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PC방을 가다!

임상훈(시몬) 2007-06-02 20:11:30

※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그렇듯, 베트남에서도 ‘PC방’이라고 하면 모릅니다. ‘인터넷카페’라고 해야죠. 이 글에서는 편의를 위해 ‘PC방’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일반 PC방 1시간 요금 = 3,000 Dong(약 174원)

고급 PC방 1시간 요금 = 4,000 Dong(약 232원)

VIP PC방 1시간 요금 = 5,000 Dong(약 290원)

베트남의 평범한 PC방의 1시간 이용 요금은 200원이 안 됩니다. 장사가 잘 되더라도,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가격대로 보였습니다.

전체 PC방의 수에 대해서는 정확한 통계가 없습니다. Vinagame의 대표 Bryan Pelz는 1만 5,000개 이상 될 것이라고 하고, FPT텔레콤의 게임팀 Le Teddy는 2만~3만 개 사이라고 하더군요. PC방의 대부분이 호치민과 하노이에 집중돼 있고, 보통 PC방의 컴퓨터 수가 20개 정도라는 점은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컴퓨터 사양은 PC방의 가격대에 따라 조금씩 달랐는데, 고급 PC방에서는 <WOW> 정도는 돌아가더군요.

아래 사진들은 호치민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구경한 (10곳) 정도의 PC방 풍경들입니다. 사진 실력도 없는데, 조명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유저들에게 폐 끼치지 않으려고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았습니다. 사진 상태가 좋지 않은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베트남 '보통' PC방 입구의 모습. 대부분의 PC방은 입구에 이처럼 주차장(?) 공간이 있습니다. 그 주차장에는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놓여져 있지요.

안에 들어가보면 이렇게 양쪽으로 10개씩 총 20석의 자리가 마련돼 있습니다. 별다른 입구가 없이 완전히 열린 건물 형태죠. 아열대 기후이니 가능한 일입니다. 시끄럽고 더웠습니다.

또다른 PC방 입구의 모습입니다. 앞 PC방처럼 건물 입구에는 특정 게임 배너가 걸려있죠. 주차공간도 있고요. 건물 앞에는 이처럼 오토바이가 씽씽 지나갑니다.

PC방 뒷편에는 이 같은 공간이 있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간단한 국수나 커피 등 음료수를 만들어서 유저들에게 판매하기도 하지요.

3층까지 여러 방으로 가득찬 대형 PC방에 가보았습니다. 보통 PC방에 20개 정도의 좌석이 있지만, 이곳은 100대 이상의 좌석이 있었습니다. (1층은 아예 주차공간.) 호치민에 이 규모의 PC방이 3군데 정도 있고, 하노이에는 300석 규모의 대형 PC방이 2곳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