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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다시 만나는 나루토X보루토의 오리지널 스토리

반다이남코가 보루티밋 스톰 말고 나루티밋 스톰으로 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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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3-09-27 14:26:05

'원나블'의 나, '나루토'가 대단히 영향력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브랜드 중 하나라는 데 반론을 제기할 독자는 거의 없을 듯하다.​ 나루토와 사스케, 나뭇잎 마을의 닌자과 여러 일족의 성장과 갈등을 그린 <나루토>가 어느덧 20년을 맞이했다. 


반다이남코는 시리즈의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나루토 X 보루토 나루티밋 스톰 커넥션즈>(이하 나루티밋 스톰 커넥션즈)라는 이름의 대전 액션을 내놓는다. <나루토>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대전 액션 게임 '나루티밋'의 신작으로 <나루티밋 스톰 4> 이후 약 6년 만의 신작이다. 이번 게임은 한국어로 정식 출시된다.


'커넥션즈' 타이틀은 나루토의 아들 보루토를 전면에 내거는, 세대 교체의 상징이다. 그런데 반다이남코는 이번 <나루티밋 스톰 커넥션즈>에 오리지널 스토리를 채택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반다이남코는 시리즈의 20주년을 어떻게 축하할까? 호타카 수토 PD와 료쿠시 스즈키 PD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130명의 캐릭터 등장! 초보자를 위한 심플 조작 모드 도입...

<나루티밋 스톰 커넥션즈>는 제목에서 읽을 수 있듯이 '연결'에 초점을 맞춘 타이틀이다. 그간 발매됐던 여러 나루토 대전 액션의 캐릭터들이 망라되며, <나루토>와 <보루토>의 이야기가 하나의 게임에 집대성된다. 이러한 기조에 맞춰서 반다이남코는 이번 게임에 총 130개의 플레이어블 캐릭터(PC)를 내놓는다. 역대 최대 인원이다. 


콜라보 캐릭터를 제외한 거의 모든 캐릭터가 등장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오리지널 캐릭터 나나시와 메루츠가 등장하며, 이들이 보루토와 어떤 관계를 맺게 되는지 볼 수 있다. 또 새로 등장하는 PC로는 오오츠츠키 아수라, 오오츠츠키 인드라, 나루토(중립자 모드), 사스케(뒤에서 받쳐주는 카게), 보루토(카마), 카와키, 카라의 지겐, 델타, 보로 등이 있다.



이번 게임에서는 대전 격투 게임이 어려운 사람들도 게임의 이야기를 쉽게 맛볼 수 있도록 '심플 조작'을 지원한다. 이 모드에서는 □(근접기, 차크라 대시)나 △[인술]의 연타(PS5 기준)만으로도 콤보와 강력한 스킬을 콤보하는 쉬운 커맨드 조작을 할 수 있다. 


실제 시연에서는 동그라미 버튼과 방향 버튼만으로 강력한 스킬을 연속으로 날리는 캐릭터의 모습을 만날수 있었다. 게입의 기존 전투 매커니즘은 전작과 유사하지만, 조작을 단순화하면서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다. 130종의 캐릭터의 상성이 대단히 복잡하다는 것을 고려해봤을 때도, 심플 조작의 도입은 납득이 간다. 이 모드를 통해서 대전 중 연출이라던가 대전과 대전 사이의 이야기를 즐기기 좋았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나루티밋 스톰 시리즈를 즐겨온 유저는 노멀 모드로, <나루티밋 스톰 커넥션즈>를 통해서 입문하는 유저는 심플 모드로 즐기기를 추천한다"고 이야기했다.

심플 모드 채택을 통한 쉬운 전투가 인상적이엇던 새 나루티밋 스톰


# 캐릭터 당 인술은 2개로 확대, 새로 만나는 오리지널 스토리에선


이번 게임에서는 캐릭터 하나 당 2개의 인술을 쓸 수 있다.


전작에서는 카카시가 치도리 또는 카무이 중에 하나의 인술을 선택해야 했지만, 이번 게임에서는 2개의 기술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닌자 액션의 다이나믹스를 끌어올리고, 원거리-근거리 공격에서의 전술적 선택지를 폭넓게 확보하는 것이 반다이남코의 기획 의도이다. 


<나루티밋 스톰 커넥션즈>의 스토리 모드에는 원작 기반 '히스토리 모드'와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 '스페셜 스토리 모드' 2개가 있다.  히스토리 모드에는 책으로 72권에 달하는 원작 만화와 TVA에서의 명장면이 엄선되어있다. 반다이남코는 원작사 측으로부터 판권 허가를 얻어 TVA에 준하는 퀄리티의 컷씬과 오리지널 스토리를 연출했다. 


스페셜 스토리 모드는 보루토의 시점에서 시작하지만, 나나시와 메루츠라는 신 캐릭터와 조우하며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이 모드에서 나루토와 사스케는 다시 사투를 벌인다.




# [인터뷰] 역시 나루토? 왜 보루토밋이 아닌가?

이하 2명의 제작진이 한국 미디어와 나눈 일문일답.


CyberConnect2의 호타카 수토 PD와 로쿠시 스즈키 PD

Q. 디스이즈게임: 보루토의 원작 스토리가 아닌 (게임) 오리지널 스토리가 들어가는 이유는?


A. 원작 만화에서는 보루토가 새롭게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그렇지만 역시 나루토의 인지도나 존재감이라는 것이 더 크지 않나? 


그래서 섣불리 신작의 주인공으로 보루토를 내세울 수는 없었다. 기존 유저의 아쉬움을 생각해야만 했다. 오리지널 스토리는 화해했던 나루토와 사스케가 다시 사투를 벌이는데, 팬이라면 이들이 왜 다시 다투는지 궁금할 것이다. 이 이야기는 보루토를 중심으로 전개되면서도, 기존 팬들의 흥미를 가지게 했다. 


<보루토> 캐릭터들 역시 대거 등장하니 신작에서도 <보루토>에 애착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Q. 원작 만화만 해도 72권이다. 어떤 기준으로 하이라이트와 챕터를 선정했는지?


A. 히스토리 모드는 8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애니메이션 컷씬과 다양한 콘텐츠가 있으니 분량에 대해서만큼은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좋다. 하이라이트의 선정 기준은 내부적으로 '이게 정말로 좋았지' 같은 것들이 들어있다. 나루토와 사스케가 성장하면서 겪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에 주안점을 두었다.



Q. <나루티밋 스톰 4>에서는 필드 이동이나 전투가 다양했다. 이번에는 심플 조작을 내건 만큼 스토리에 조금 더 집중한 것인가?


A. 그렇지는 않다. 130여 개의 캐릭터가 나오는 만큼, 커맨드를 익히는 데 부담이 될 수 있지 않나? 그런데도 부담을 줄이고 원하는 캐릭터를 즐길 수 있도록 심플 조작 모드를 추가헀다. 취향에 따라서 두 모드를 선택해서 대전을 즐겨주시기를 바라고 있다.



Q. 전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중에 빠지는 경우도 있나?


A. 원작에 있는데, 막상 없으면 아쉽지 않나?​ '로드 투 보루토'까지 등장한 모든 캐릭터들은 전부 포함됐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배틀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 다 넣었다.​ (콜라보레이션 캐릭터 제외) 사실상 지금까지 등장한 캐릭터들이 전부 등장한다 볼 수 있다. 후에 어떤 캐릭터가 추가될 지는 비밀이지만, DLC로 캐릭터가 추가될 계획이다. 



Q. 히스토리 모드, 스페셜 스토리 모드 말고 어떤 모드가 있는지? 로컬과 온라인 대전은 몇 명이 즐길 수 있나?


A. 1:1 대전 모드와 새로운 플레이 모드가 있다. 이러한 모드에 대한 정보는 추후 공개하도록 하겠다. 기본적으로는 1:1 대전만 가능한데, 온라인에서는 확장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Q. 대형 몬스터와의 전투는?


A. 당연히 들어간다.



Q. PS5와 XSX은 60프레임을 지원하는데, 하위 기종과 대전할 때는 30프레임으로 제한된다. 이를 방지하도록 하위 기종과의 매칭을 막을 수 있나?


A.​ 기종에 차이가 있으면 대등하고 쾌적한 전투를 위해서 낮은 프레임에 맞췄다. 다만 낮은 프레임이 싫다면 PS5는 PS5끼리, XSX는 XSX끼리 매칭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PS5끼리 매칭하는 것보다는 PS4 유저를 포함해서 매칭하는 게 더 많은 유저와 대전을 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매칭에서의 선택지를 제공했다. 현재로서는 PS5-XSX의 크로스 플랫폼 매칭은 불가능하다.



Q. 나루토와 사스케처럼 연관이 있는 캐릭터가 만났을 때 전용 대사라던가 모션이 존재하나?


A.​ 그런 대사는 없지만, 캐릭터를 선택했을 때의 대사는 존재한다. 그런 부분은 합체오의에서 구현됐다.



Q. 나루티밋 스톰 시리즈에서는 '결국은 구미호가 가장 강하다'라는 주장이 나오는데 <나루티밋 스톰 커넥션즈>는 어떤가?


A.​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파워 밸런스를 맞추었다. 다만 애니메이션에서 강한 캐릭터라도 해도 게임에서 무조건 강하다면 배틀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조정했다. 소년기의 나루토와 청년기의 나루토가 싸울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130개의 캐릭터를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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