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에픽세븐>이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 중 한 곳인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한정 캐릭터 ‘루나’의 출시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에픽세븐>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8시, 오직 이벤트 기간 동안 정해진 캐릭터 소환(뽑기)으로만 얻을 수 있는 ‘한정 캐릭터’인 루나를 글로벌 서버 및 아시아 서버에 출시했다. 이 캐릭터의 출시 영향으로 게임의 전 세계 스토어 매출 순위가 급상승, 특히 미국에서는 15일 새벽 시간 한 때 애플 앱스토어(iPhone)에서 게임 카테고리 매출 순위 10위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15일 오전 현재는 한 단계 떨어진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애플 앱스토어는 전 세계 모든 모바일 게임 마켓 중에서도 매출 규모 상위권에 드는 거대한 시장임은 물론, 전 세계 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 의미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그리고 이 마켓에서 한국 게임이 TOP 10을 기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성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미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에서 TOP 100 안에 있는 한국 게임은 <에픽세븐>과 함께 29위를 기록하고 있는 <라그나로크 M>, 71위의 <서머너즈 워>까지 단 3작품에 불과하다. (2월 15일 오전 11시 기준)
한편 ‘루나’는 <에픽세븐>이 한국 서버에서는 지난 10월에 선보였던 한정 캐릭터로,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인해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던 캐릭터다. 하지만 <에픽세븐>은 지난 11월 초에서야 글로벌 서비스(글로벌 서버 및 아시아 서버)를 시작했기 때문에, 해외 유저들은 이 캐릭터를 획득할 방법이 없어서 지속적으로 출시요청이 끊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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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글로벌 서버에서는 루나 한정 소환에 한국 서버에서는 없었던 ‘최대 과금 제한’. 이른바 ‘천장’을 도입한다. 글로벌 서버 유저들은 루나 한정 소환을 하면 1%의 확률로 루나를 획득할 수 있지만, 설사 얻지 못하더라도 120회까지 소환을 시도하면 무조건 1개는 고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과거 한국 서버에서 루나 한정 소환을 120회 이상 시도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캐릭터 소급 지급을 실시한다. 과거 한국 서버에서 루나 한정 소환을 시도한 유저들은 당시 시도한 소환 시도 회수 120회당 캐릭터 1개씩을 지급받을 수 있다. 자세한 지급 기준은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