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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뉴스

카와우치 시로 대표의 한국 사랑, “해외서도 한국 유저 머리에 떠올려”

차이나조이 2015 소니 부스서 가진 SCEK 카와우치 시로 대표 인터뷰

정혁진(홀리스79) 2015-07-31 02:36:45
낮 평균 기온이 34~36도, 체감온도가 45~46도에 육박하는, 실로 ‘지옥불반도’를 경험케 하는 상해의 날씨 속에서 차이나조이 2015 첫날이 시작됐습니다. 오전 10시부터 많은 중국 관람객들이 방문해 다양한 부스의 게임을 체험했습니다.

특히 올해 게임쇼는 중국 콘솔시장 금지령이 해제된 직후여서 소니와 MS에게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인 셈이죠. E7부스에 나란히 위치해 남은 3일간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번 차이나조이 2015에는 SCEK의 카와우치 시로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PS4, PS Vita의 중국 시장정식 론칭과 <킹덤 언더 파이어2>, <프리스타일 3 대 3> 등 국내 게임사의 차이나조이 2015 참석도 지켜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차이나조이 게임쇼가 처음이라는 카와우치 대표. 부스에서 <킹덤 언더 파이어2> 시연대가 6개나 된다며 감동적이었다거나 중국을 대하는 비즈니스 의지를 볼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중국 유저들의 열정이 한국 유저들과 비슷했으며, 앞으로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근황도 공개했습니다. SCEJA 부사장을 겸직하다 보니 한국에 있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다만 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 계약 건 등을 진행하면서 항상 한국 유저들을 머리에 떠올리면서 좀 더 많은 것을 한국에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불 같은 더위 속에서 부채를 휘날리며 온 카와우치 대표를 만났습니다. / 상하이(중국)=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차이나조이를 와 본 소감은 어떤가?

카와우치 시로 대표: 일단 덥다. 매우 덥다(웃음). 개인적으로 처음 방문이다. 사람도 정말 많은 데다가 가까운데 가는 것도 시간이 꽤 걸리더라. 하지만 더운 열기만큼 중국의 게임 열기를 느낄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있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인터뷰 내내 부채를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매우 더웠습니다. 물론 기자도 부채를 부치면서 인터뷰를...


소니 부스의 첫날 반응은 어땠나?

카와우치 시로 대표: 무엇보다도 <킹덤 언더 파이어2>가 6대 배치된 것을 보고 너무 감동했다. 그게 제일 좋았다. <프리스타일 3 대 3>은 아직 티저 정도로 공개됐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 오늘 와서 한국의 유저 몇 분을 소니 부스에서 만났다. 사진도 찍고 좋은 얘기들도 나눴다.

어제 컨퍼런스를 통해 70개 이상의 타이틀을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정말 대단한 일이다. 아직 일부 계약이 남아 있어 모든 타이틀의 발매일이 완벽하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개발사가 중국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SCE에서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설립한지 얼마 안돼서 마케팅 스태프들이 노하우도 없는 상황에서 컨퍼런스부터 부스 운영까지 매끄럽게 진행해서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유저들이 부스에 모여주고 줄 서있는 모습을 봤을 때 얼마 안됐지만 앞으로 매우 기대된다.






오늘 관람객들과 함께 중국 론칭 세리머니를 했다. 하지만 2013년에 벌였던 PS4 한국 론칭에 비해서는 감동이나 눈물이 없더라.

카와우치 시로 대표: PS4 한국 론칭을 그렇게 좋게 봐주셨다니 감사하다. 규모나 이런 것보다도 소니가 중국을 대하는 비즈니스 의지를 보여준 자리라고 본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재팬 아시아(SCEJA) 오다 히로유키 부사장을 비롯해 SCE 월드 와이드 스튜디오(SCEWWS) 요시다 슈헤이 대표, 중국 전략부를 창설하며 임명된 SCESH의 소에다 타케히토 대표 등 주요 인물이 모두 참석했다.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중국에 대한 SCE의 의지, 자세가 보였던 것 같다.




<킹덤 언더 파이어2>, <프리스타일 3 대 3>등이 공개됐다. 현지 반응은 어떨 것 같나?

카와우치 시로 대표: <킹덤 언더 파이어2>는 6대나 된다. 시연대 수가 가장 많다. 스태프. 유저도 그만큼 기대하고 어필을 할 수 있는 타이틀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프리스타일 3 대 3>도 짧게 소개되기는 했지만 많은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인사이트를 들어보면 두 타이틀 모두 중국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많더라. 앞으로의 반응이 기대된다.






중국이 <구양신공>을 포함한 고퀄리티 PS4 타이틀을 선보였다. 한국과 중국의 PS4 타이틀을 접했는데, 소감이 어땠나?

카와우치 시로 대표: 한국의 경우에는 온라인 게임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 환경이나 퀄리티가 완성된 수준 이상으로 도달됐다. 중국은 아직 그를 위해 많이 노력하는 느낌이다. 그에 따른 퀄리티의 편차가 어느 정도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새로운 방식에 대한 도입이나 개발 아웃풋을 내는 열정은 한국 못지 않다. 속도가 정말 빠르더라. 대형 회사들이 주도하는 느낌도 있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물론 한국의 게임도 항상 응원하고 있다.




행사장 부스 곳곳에서 VR(가상현실) 기기가 많이 보였다. 소니 부스도 ‘프로젝트 모피어스’가 있다. 국내도 좀 공개해야 되지 않겠나.

카와우치 시로 대표: 아직 모든 게 비밀이다(웃음). 농담이고, 많은 유저들이 체험할 기회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계획은 물론 있으며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일정에 맞게 순서를 잡고 있다.

다만 나와있는 것을 또 보여주는 것은 재미없으니 한국의 모피어스 타이틀 최초 공개 등을 통한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 새로운 유닛으로 누구보다도 빨리 한국 유저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다.




바로 옆 마이크로소프트 부스는 가봤나?

카와우치 시로 대표: 일찍 가봤다. 준비를 정말 잘 해놓은 것 같다. 본사에서 직접 타이틀 별 팀이 다 와서 셋팅부터 모든 것을 다 컨트롤했다고 들었다. 중국 콘솔 시장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나 할까. 중국 비즈니스를 정말 제대로 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SCEJA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근황은 어떤가.

카와우치 시로 대표: 한국에만 있고 싶다. 한국에만 오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웃음). 아무래도 겸직을 하다 보니 일본-아시아 스케줄을 보면 하루에 미팅이 7개 있을 정도로 정말 바쁘게 지내고 있다. 도쿄를 중심으로 일본 라이선스가 많이 위치해 있으니 그들과 협의를 하고 발매일, 출시 이벤트 등을 정하면서 깊은 내용들을 얘기하고 있다.

하루에도 여러 군데 개발사를 다녀서 재미있고 즐겁기는 하나 몸이 하나만 더 있었으면 싶다. 그래도 새로운 것을 알고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하반기 다양한 한글화 타이틀 출시를 예고했다. 별도의 유저 행사 등 이벤트도 있는지 궁금하다.

카와우치 시로: 하반기 제일 큰 한국 행사는 지스타이긴 한데 아직 참가 등 모든 것이 결정이 안된 상황이다. 위에서도 모피어스 건에 대해 언급했듯이 기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언제 어떤 형식 보다는 어떤걸 어떻게 체험하냐는 것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그 것을 기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결정되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


마지막으로 유저 여러분께 한 마디.

카와우치 시로 대표: SCEJA 부사장을 겸직하면서 다양한 국가를 다니는데 항상 한국 유저들에게 전달해 주지 못했던 것을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다.

아무래도 한국에 머무르는 기간이 과거에 비해 짧아져서 외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지만 도쿄에서 협상, 계약을 진행할 때 한국 유저를 머리에 떠올리고 있으니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모든 한국 유저가 편하고 빠르게 소프트웨어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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