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내놓은 후속작 <메이플스토리2>가 출시 이틀 만에 PC방 사용량 순위 4위(4.16%, 게임트릭스 기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최고 동시접속자 수 62만 6천 명이라는 기록을 세워 이른바 ‘국민게임’으로 불리우며 2000년대 캐주얼 RPG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작 <메이플스토리> 역시 <메이플스토리2>의 흥행과 더불어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PC방 순위가 급상승하는 등 나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동안 AOS 또는 정통 MMORPG 장르 게임들이 주를 이루었던 온라인 게임 시장에 오랜만에 캐주얼 RPG의 동반 상승세가 관측되면서 캐주얼 게임 유저들의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 수많은 놀이재료가 펼쳐져 있는 유저들의 놀이터 <메이플스토리2>
메가히트를 기록했던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으로 공개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메이플스토리2>는 원작과는 차별화된 그래픽과 자유도 높은 게임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초반 흥행몰이 중이다.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춘 놀이터 같은 게임’을 모토로 개발된 <메이플스토리2>는 나만의 의상이나 집을 만들 수 있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ser Generated Contents)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풍선, 택시, 헬리콥터, 드론을 비롯해 여러 가지 탈 것을 이용하는 이동 시스템, 게임 내에서 직접 건물을 구입하고 집 안을 꾸며볼 수 있는 부동산 시스템 등 다양한 놀거리와 공간을 제공하여 유저들이 이를 활용해 자유롭게 가지각색으로 놀아볼 수 있도록 했다.
(좌) 자유롭게 캐릭터를 꾸미고 춤을 추며 노는 유저들 (우) 나만의 집 건설하기
이에 따라 유저들은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놀거리를 취사선택해 각자 다양한 게임플레이 패턴을 만들어내며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게임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초보 유저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도, 하드코어한 전투 콘텐츠를 즐기는 유저도 모두 만족스럽게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좌) 고난이도 보스 전투 장면 (우) UGC 시스템 활용한 아이템 디자인
실제 <메이플스토리2>에서는 전투 위주로 플레이하며 고난이도 보스를 공략해 처치에 성공한 유저, 좋은 부동산을 찾아다니며 집짓기에 빠져있는 유저, 게임 속 미니게임을 차례로 공략하고 있는 유저 등 다양한 취향별 게임 플레이 패턴이 관찰되고 있으며, 스타 디자이너를 뽑는 콘테스트에 3천 3백여 개가 넘는 디자인 아이템이 등록되는 등 UGC 시스템 활용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오는 30일에는 출시 후 첫 번째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도 예정되어 있다.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화려한 전투를 위한 최고 레벨 및 직업별 스킬 추가는 물론, 새로운 모험지역 확장, 신규 보스 등장, 다양한 캐릭터 헤어스타일 추가 등이 예정되어 있어 유저들의 즐길거리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 RPG 본연의 재미 강화한 <메이플스토리>, 메이플 형제 인기 동반 상승세 견인
<메이플스토리2>의 흥행과 함께, 원작 격인 <메이플스토리>의 풍성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어지면서 인기 동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6월 마지막주 기준 게임트릭스 온라인 게임 순위 13위(사용시간 점유율 1.07%)를 차지하고 있던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7월 9일부터 각각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콘텐츠로 선보인 신규 서버(월드) ‘리부트’와 신규 직업 ‘키네시스 더 슈퍼내추럴’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온라인 게임 순위에서 여섯 계단 상승한 7위(7월 23일 기준)를 차지하고, 사용시간 점유율도 2배 가까이 오르는 등(2.12%) 지표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특히 새롭게 도입한 서버 ‘리부트’는 RPG 본연의 재미를 강화하고자 도입한 콘텐츠로, 경험치, 스탯 포인트, ‘메소(게임머니)’를 다른 서버에 비해 많이 지급하는 등 성장의 폭을 확대했다. 더욱이 해당 서버에서는 기능성 아이템을 인게임(In-game) 재화인 ‘메소’로 대부분 구매하도록 하고, 캐릭터 외형을 꾸미는 치장성 아이템만 유료로 판매하여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RPG 본연의 재미를 살린 ‘리부트’ 서버 오픈
또한 <메이플스토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2D 그래픽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키네시스’ 직업을 시작으로 사물은 물론 배경까지 더 역동적으로 만들 수 있는 스켈레톤 애니메이션 기법을 <메이플스토리>에 처음 도입한 것. 이로써 그래픽의 품질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됐고, 물리적인 용량 자체를 줄여 더욱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넥슨 홍보실 곽대현 실장은 “최근 <메이플스토리2>가 큰 화제를 모으면서 원작인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관심까지 커지며 시너지가 나고 있다”며, “두 게임 모두 올여름 캐주얼 RPG만의 재미를 더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계속해서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