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오전 보도된 CJ ENM의 넷마블 지분 매각설에 대해 넷마블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데 이어 CJ ENM 역시 사실무근을 밝혔다. 결국 넷마블만 주가가 떨어지며 피해를 입은 셈이 됐다.
[관련기사] 넷마블 2대 주주 CJ ENM, 넷마블 주식 매각? 넷마블 ‘사실무근’
헤럴드경제는 오늘 오전, 넷마블의 2대 주주인 CJ ENM이 보유한 지분 21.95% 매각을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총 1,872만 주로 지분 시가는 약 2조원 대다. 이곳은 투자업계가 CJ ENM이 ▲ 넷마블과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 ▲ CJ헬로 지분을 LG유플러스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넷마블이 최근 텐센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넥슨 인수전에 뛰어든 만큼, 인수 전에 본래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 넷마블 지분을 털어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위 내용이 사실이라면 넷마블은 CJ ENM의 보유지분이 큰 탓에 타사에게 넘어갈 경우 회사의 경영권을 잃을 가능성이 있었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보유 지분을 담보로 차입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현재 넷마블 지분으로는 1대 주주인 방준혁 의장(24.31%)을 비롯해 텐센트가 17.66%, 엔씨소프트가 6.85%, 그리고 국민연금이 5%를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은 위 기사가 보도된 이후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박을 하고 나섰다. 그러나 막대한 지분량 탓에 12만 500원까지 올랐던 금일 넷마블 주가는 10만 8,0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금일 오후 CJ ENM 역시 “넷마블 지분 매각은 진행된 적도, 검토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CJ ENM의 매각설은 넷마블에게만 뼈아픈 해프닝으로 남게 됐다. 장 마감가 기준 넷마블 주가는 11만 7,000원으로, 최초 위 내용 보도 시 기록한 수준으로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