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규 판호 승인 접수가 당분간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일, 중국 정부가 신규 판호 승인 접수를 중단했다고 업체 관계자들의 입을 빌어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중앙에서 각 지방 기관에 신규 판호 승인 접수를 전달하지 말라고 전했다는 내용이다. 판호는 게임 등 문화 콘텐츠가 중국에서 서비스되기 위해 필요한 일종의 서비스 라이선스다.
단, 이 보도가 중국의 판호 발급 자체가 중단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업체 관계자의 입을 빌어 "지난해 판호 발급이 중단됐을 때 누적된 신청 건이 너무 많아, 밀린 것을 먼저 처리하기 위해 당분간 신규 접수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즉, 지난해 9개월 간 밀린 판호 신청이 다 처리되면 신규 판호 승인 신청이 재개된다는 의미다. 참고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판호 발급이 중단된 기간 동안 쌓인 신청 건이 5000개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참고로 중국 정부는 지난 12월 21일, 하이난에서 열린 중국 게임산업 컨퍼런스에서 판호 발급 재개 사실을 예고하며 "(판호 발급이 중단된 사이) 많은 게임이 쌓여 있어 소화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모두 열심히 하고 있으니 인내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제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국 정부와 대형 게임사들에게 문의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