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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닌텐도, 20만 이용자 보유한 스위치 해적판 커뮤니티 '정조준'

해적판 유통 가담자 찾기 위해 레딧, 구글 등 플랫폼에 사업 기록 열람 요청

한지훈(퀴온) 2024-11-29 12:08:29

닌텐도의 총구가 20만 이용자를 보유한 해적판 커뮤니티로 향했다.


지난 6월 닌텐도의 미국 지사는 스위치 게임의 해적판을 유통한 혐의로 ‘아치박스(Archbox)’ 제임스 윌리엄스를 고소했다. 그는 다수의 사이트를 개설하여 이용자들에게 해적판을 배포하고 후원을 통해 수익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해외 유명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서브레딧 ‘r/SwitchPirates’의 주요 운영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약 2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스위치 해적판의 제작과 유통, 이용 방법에 관한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닌텐도는 제임스 윌리엄스와 관련된 인물들을 찾기 위해 워싱턴 주 연방 법원에 레딧과 깃허브, 디스코드, 구글 등 여러 플랫폼의 사업 기록 열람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닌텐도는 “해당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다른 계정들을 피고 혹은 피고의 관계자가 관리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며, “이번 기록 열람의 목적은 닌텐도가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데 필요한 관련 정보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 밝혔다.


닌텐도가 자사 게임의 해적판 유통을 단속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닌텐도는 제임스 윌리엄스 외에도 불법 개조 하드웨어 ‘MIG 스위치 칩’의 개발사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앞서 3월에는 “간접적으로 해적판 이용을 유도한다”는 이유로 스위치 에뮬레이터 ‘유즈(Yuzu)’의 서비스를 중단시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사 게임의 해적판을 플레이한 스트리머 ‘에브리게임구루’(EveryGameGuru)’를 상대로 억대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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