6월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빌런이며 '에디 브룩'은 2018년 개봉한 <베놈>의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인섬니악은 <라쳇&클랭크>, <마블 스파이더맨> 등 소니 독점 타이틀을 꾸준히 제작하며 퍼스트 파티에 준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그리고 지난해 8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월드 와이드 스튜디오에 인수되며 소니 퍼스트파티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많은 매체가 <마블 스파이더맨>의 후속작 출시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상했지만 인섬니악은 후속작에 대한 어떤 내용도 밝히지 않았다. 

 

 

# 공식 발표는 없지만, 후속작이 나올 확률은 높아

 

인섬니악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마블 스파이더맨> 후속작 출시를 예상케 하는 요소는 많다.

 

<마블 스파이더맨>에는 주인공 피터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마일즈가 등장한다. 그는 노먼이 아들 '해리 오스본'의 신경 퇴화를 치료하기 위해 키운 '슈퍼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 능력을 얻는다. 본편 클리어 후 제공되는 쿠키 영상에는 마일즈가 피터에게 스파이더 능력 활용법을 배우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마일즈가 제2의 <스파이더맨>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심비오트로 보이는 물질에 담겨있는 '해리 오스본' (출처 : Gang Ster 유튜브)

 

심비오트는 숙주의 신체 능력을 강화하지만, 폭력성을 증가시키는 우주 기생체다. <스파이더맨>의 대표적인 캐릭터 중 한 명인 <베놈>은 기자 '에디 브룩'의 몸에 심비오트가 기생하면서 탄생한 빌런이다. 그러나 <마블 스파이더맨>에서는 한 번도 심비오트가 언급되지 않았다.

 

본편 클리어 후 볼 수 있는 <마블 스파이더맨> 쿠키 영상에는 '해리 오스본'이 검은 물질과 함께 수조 속에 담겨있는데, 이 물질이 노먼의 손을 향해 움직이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마블 스파이더맨>의 어떤 곳에도 심비오트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심비오트를 컨셉으로 한 슈트가 없는 점도 눈에 띈다. <마블 스파이더맨>은 지금까지 만화 속 '클래식 슈트'부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나온 '스텔스 슈트' 등 42개의 슈트를 출시했다. 하지만 그 중 심비오트나 베놈을 컨셉으로 한 슈트는 없었다. 이에 따라 후속작에서 심비오트를 활용하기 위해 남겨뒀다는 추측도 할 수 있다.

 


"새로운 이야기의 초안을 제출하는 건 언제나 긴장된다"

 

후속작에 대한 힌트는 게임 밖에서도 찾을 수 있다. 지난해 1월, 인섬니악 커뮤니티 매니저 브라이언 인티하르(Bryan Intihar, 이하 브라이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위와 같은 맨션을 남겼다. 각종 영화와 게임 정보를 다루는 코믹북닷컴(Comicbook.com)은 브라이언이 <마블 스파이더맨> 제작에 참여했음을 미뤄보아, 이 트윗이 속편과 관련된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작의 높은 판매량과 평가 역시 후속작 출시 가능성을 높여준다. 해외 매체 플레이스테이션 라이프스타일(playstationlifestlye)에 따르면 <마블 스파이더맨>은 출시 이후 1,320만 장을 판매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슈퍼 히어로 게임이 됐다. 또한 2018년, 16개 매체로부터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 이하 GOTY)​으로 선정되며 그해 GOTY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마블 스파이더맨2 루머가 올라왔다 (출처 : 인섬니악 게임즈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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