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 매니저>는 일본 세가에서 만든 <프로야구 팀을 만들자> 시리즈의 온라인 버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플랫폼으로 발매되어 꾸준하게 인기를 모아온 게임 시리즈입니다.
바로 그 <프로야구 팀을 만들자> 시리즈를 만든 세가의 개발팀이 선보이는 신작 <MLB매니저 온라인>이 최근 국내에서도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게임명에서도 알 수 있지만 미국 메이저 리그(MLB)를 소재로 한 온라인 프로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입니다.
<MLB 매니저 온라인>의 특징과 한국 서비스 계획은 어떨까요? 디스이즈게임은 그 동안 ‘프로야구 팀을 만들자’ 시리즈의 개발을 주도해오고, <MLB매니저 온라인>의 개발도 총괄하는 세가의 세가와 타카야 매니저를 일본 도쿄에서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TIG> 먼저 <MLB 매니저 온라인>에 대해 설명해달라.
세가와 타카야 매니저: 세가는 지금까지 일본에서 <프로야구 팀을 만들자> 시리즈를 만들어왔고, 한국에서는 <프로야구 매니저>를 선보여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까지 선보인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들은 대부분 특정 국가만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예를 들면 <프로야구 매니저>는 한국 프로야구가 소재이므로 한국 유저들만 즐길 수 있다는 식이다.
<MLB 매니저 온라인>은 바로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대만,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친숙한 소재에 세가가 지금까지 ‘만들자’ 시리즈를 통해 쌓아 올린 노하우를 결집시킨 게임. 그것이 바로 <MLB 매니저 온라인>이다.
TIG> MLB 현역 선수들은 몇 명이나 게임에 등장하는가?
현재 활동중인 선수 약 900여명이 등장한다. 기본적으로 선수 카드는 매년 시즌이 열릴 때마다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들은 언제나 최신 선수 데이터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TIG> 다른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들과 차별된 특징을 꼽자면?
대표적으로 ‘전 세계 유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룰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현재 <MLB 매니저 온라인>은 한국 외에도 미국, 대만, 일본 등에서 서비스 중인데, 정기적으로 각 나라의 유저들을 서이 섞어 일종의 ‘국가 대항전’ 같은 형태로 경기도 접목시켰다.
한국에서는 과거 야구 국가 대항전인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 <MLB매니저 온라인>의 콘셉트가 바로 WBC와 같은 국가 대항전이다. 그것도 ‘매니지먼트’ 게임답게 유저가 게임 조작 실력이 떨어져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는 국가 대항전이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TIG> 게임의 ‘매니지먼트’ 부분은 <프로야구 매니저> 등과 동일하다고 보면 되는가?
<프로야구 매니저>를 즐겨봤다면 비슷한 느낌으로 <MLB매니저 온라인>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은 ‘하루 10분’만 즐겨도 매니지먼트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을 목표로 한다. 유저는 선수가 아닌 ‘감독’이 되어 자신만의 팀을 관리/감독하게 되며, 선수들을 육성하거나 트레이드해서 보다 강한 팀을 만들게 된다. 게임은 1시간에 1번씩 열리고 굳이 접속하지 않아도 매시간 경기는 자동 진행된다.
다만 <프로야구 매니저>와 비교하자면 다른 점도 많다. 대표적으로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처음 팀을 만들 때 자신의 ‘연고지’를 정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연고지는 플레이어의 팀과 함께 성장한다. 이런 자신만의 연고지를 성장시키는 재미는 <프로야구 매니저>에서는 느끼기 힘든 재미일 것이다.
TIG> <MLB 매니저 온라인>은 클라이언트가 필요하지 않은 웹게임이다.
<MLB 매니저 온라인>은 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직장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한다. 아무래도 직장인들에게 대용량의 클라이언트를 설치하는 것은 많은 부담이 될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보면 아직은 많은 유저들의 PC환경이 열약하다. 그래서 인터넷에 접속만 할 수 있는 환경이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플래시 기반의 웹게임으로 개발했다.
TIG> 한국에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는데,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MLB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우리 게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역시나 게임 분석력이 뛰어난 한국 유저들답게 게시판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다. 계속 한국 유저들의 의견을 경청해서 차후 정식 서비스에서 반영할 생각이다.
참고로 한국 유저들은 대만이나 일본, 미국 유저들에 비해 게임 테스트 기간이 적었음에도 앞에서 말한 ‘국가 대항전’에서의 성적은 오히려 그들에 뒤지지 않고 있다. 최근 열린 국가 대항전 이벤트에서 결승전이 ‘한국 대 미국’ 이였을 정도다. 그리고 역시나 추신수 선수의 영향인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인기가 매우 높다.
TIG>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MLB 매니저 온라인>은 MLB를 좋아하는 유저들. 그리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매니지먼트 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해 개발된 게임이다. 한국 유저들이 홈페이지 시판 등을 통해 많은 의견을 제시해주고, 격려도 많이 보내줘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좀 더 좋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MLB 매니저 온라인>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그리고 ‘국가 대항전’이라는 콘셉트에 맞춰서 전 세계 유저들과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 게임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한다.
MLB 매니저 온라인 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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