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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온라인, 부분유료화 계획 없다

가마소프트 개발1본부 이진하 본부장 인터뷰

이성진(환세르) 2006-10-16 15:47:32

 

최근 월정액에서 평생 무료화를 선언하는 MMORPG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있어왔던 '부활정책'이기 때문에 새로울 것은 없지만, <RF 온라인>의 부분유료화 전환 이후 흥행선전 덕분에 오래 되었거나 유저가 줄어든 MMORPG들은 '부분유료화(무료화)하는 것 아냐?'란 시선을 받기 쉽죠.

 

<릴온라인>이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시끌벅적한 상용화를 시작하고 너무 오래도록 침묵을 지켜 온 <릴온라인>은 더욱 정교하고 짜임새 있는 <릴온라인 파트2:포가튼 아일랜드>(이하:릴온라인)로 유저들을 만날 준비에 한창이라고 합니다. /디스이즈게임


 

한국 게임 최초로 처음부터 렐름전을 주컨셉으로 기획된 3D MMORPG <릴온라인>은 치고 베는 맛을 제대로 살린 스타일리쉬한 액션 RPG였습니다. <릴 온라인>이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했을 때 <리니지>류의 MMORPG를 많이 접했던 한국 유저들은 <릴온라인>만의 역동적인 플레이 방식에 환호했었죠.

 

그러나 상용화와 함께 의욕적으로 업데이트된 ‘아칸’족과 밸런스 문제는 많은 유저들이 <릴온라인>을 떠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릴온라인>은 조용한 시간을 갖고 최근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들 곁으로 찾아왔습니다. 수유리에 위치하고 있는 가마소프트를 찾아가 이진하 개발1본부 본부장을 만나 봤습니다.

 

<릴온라인 파트2:포가튼 아일랜드>의 신규 존에서 찍은 플레이 스크린샷.

 

 

 

TIG> 많은 유저들이 헷갈려 하고 있습니다. <릴온라인 파트2>가 기존의 <릴온라인>을 단순히 업데이트하는 것인지, 별도의 게임으로 만든 것인지 궁금한데요.

 

<릴온라인 파트2>는 기존의 <릴온라인>, 즉 <릴온라인 파트1>과는 별개의 게임입니다. 예전의 여러분들이 즐기신 <릴온라인>은 현재 <릴온라인 파트1>으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두 게임 모두 기본적인 플레이방식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릴온라인 파트2>는 시스템적으로 <릴온라인 파트1>과는 다른 형태의 게임입니다.

 

TIG> 그렇다면 <릴온라인 파트2>의 특징을 알려 주세요.

 

현재의 <릴온라인 파트2>는 양국체제를 기반으로 합니다. 휴먼과 아칸은 각기 카르테란트, 메르카디아 국가에 소속되어 전쟁을 벌입니다. 여기까지는 동일합니다.

 

다만, 초반 스타트를 예전처럼 별도의 국가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신의 대지’라는 섬에서 함께 성장하게 됩니다. ‘신의 대지’에서는 중립의 상태로 서로간의 플레이를 지켜 볼 수 있는 것이지요.

 

 

TIG> 그럼 언제부터 PvP를 하게 되는 건가요?

 

이후 ‘카나반’ 지역에서 길드를 중심으로 한 길드 요새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요새는 ‘신의 대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템을 구매해 건축할 수 있습니다. 이곳 지역에서는 국가에 상관없이 길드의 이익만을 위해 전투를 펼치게 됩니다. 요새를 점령하거나 파괴하는 등 요새로 얻게 되는 혜택을 누리기 위해 전투를 펼치게 되는 것이지요.

 

TIG> 길드전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 별도로 존재한다면, 휴먼과 아칸간의 국가전을 즐기는 지역이 따로 있다는 말인가요?

 

. 그렇습니다. ‘다크 카나번’이 국가간의 전면전을 펼칠 수 있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업데이트되는 ‘망각의 섬’을 포함해 석상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펼칠 수 있는 장소가 이 두 곳입니다. 각 지역마다 일정 시간을 기준으로 점령전이 전개됩니다.

 

석상의 종류로는 힘의 석상, 지능의 석상, 부의 석상, 경험의 석상이 있습니다. 차지하게 되는 석상의 종류에 따라 ‘카나번’ 지역 내에서 얻게 되는 기능적 효과가 달라집니다. 또한 국가 전쟁이 종료된 후에 자신의 국가 소유 상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거대하고 강력한 몬스터들이 서식하고 있는 '망각의 섬'.

 

 

TIG>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어떤 컨텐츠들이 선보이나요?

 

일단 대형 존이 추가됩니다. 업데이트 부제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포가튼 아일랜드’(이하:망각의 섬)가 생깁니다. 해당 존은 스토리 라인에 맞게 파트1의 ‘아일랜드 오브 페인’을 토대로 제작되었습니다. 그 규모가 방대합니다.

 

 

TIG> 망각의 섬은 모든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인가요?

 

아닙니다. ‘망각의 섬’은 고레벨 유저들을 위한 컨텐츠 집합체입니다. 이곳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신의 대지’의 아칸 장로 ‘라미르’를 통해 진입 퀘스트를 부여 받아야 합니다. 해당 퀘스트는 스토리 라인에 맞게 ‘LV 아스라한 귀환’ 퀘스트를 완료해야 수행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진입 퀘스트는 90레벨을 달성한 유저들만이 참여가 가능합니다. 진입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자동적으로 ‘망각의 섬’으로 입장이 됩니다.

 

 

TIG> 고레벨 유저들을 위한 존이라는 점에서 당연히 PvP가 가능하겠네요.

 

네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종족 간 PvP가 가능한 지역입니다. 이곳에서는 종족이 다르면 무조건 적으로 간주됩니다. 어떠한 예외도 없습니다. 이는 ‘다크 카나번’과 동일한 조건입니다.

 

이곳에서는 새롭게 ‘생명 추출기’라고 불리는 석상 형태의 구조물이 존재합니다. ‘생명 추출기’는 파트1에서 ‘배틀 그라운드’처럼 항시 공격이 가능하며, 소유권은 해당 석상을 파괴한 종족이 소유하게 됩니다. 기능 역시 ‘다크 카나번’에 존재하는 석상과 마찬가지로 리스폰 포인트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TIG> 고레벨 존인만큼 몬스터도 강력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모든 몬스터가 선공입니다. 이동 속도는 기존 몬스터와 비교해 매우 빠르기 때문에 긴장감이나 난이도가 상승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몬스터들은 파티형태로 유저들을 공격해 옵니다. 보통 워리어, 디펜더, 메이지, 애콜라이트 그리고 추장 역할을 하는 치프가 그것입니다.

 

이들은 강력하고 다양한 스킬들을 구사해 유저들을 합니다. 이들은 레벨대가 매우 높아 잡기 힘든만큼 드랍하는 아이템 역시 상위급들 장비와 액세서리들입니다.

 

 

TIG> 보스급 몬스터도 추가되나요?

 

보스급 몬스터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네임드 몬스터를 레이드 할 수 있는 지역은 존재합니다. 네임드가 등장하는 지역으로는 ‘파르타인’ ‘칼리오’ ‘오르티뉴’ 인근입니다. ‘망각의 섬’에서는 이곳에서만 A 그레이드의 액세서리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와 함께 <릴온라인>의 그래픽은 조금씩 개선되어가고 있다.

 

 

TIG> 직업별로 추가 스킬이 구현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신규 존 추가와 함께 레벨 제한이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각 클래스별로 스킬이 추가되었습니다. 스킬 추가는 5단계 스킬로 기존 스킬에 새로운 효과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추가되었습니다. 5단계 스킬을 익히기 위해서는 ‘각성의 목걸이’가 필요한데, 이는 신규존에 등장하는 치프급 이상 몹들에게서만 획득이 가능합니다.

 

 

TIG> 레벨 제한이 풀린다고 들었는데, 상한선이 어떻게 조정되나요?

 

제한 레벨 설정이 95레벨에서 100레벨로 상향됩니다. 100레벨을 달성하게 되면 특수 효과가 부여됩니다. 특수 효과 이펙트는 종족이나 클래스에 상관없이 동일한 것이 적용됩니다. 특수 효과는 기능적인 면보다는 시각적인 만족감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TIG> 최근 CCR의 <RF온라인>이 부분유료화로 돌아섰는데 시장 반응이 뜨겁더군요.

 

. 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릴온라인>은 부분유료화 서비스를 할 생각이 없습니다. 부분유료화로 전향하게 되면 게임의 내용을 대폭 수정해야 됩니다.

 

분명 짧은 시간 동안 이익이 남는 장사일지 모르나, 긴 시간을 두고 보았을 때, 밸런스 문제를 비롯한 여러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분유료화 전향 문제는 백지화되었습니다.

 

 

TIG> 백지화되었다는 말씀은 계획이 있었다는 이야기네요.

 

그렇습니다. 올해 초 3월 달에 <릴온라인>의 부분유료화를 검토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밸런스적인 문제와 과연 그러한 시도가, 현재 <릴온라인>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과연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백지화되었죠. CCR의 <RF온라인>의 경우 일본에서 먼저 부분유료화를 시작해 긴 시간 검증을 받았기에 국내에서도 쉽게 가능했던 것이라고 봅니다.

 

 

TIG> 이번 포가튼 아일랜드 업데이트 외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유저들에게 펼칠 생각인가요?

 

아마도 유저들이 가장 즐거워 하는 온라인게임은 사람들이 많이 접속하는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 <릴온라인>을 즐기는 유저들은 “신규 유저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게시판을 통해 많이 건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시일 내에 이벤트 형태나, 마케팅을 통해 신규 유저 창출에 힘쓸 생각에 있습니다. 그것이 현재 우리들이 유저들에게 하루빨리 해주어야 할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TIG> 마지막으로 <릴온라인>을 응원하는 유저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지금의 <릴온라인>은 예전과 비교해, 밸런스나 버그 등의 문제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현재 테스트 서버를 통해서는 짧은 시간이지만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릴온라인>을 직접 플레이 해보시고, 결제할 가치가 있는 게임인지 평가해주시길 바랍니다.

 

분명 지금의 <릴온라인>은 처음 느꼈던 그 감동을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리뉴얼했다고, 자신감 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는 <릴온라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릴온라인>의 타격감을 잊기란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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