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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디스코 엘리시움', 팀 왈도에서 공식 한국어화

메타크리틱 91점을 받은 오픈월드 추리 RPG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이소현(민초) 2020-05-12 14:51:09

오픈월드 추리 RPG <디스코 엘리시움>의 공식 한국어화가 확정되었다. <디스코 엘리시움>은 각종 웹진과 시상식에서 호평을 받으며 메타크리틱 91점을 기록한 화제의 게임이다.

 

개발사 ZA/UM은 오늘(12일) 스팀 페이지를 통해 게임의 번역에 관한 공지를 올렸다. 개발사는 "우리의 게임을 좋아해 주는 팬 번역팀이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이미 진행되고 있는 팬 번역을 공식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팬 번역이 진행 중인 언어는 한국어, 스페인어, 러시아, 프랑스 등이다. 

 

팀 왈도의 <디스코 엘리시움> 번역 프로젝트 로고 (출처: 팀 왈도 공식 블로그)

 

번역은 '팀 왈도'가 맡았다. 팀 왈도는 지난 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디스코 엘리시움>의 초벌 번역이 30% 정도 완료가 됐으며 개발사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팀 왈도는 일반 게이머들이 모여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 게임을 번역하고 패치를 배포하는 유저 한국어화 팀이다. 번역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마다 새로운 멤버들이 모이며 유동적으로 구성된다. <폴아웃 4>, <언더테일>을 비롯한 많은 게임들을 번역해 게이머들 사이에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팀 왈도에서 <디스코 엘리시움> 번역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유저 '복실복실이'의 글에 따르면, 번역을 위해 활동하는 인원만 약 70명이 넘는다. 유저는 유용한 툴과 열정적인 참여로 빠르게 번역이 진행 중이며, 수요일 저녁에 40% 초벌 번역을 완료한 패치를 올리겠다고 전했다.

 

한국어화 패치를 적용한 <디스코 엘리시움>의 이미지 (출처: 팀 왈도 공식 블로그)

<디스코 엘리시움>은 작년 10월 16일 출시된 추리 RPG다. 플레이어는 주변인들에게 '형사'라고 불리지만 자신의 이름도 무엇도 기억하지 못하는 캐릭터가 되어 살인 사건의 진상과 자신의 과거를 밝혀내야 한다. 

 

게임은 독특한 시스템과 깊이 있는 스토리, 누아르 영화를 연상시키는 그래픽으로 호평을 받았다.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는 베스트 내러티브, 베스트 인디, 베스트 롤 플레잉, 신선한 인디 게임 등 총 4개의 상을 시상하며 2019년 최다 수상작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토리와 유저의 선택을 중시하는 만큼,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다면 국내 게이머가 선뜻 손대기 어려운 게임이었다. 텍스트의 양만 약 97만 개로 방대한 데다 어려운 단어가 많아 번역이 힘들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번 팀 왈도와 개발사의 협의를 통해 공식 한국어화를 확정 지은 것이다. 

 

<디스코 엘리시움>은 현재 스팀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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