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살인마인데 K-POP 아이돌이라고?
비헤이비어 디지털이 개발한 공포 서바이벌 게임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이하 데바데)에 한국인 캐릭터가 추가됐다. 3일 <데바데> 테스트 서버에 한국인 살인마 '트릭스터'와 생존자 '이윤진'이 추가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대사도 한국어로 처리되어있다. 테스트 서버에 공개 전부터 K-POP 아이돌을 모티프한 캐릭터로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실제 공개되면서 유저들은 실제 아이돌 중 누구를 참고했는지 여부로 관련 커뮤니티는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아이돌 컨셉으로 개발된 23번째 살인마 '트릭스터'는 한국 출신으로 본명은 '학지운'이다.
어렸을 때부터 칼 묘기를 선보이며 가족 식당에서 일했던 학지훈은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들어가 아이돌 밴드로 데뷔했다. 하지만 인기가 날로 떨어지자 그는 밴드 멤버들이 화재 사고로 죽어가는 것을 방관했고, 멤버들의 죽음을 계기로 살인에 눈을 떴다는 설정이다.
트릭스터는 '덕통사고', '주술 : 군중 통제', '출구 없음'이라는 세 가지 전용 퍽을 가지고 있다.
'덕통사고'는 생존자를 둘러맸을 때 발동하는 능력인데, 주변 생존자들이 일정 시간 동안 '약점 노출' 상태에 빠지게 한다. '주술 : 군중 통제'는 생존자가 빠르게 창틀을 뛰어넘으면 10초 동안 해당 창틀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출구 없음'은 집착 중인 생존자를 갈고리에 걸 때마다 토큰을 얻고, 마지막 발전기가 수리되었을 때 토큰 수에 비례하는 시간 동안 출구 스위치 사용을 봉쇄하는 능력이다.
무기는 칼이 달린 야구 방망이를 사용하며, '명연주'라는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명연주'는 단검을 투척하는 능력인데, 일정 회수 이상 단검 맞은 생존자는 부상 및 빈사 상태에 빠진다.
신규 한국인 생존자 '이윤진'은 학지운의 데뷔를 이끈 프로듀서다.
'이윤진'은 학지운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지만, 살인에 눈을 뜬 학지운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고 살해당하기 직전 엔티티의 부름에 의해 희생제에 참가하게 된다.
'이윤진'은 '고속 승진', '대 히트', '자기 보호'라는 3가지 전용 퍽을 가지고 있다. '고속 승진'은 다른 생존자가 갈고리에 걸릴 때마다 토큰을 획득하며, 토큰을 사용해 발전기 수리 속도를 올릴 수 있는 능력이다. '대 히트'는 판자로 살인마를 기절시키면 달리기 속도가 상승하는 능력이다. '자기 보호'는 근처의 다른 생존자가 살인마에게 공격받으면 일정 시간 동안 발자국을 숨기는 능력이다.
<데바데>의 이번 업데이트는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신규 살인마 '트릭스터'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POP 아이돌의 외형을 철저하게 고증했다. 한국어 더빙도 외국 게임이란 것이 믿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다.
'덕통사고'나 '고속 승진'으로 번역된 스킬명도 눈길을 끈다. '트릭스터'와 '이윤진'의 애드온 이름도 싱글, 정규 앨범 같은 이름으로 번역되었으며, 대기 화면에선 플레이어에게 윙크하는 등 아이돌이라는 설정을 잘 풀어냈다는 평가다.
'데드 바이 데드라이트'의 두 신규 캐릭터는 현재 테스트 서버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