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들은 지스타 행사장 어느 곳에서라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있어요. 관람객 대부분은 이분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요.
하지만, 저는 그리고 저희 운영팀은 지스타 도우미 가운데 이분들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운영팀이 그분들을 만났습니다.
지스타 오픈부터 마감까지 항상 보이는 이 분들. 조심스레 말을 걸어보니 정겨운 사투리로 말하며 수줍게 웃습니다.
행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하는데, 그 모습마저 따뜻하게 보입니다.
하루 종일 하는 것은 관람객이 버린 쓰레기를 치우는 뿐이랍니다. 하루에 몇 시간이나 일하는 것일까요?
"아침 7시부터 오후 4시까지해요. 9시간 맞나요?"
"오후 9시까지 하는 야간조도 있지요."
9시간 동안을 청소만 하는데, 얼마나 고단할까요? 힘 들지 않냐는 물음에 웃으며 얘기합니다.
"전혀 힘들지 않아요."
"그래도 힘든 게 있냐면, 행사장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관람객 정도요. 행사장을 조금 깨끗하게 쓰면 해요."
그리고는 조금 전까지 치운 광고지가 가득 담긴 쇼핑백을 보여줍니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말에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싫어할거라면서, 기둥 뒤로 돌아 일을 시작합니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지스타가 더 빛나고, 더 편하게 게임쇼를 관람을 할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우리, 조금만 더 배려하면서 게임쇼를 즐겨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