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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모하임 “2013년부터 블리즈컨 재개”

“군단의 심장에서 감명 깊은 영상 볼 수 있을 것”

안영훈(오버리미트) 2012-11-17 17: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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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국 상하이 엑스포 마트에서 열린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Battle.net World Championship, 이하 BWC) 현장을 찾은 블리자드의 공동 창립자 겸 대표 마이크 모하임이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가졌다.

 

마이크 모하임은 인터뷰를 통해 내년 3월에 발매될 <군단의 심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캠페인과 시네마틱 영상에서 깊은 감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중국)=디스이즈게임 안영훈 기자


 


BWC을 보니 블리즈컨과 행사장 구성이 비슷하다.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인가?

마이크 모하임: 이 행사의 목적은 e스포츠다. 미국에서 블리즈컨을 운영했던 팀과 장비가 중국 현장으로 왔기 때문에 비슷해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블리자드에서 여는 단독 e스포츠 대회로는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 않다. 과거에 WWI(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가 서울과 파리에서 개최된 적이 있다. 그 외 온라인에서 개최된 대회들도 있었다. 올해는 개발자들이 게임 개발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 블리즈컨 개최를 포기했다. 그래서 해외에서 블리자드 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고, 블리자드에게 있어 큰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에서 행사를 열게 됐다.

 

 

향후 BWC와 같은 대회가 주기적으로 열리게 되나?


이제는 블리즈컨에서 치러지는 방식이 될 것이다.

 

블리즈컨 2011에서 열렸던 <스타크래프트 2> 인비테이셔널을 보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

 

 

그렇다면 2013년 블리즈컨은 확정이라고 할 수 있나? 그리고 <블리자드 올스타즈> 역시 e스포츠 종목으로 가능성이 보이는데 대회 개최의 가능성이 있나?

 

그렇다. 내년에 블리즈컨은 확실히 개최된다. <블리자드 올스타즈>의 경우에는 e스포츠 요소가 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향후 e스포츠화에 대해서 지금은 말하기 힘들다.

 

 

BWC 현장에서 보니 중국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열기가 엄청나다. 보다 발전된 e스포츠 모델을 보일 생각은 없나?

 

e스포츠로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우리도 다시 알게 됐다. 돌아가서 논의해 보겠지만 지금은 밝히기 이른 것 같다.

 

 

향후 e스포츠 전략이 궁금하다. 간략한 설명을 부탁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e스포츠 파트너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내년부터는 블리자드의 파트너들과 더 포괄적이고 깊은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모두가 성장하고 e스포츠 시장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스포츠에 있어 외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 있나?

 

지금도 블리자드는 e스포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내년에도 변함없이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다. 블리자드가 주최하는 가장 큰 e스포츠 이벤트는 블리즈컨이 될 것이다.

 

 

기존 e스포츠의 경우에는 블리자드의 독무대였다. 최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e스포츠에서 돌풍을 만들고 있다. 좋은 경쟁자를 만난 것 같은데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는 선의의 경쟁과 시장의 발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경쟁에 있어서 우리에게 좋게 작용하기 때문에 환영한다. 관람과 시청, 즐기기를 좋아하는 <스타크래프트 2>를 더욱 선호한다.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은 내년 3월 12일에 출시된다.

 

 

<군단의 심장> 발매일 발표가 조금 이른 감이 있다.

 

출시일을 미리 밝힌 이유는 현재의 완성도에 대해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해 초에 연내 발매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는데, 정확하게 언제 나온다고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아울러 여러 e스포츠 파트너들에게도 <군단의 심장>을 활용한 리그를 준비할 수 있도록 발매일을 미리 밝히기도 했다.

 

 

<군단의 심장>에서 어떤 점들을 기대할 수 있나?

 

<자유의 날개>는 개인적으로 정말로 애착이 가는 게임이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완성도를 더 높이고 배우기 쉽고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변경된 부분도 있다. 순위에 반영되지 않는 게임과 튜토리얼 기능이 그것이다. 소셜 기능도 강화했고 채팅 시스템도 편의성에 집중해 바꿨다. 싱글플레이에서도 감명 깊은 스토리를 제공할 것이다.

 

 

<군단의 심장> 싱글플레이에 대해서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다. 현재 시점에서 알려줄 수 있는 부분이 있나?

 

아직까지 많은 콘텐츠를 공개하지 못한 것은 안타깝다. 여기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역대 캠페인 중 최고라는 점이다. 시네마틱 영상이 공개되는 시점이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된다. 감명 깊은 영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칼날 여왕’ 케리건의 이야기가 펼쳐질 <군단의 심장> 싱글플레이 캠페인.

 

 

전작 <스타크래프트>에 비해 <스타크래프트 2>가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군단의 심장>에서 다시 한번 기대할 수 있나?


<군단의 심장>은 <자유의 날개>의 <브루드 워>가 될 것이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게임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블리자드 도타>는 명칭이 <블리자드 올스타즈>로 변경됐다.

 

 

지스타 2012에서도 <블리자드 올스타즈>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었다.

 

우리가 ‘도타’라는 게임명을 포기한 것은 밸브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것이 기회가 됐다. <블리자드 올스타즈>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우리 게임들의 캐릭터를 더 많이 포괄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군단의 심장>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정보를 공개하지 못했지만 (군단의 심장이) 출시된 이후 <블리자드 올스타즈>에 대해 많은 정보를 공개하겠다.

 

 

한국에 <디아블로 3>의 현금 경매장을 열 생각은 없나?


현재는 <디아블로 3>의 현금 경매장을 한국에 도입할 생각이 없다.

 

 

‘타이탄으로 알려진 신규 MMO에 대한 정보가 없다. 알려줄 수 있는 내용이 있나?

현재 차세대 MMO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 능력 있는 개발자들로 팀을 구성해 개발 중이다. 지금까지 출시한 게임들의 세계관이 아닌 새로운 세계관이다. 외부에 ‘차세대 MMO’라고 한 것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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