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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개발자들이 모였다! UIPG

UIPGK 엄용준 대표 "UIPG의 경쟁력은 맨파워"

태무 2007-03-20 17:11:58

 

유아이 퍼시픽 게임즈(이하 UIPG)는 2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지사(이하 UIPGK) 설립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UIPG의 핵심 멤버인 에릭 섹스턴, 브래드 메이슨, 켈리 존슨 그리고 UIPGK의 개발을 총괄하는 이장욱 감독 등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소문으로만 떠돌던 '<디아블로> 출신 개발자들의 또 다른 회사'의 실체가 모두 드러난 셈이지요.

 

UIPG는 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를 개발했던 핵심 개발자들과 한국의 이장원 감독, 그리고 중국의 거대 공영기업인 CCP사의 자본이 만난 글로벌 게임기업입니다. 특히 UIPG는 MMORPG, UIPGK는 MO게임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고 밝혀 많은 관심을 모았지요.

 

디스이즈게임은 이날 행사에 참가한 UIPGK의 엄용준 대표를 만나 그동안 궁금한 점을 마구 질문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TIG> UIPG의 설립배경에 대해 설명해달라.

 

오늘 소개한 UIPG의 핵심멤버들은 대부분 작년 하이보리얼게임즈를 설립했던 인물들이다.

 

이 멤버들은 비즈니스쪽의 문제로 새로운 기회를 엿보던 중이었는데, 마침 중국 CCP도 좋은 개발 파트너를 찾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 당시 이장욱 감독이 에릭 섹스턴 등의 멤버를 중국으로 초대해 서로 이야기가 잘 풀린 것으로 알고 있다.

 

 

TIG> UIPG와 UIPGK, CCP사의 역할이 어떻게 분담되나?

 

UIPG와 UIPGK는 동급의 게임 스튜디오다. 블리자드 사우스와 블리자드 노스를 생각하면 편하겠다. 같은 회사에서 두 개의 게임 스튜디오를 만든 것일 뿐, UIPGK가 UIPG의 지배를 받는다던가 하는 구조는 아니다. UIPG에서 좋은 아이디어나 기술이 있으면 UIPGK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UIPGK에서 조사한 최근 온라인게임 트렌드를 UIPG에 전달하기도 한다. 실제로 UIPG의 멤버인 브래드 메이슨이 UIPGK에서 개발중인 MO게임의 일부 시스템을 설계해주기도 했다. CCP사는 우리에게 투자한 투자사이고, 중국내 서비스에 대한 퍼블리셔다.

 

한국 UIPGK, 미국 UIPG, 중국 CCP의 역할분담을 그린 도표.

 

 

TIG> UIPG와 UIPGK가 개발하고 있는 게임이 2개라고 하는데, 어떤 게임인지 알려달라.

 

UIPG는 MMORPG, UIPGK는 MO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아직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 UIPGK의 MO게임은 올해 중순쯤 컨셉이나 원화 등을 공개할 예정이며, 서비스 일정은 2008년으로 잡고 있다. UIPG의 MMORPG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08년은 넘어야 공개할만한 내용이 있을 것 같다.

 

 

TIG> 하이보리얼 게임즈는 SF MMORPG를 개발하고 있었는데, 그 프로젝트가 UIPG로 이어지는 것인가?

 

아니다. 나중에 혹시 SF 프로젝트를 진행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개발하는 게임과는 다르다.

 

 

행사에서 공개된 게임 컨셉 이미지.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MO게임으로 예상된다.

 

 

TIG> 현재 인력구성과 앞으로의 채용 계획은 어떻게 되나?

 

UIPG와 UIPGK 모두 20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 개발자들이며, 앞으로도 개발쪽으로 계속 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워낙 경력이 높은 개발자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최소 경력 5년 이상의 개발자들을 채용할 예정이다.

 

 

TIG> 개발하고 있는 게임은 직접 퍼블리싱할 계획인가?

 

아니다. 중국에서는 CCP가 퍼블리싱을 맡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퍼블리셔를 새로 찾아야 한다. 우리는 개발사고 개발인원이 모여있을뿐, 마케팅이나 퍼블리싱은 우리 영역이 아니다.

 

역시 행사에서 공개된 배경 이미지. 매우 서구적인 느낌의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TIG> 블리자드 핵심 개발자들이 모여서 만든 회사라는 말은 UIPG가 처음 쓴 것이 아니다. 그런 호칭을 쓰는 회사들이 워낙 많고, 그들과의 대결구도도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아마 밖에서는 대결구도로 보이겠지만, 사실 그 사람들은 우리 개발자들과 다 친한 친구들이다. 서로 도움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대결구도보다는 경력 높은 개발자들의 새로운 시도로 봐주면 좋겠다. 그리고 UIPG의 멤버들은 사실 외부로 많이 알려진 스타 개발자는 아니다. 하지만 UIPG의 멤버들은 매니징이 아니라 디벨로핑, 그야말로 실무를 담당했던 개발자다. 그런 차이점은 분명히 있다.

 

 

TIG>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한국 개발자들이 게임을 못 만드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단지 프로젝트에 쫓기다 보니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UIPG와 UIPGK에서는 개발자들이 자신의 재능을 100% 끌어낼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줄 계획이다. 나는 개발자가 아니라 대표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개발자가 게임을 잘 만들 수 있은 환경과 좋은 시스템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 환경만 만들어진다면 자연스레 좋은 게임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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