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의 돌풍이 무섭다.
연초만 해도 동시접속자수 4만명 수준의 ‘중박 온라인게임’ 정도로 생각됐는데 불과 한달 반이 지난 시점에 동접 8만명을 돌파했다. 이제는 FPS의 유일한 강자로 남아 있는 <스페셜포스>의 왕좌까지도 넘볼 태세다.
개발사인 게임하이 스스로도 놀라는 눈치다. <서든어택>의 흥행을 어느 정도 자신했지만 이 정도까지 흥행대박을 만들어낼 줄은 몰랐다. 전국 가맹 PC방도 1만 4,500개를 돌파했다. 초기부터 무료화를 선언하면서 부담감을 크게 덜어낸 것이 주효했다.
점유율에서는 경쟁작인 <스페셜포스>에 못미치지만 접속자수는 이미 따라잡았다. 게임하이 임옥섭 본부장은 “리서치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방문자수를 뜻하는 유니크접속자에서는 이미 경쟁작인 <스페셜포스>를 눌렀다”고 밝혔다.
게임하이는 <서든어택>의 성공을 ‘한국형 FPS 온라인게임’ 스타일을 꼽는다. 대표적인 사례로 우리 입맛에 가장 잘 맞췄던 <스타크래프트>의 성공신화를 이야기한다.
PC방이 한참 생기던 시절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가 <스타크래프트>라는 신출내기에게 시장을 내준 것은 눈 깜짝할 사이였다. <스타크래프트>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자리를 뺏을 수 있었던 것은 ‘간단한 게임방식’과 ‘빠른 게임진행’, ‘팀플레이의 묘미’ 등이었다.
<서든어택>도 이런 점을 놓치지 않았다. 게임하이
‘난입방식’은 말 그대로 아무나 마구 게임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기존의 게임은 유저를 모으고 게임을 시작하는 데 5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지만 <서든어택>은 접속만 하면 바로 게임에 들어갈 수 있는 방식을 택했다. 게임이 진행중인 상황에서도 수시로 유저들이 들락날락하면서 지체없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다른 장점은 ‘데쓰매치’다. 기존의 게임은 한번 죽으면 다른 유저의 게임플레이를 보거나 멍하니 있었지만 <서든어택>은 캐릭터가 무한으로 부활된다. 게임 안에서 죽더라도 바로 다시 리스폰된다. 이는 초보유저들에게 ‘총에 맞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을 벗어던지게 만들어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든어택> PM을 맡고 있는 게임하이 서현석 팀장
FPS 신규유저들을 위해선 쏜 대로 맞출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했다. 보통 FPS게임은 총을 쏠 때 반동이 심해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탄이 날아가기 마련이다. 반동은 사실적인 측면에선 좋지만 탄이 원하는 대로 나가지 않다보니 ‘난사’로 적을 잡는 느낌이 강하다. <서든어택>은 ‘난사’ 보다는 ‘정확하게 쏘면 맞는다’는 원칙을 충실히 재현하면서 초보유저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앞으로 <서든어택>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클랜원 사이에 확실한 연결고리를 만드는 일이다. 이를 위해 향후 업데이트 중 최우선순위에 클랜 커뮤니티 강화를 내걸었다. 지금은 서버가 다르더라도 클랜원이 접속하면 내용을 알려주고 메신저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또 <헉슬리> <페이퍼맨> <투어> 등의 신작들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게임의 완성도를 보다 높이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서 팀장은 “플래그쉽스튜디오에서 만들고 있는 <헬게이트: 런던>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RPG와 FPS의 융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다”며 “정통FPS와 퓨전FPS의 분화가 시작되고 유저들도 나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일명 '돌쇠' 게임하이 임옥섭 본부장
TIG> <서든어택>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임옥섭> 최근 동시접속자수 8만명을 돌파했다. 7만명을 돌파한지 불과 2주만이다. 우리도 이런 상승세가 놀랍다. 아마 3월에는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든어택>의 장점과 CJ인터넷의 넷마블이 서로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파급력이 더욱 커졌다. 가맹 PC방도 1만 4,500개를 돌파했다.
TIG> 성공요인이 뭔가?
TIG> 갑자기 동시접속자 증가세가 폭발적이다. 특별한 이유라도?
임옥섭> 설을 전후해서 유저가 크게 늘었다. 게임을 하는 유저가 일정수 이상되면 입소문의 전파속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 <서든어택>의 경우 설 이후 동접 5만명을 넘어서면서 유저전파속도가 몰라보게 빨라졌다. 아마도 그 때가 임계점이었던 것 같다.
TIG> 벤치마킹한 게임이 있나?
TIG> 초보자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고 들었다. 대표적인 것 하나만 말해달라.
TIG> 아무래도 <스페셜포스>를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스페셜포스>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나?
임옥섭> 게임 점유율 면에서는 여전히 <스페셜포스>가 1위다. 하지만 최근 리서치업체인 코리안클릭 자료를 살펴보면 방문자를 나타내는 유니크접속자에서 <스페셜포스>를 앞질렀다. 게임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유저회전률이 높아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 결국 <서든어택>은 많은 유저가 하는 게임, <스페셜포스>는 오랜 시간동안 하는 게임으로 특화되고 있다.
TIG> <스페셜포스>와 유저층이 크게 다른가?
임옥섭> 많이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서든어택>은 넷마블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다 보니 나이 어린 유저들이 상당수다. 두 게임의 피크타임을 보더라도 이것은 쉽게 볼 수 있다. <스페셜포스>는 저녁에 피크를 이루지만 <서든어택>은 낮과 오후 시간대에 유저들이 가장 많이 몰린다.
TIG> FPS 온라인게임은 비슷비슷한 것 같다. <서든어택>만의 재미요소는 뭔가?
TIG> 게임에 대한 아이디어는 주로 어떻게 나오나?
TIG> 향후 업데이트에 대해 알고 싶다.
TIG> 향후 FPS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TIG> 상용화 계획은 어떻게 되나?
임옥섭> 이미 무료화를 선언했다. 물론 아이템판매 방식으로 유료모델을 세울 것이다. 아이템빌링 준비작업은 서서히 진행중이다.
'꽃미녀' 게임하이 조유미 홍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