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캐나다 모바일 메신저 ‘KIK’에 595억 원 투자

캐나다 모바일 메신저 업체 KIK은 19일 텐센트로부터 5천만 달러(약 595억 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번 투자로 KIK은 라이벌 ‘스냅챗’(Snapchat Inc.)과 페이스북 소유의 ‘왓츠앱’(WhatsApp)고의 경쟁에서 든든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KIK은 블랙베리 본사가 위치한 캐나다 워털루에 위치하고 있으며, 2억 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메신저 앱에 게임과 음악을 접목하는 등 자체 에코시스템을 확장했다. 북미 10대 청소년의 40%가 사용중인 KIK은 등록 시 전화번호를 요구하지 않는 특징이 청소년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KIK의 CEO 테스 리빙스턴은 “이번 투자는 순수한 자금 투자’이며 인수 등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1억 명의 유저를 보유한 ‘스냅챗’에 이어 KIK에도 투자하며 미국 메신저 시장에서 그 영향력을 크게 확대했다.

텐센트는 8월 중순 분기 보고에서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게임 비중이 줄어들고 있으며, 온라인 광고가 앞으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