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유통하는 <이터널 리턴>은 시즌마다 개발팀이 직접 라이브 방송으로 차기 업데이트 계획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개발팀과의 만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7일 진행된 '개발팀과의 만남 for 시즌 2'는 정식 출시 이후의 첫 번째 유저 간담회지만, 얼리 액세스까지 합치면 여덟 번째다.
이번 방송에서도 <이터널 리턴>의 '이리 1' 디렉터가 직접 차기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개발팀과의 만남 for 시즌 2에서 공개된 내용이다.
# 논란 된 '대리 문제'는 강력 처벌
주요 업데이트 소개에 앞서 이리 1 디렉터는 같은 날 커뮤니티에서 문제 제기가 된 '대리 게임 문제'를 엄격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을 진행하기 몇 시간 전 커뮤니티에서 특정 게임 이용자가 돈을 받고 타인의 계정으로 랭크 게임을 대신해 주거나, 상위권 게임에서 서로 승패를 조작하는 '어뷰징 행위'에 대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현재 의심 정황이 발견된 약 50개의 계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 중 8개는 영구 정지 처리됐다. IP 조회 및 게임 플레이를 확인해 처벌이 정해질 예정이다. 이리 1 디렉터는 "공정한 가치를 훼손하는 대리 게임에 대해서는 강력한 중징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라며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커뮤니티를 살피면 가장 큰 의심 정황이 발견됐던 계정은 현재 정지 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
(출처: 님블뉴런)
# 대형 업데이트의 주기는 늘릴 예정
<이터널 리턴>의 대형 업데이트는 앞으로 4시즌 주기로 진행된다.
얼리 액세스 시절 <이터널 리턴>은 3개월 주기로 진행되는 한 시즌마다 게임 양상을 크게 바꾸는 대형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당시 진행한 대형 업데이트들은 현재도 <이터널 리턴>의 핵심 시스템으로 남아 있지만, 짧은 기간 동안 만들어졌기에 출시 직후에는 완성도가 부족한 문제가 있었다.
앞으로는 시즌마다 게임에 큰 변화를 주는 대신 연속성 있는 변화가 도입될 예정이다. 탈출 투표 등 인 게임 개선하거나, 새로운 캐릭터 및 특성을 추가해 콘텐츠에 변화를 주거나, BM과 이벤트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하나하나 다듬어 나갈 예정이다.
'빅 시즌'이라고 불리는 대형 업데이트는 오랜 기간 동안 확실한 내부 검증을 거친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첫 대형 업데이트는 정식 출시 시즌 4~5를 예정하고 있다. 신규 승리 조건 '해킹' 추가, 수직 발사 장치, 신규 지역 추가, 솔로/듀오 모드를 포함한 모드 개편 등 다양한 대형 업데이트 방안이 논의 중이다.
(출처: 님블뉴런)
# 시즌 1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다음은 차기 시즌에서 개선될 시즌 1의 문제점이다. 사전에 진행된 이용자 설문에서 가장 많이 지적을 받았던 문제들이다.
1. 랭크 시스템
랭크 게임에서는 ▲3인 사전 구성팀 문제 ▲티어 인플레이션 ▲매칭 범위 ▲2인 사전 구성팀 문제가 존재했다.
3인 사전 구성팀 문제는 미리 팀을 구성한 사람이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항상 사전 구성팀이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는 반 티어 정도 이득을 본다. 최종 목표는 사전 구성팀끼리만 랭크를 하도록 분리하는 것이다. 다만, 아직은 랭크 게임 참여자가 부족해 절충안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 게임만 하는 이용자도 많기 때문이다. 매칭 분리 과정을 고도화해 문제를 임시 조치할 계획이다.
랭크 게임 점수를 올리기 쉬워 '티어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약간의 오해가 있지만, 티어 승급이 쉬운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반대로 미스릴 등급 이후에는 랭크 게임 입장 점수가 너무 비싸다는 문제가 있다.
시즌 2에서는 점수 등락폭을 조절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 4 티어 이상부터는 입장 점수를 43점부터 50점으로 대폭 상향한다. 다이아몬드 이상 유저의 비중을 5%로 잡는 것이 목표다. 미스릴과 이터니티 랭크 게임 입장 점수는 소폭 하향한다.
(출처: 님블뉴런)
이터니티와 다이아몬드가 만나는 등 '넓은 매칭 범위' 문제에 대해선 1.5 업데이트와 1.6 업데이트를 통해 상당수 개선됐다고 전했다. 미스릴 티어가 다이아몬드 티어를 만날 확률은 91%에서 33%로 줄어들었으며, 다른 티어의 랭크 게임에서도 최대한 같은 티어끼리만 만나도록 순차적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될 계획이다.
2인 사전 구성 팀 문제는 사전에 팀을 구성함으로써 받는 페널티를 나머지 팀원 한 명이 같이 받는다는 문제다. 시즌 2에서는 티어 제한을 통해 개선할 계획이다. 3인 사전 구성 팀은 티어 제한을 완화하고, 2인 사전 구성 팀은 티어 1개까지만 허용한다. 시즌 3에서는 편성 방식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리 1 디렉터는 가장 두드러진 문제부터 조금씩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2에서는 가장 두드러진 문제인 2인 사전 구성 팀 문제 해결에 집중하며, 3인 사전 구성 팀 문제가 불거지면 매칭 분리폭을 더욱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님블뉴런)
2. BM 문제
차기 시즌에는 스킨 구매가 개선된다.
정식 출시 후 <이터널 리턴>은 랜덤 상자 시스템의 추가를 통해 BM에 큰 변화를 적용했다. 그러나 상자에 천장(뽑기의 상한선)이 없거나, 중복 아이템 분해 시 게임 재화를 소모해야 하거나, 몇몇 스킨은 상자에서만 구할 수 있도록 바뀌어 원하는 스킨을 구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었다.
시즌 2에서는 '마일리지 교환소'가 추가된다. 마일리지는 게임 내 유료 재화 결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정식 출시 이후의 결제 금액도 소급 적용해 마일리지가 지급될 예정이다. 마일리지를 통해 스킨을 교환할 수 있으며, 얻을 수 있는 스킨 리스트에 대해서는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로테이션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출처: 님블뉴런)
이벤트로만 얻을 수 있었던 스킨은 순차적으로 상점 판매될 계획이다. 그 대신 미보유 스킨 보급권에서는 삭제된다.
중복 아이템을 분해할 때 게임 내 재화(A-Coin)가 소모된다는 문제는 삭제하는 방안이 고려됐으나, A-Coin의 획득-소모 구조를 개편하기로 결정됐다. 무료 분해권 및 다양한 A-Coin 획득 이벤트, A-Coin 구매 방안 등이 준비 중이다. 연구소 데이터 상자 박스키는 삭제해 플레이어 부담을 낮춘다.
시즌 3에는 '피버 타임'이라는 형태로 박스를 여는 과정을 조금 더 흥미진진하게 바꿀 계획이다.
3. 불편한 웹 이벤트 문제
<이터널 리턴>의 이벤트는 게임 내에서 진행되지 않는다. 별도로 인터넷에서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한 후 보상을 받아야 해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이리 1 디렉터는 당분간은 웹 이벤트 방식을 고수할 수밖에 없다며 사과했다. 웹 이벤트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는 게임 내에서 이벤트를 진행할 경우에는 상당한 개발력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스팀 플랫폼에서는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한 유저 데이터 연동이 까다롭다는 문제도 있다.
하지만 이용자의 불편함이 많은 문제이기에 해결 방안이 연구 중에 있다. 게임 내에서 웹 사이트를 접속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나 스팀 플랫폼에서는 제약이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즌 3에는 게임 내 출석 이벤트를 업데이트해 임시 조치할 예정이며, 계속해서 연구를 통해 게임 내에서 웹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출처: 님블뉴런)
4. 스토리
<이터널 리턴>은 원작 게임 <블랙 서바이벌>에서 온 다양한 스토리 요소가 있지만, 정식 오픈 준비 및 게임 시스템 개선이 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후순위로 미뤄진 상황이다.
이리 1 디렉터는 정식 출시 후 스토리에 대한 이용자 문의가 더욱 많아졌다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게임의 재미가 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미뤄 왔지만, 늘어난 문의를 보며 조금씩 우선 순위를 바꿔야 할 단계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현재 공식적으로 스토리 콘텐츠 준비를 시작한 상태다.
아직은 기획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시즌 3에서는 업적 시스템이 추가되며, 시즌 4에서는 캐릭터별로 특별 미션이 추가될 계획이다. 특별 미션을 성공했을 때 캐릭터의 설정이나 뒷이야기를 제공하는 방식이 준비 중이다.
(출처: 님블뉴런)
# 게임 내적인 변화는?
다음은 인 게임 콘텐츠에 대한 개선 및 업데이트 계획이다.
1. ABC 문제 - 안전 구역 확장
ABC 문제는 두 팀이 교전을 할 경우, 늦게 상황을 보고 난입한 팀이 이득을 본다는 문제다. 시즌 2에서는 3일 차에 안전 구역을 하나 늘려, 전체적인 맵 크기를 넓혀 조치한다. 시즌 3부터는 상대를 처치했을 때 체력 회복을 하는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 부분은 밸런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속적으로 테스트 중이다.
(출처: 님블뉴런)
2. 임시 안전지대 개편
마지막 지역 임시 안전지대 문제도 있었다. 세 팀 이상이 존재할 경우 한 팀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승자가 결정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각 안전지대 간 거리를 크게 늘리고, 반대편 임시 안전지대에서 싸우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알 수 없도록 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또한, 두 팀이 남는 순간 임시 안전지대 제한이 끝나 다른 팀의 습격에서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도록 한다.
3. 탈출 투표화
탈출은 팀원 한 명이 독단적으로 진행해 게임 경험을 망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탈출을 위한 루트킷 구매 시 투표를 진행하도록 해 해결한다. 과반수가 찬성해야 탈출할 수 있으며, 추후 피드백에 따라 전체 동의와 같은 방식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출처: 님블뉴런)
4. 특성 삭제, 개편, 추가
정식 출시 후 범용성이 좋은 특성 위주로만 사용되는 문제가 있었다. 특정 상황에서만 유리한 특성은 소외받았다. 이에 시즌 2에서는 기존 특성이 개편 및 삭제되고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특성이 추가된다. 가령 생고기를 섭취할 시 추가 체력 회복 버프를 받는 '육식주의' 특성이 있다.
(출처: 님블뉴런)
5. 전술 스킬 개선
채용률이 가장 낮은 전술 스킬인 '블래스터 탄환'을 삭제하고, 그 대신 신규 전술 스킬이 추가된다. '신규 전술 스킬인 스트라이더 A-13은 사용 시 적 방향으로 이동 속도가 증가하고, 공격 시 추가 피해를 가한다. 사용하기 까다롭다는 문제가 있었던 전술 스킬은 개편된다. 가령 '프로토콜 위반'은 발동 시간이 줄어들고, 무효화는 사용 시 이동 속도가 증가하는 기믹이 추가된다.
6. 신규 아이템 스킬
아이템에는 신규 아이템 스킬이 추가될 예정이다. 각 포지션에 특화된 아이템을 추가해 특정 포지션에 대한 '아이템 몰아주기'를 지양하도록 하고, 전설 아이템 의존도가 너무나 높았던 원거리 딜러는 영웅 등급 아이템 강화 및 실험체별 스테이터스 변경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스킬과 일반 공격으로 나뉜 치유 감소 효과는 통합된다.
(출처: 님블뉴런)
7. 캐릭터 개편
캐릭터 리메이크 계획은 없으나, 스쿼드 게임으로 변경되며 다소 단조로워지거나 성능이 낮아진 캐릭터에 대한 개편이 시즌 2에 진행된다. 실험체별 기믹을 강화해 플레이 재미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가령 일레븐은 스킬을 맞췄을 때 주위에 햄버거가 떨어지도록 해 스킬 적중의 중요성을 높인다. 현우는 Q 스킬 사용 시 이동 속도가 증가하도록 해 '개싸움'이라는 콘셉트를 강화한다.
개편이 예고된 캐릭터는 일레븐, 현우, 피올로, 아이솔, 시셀라, 에이든, 유키, 나딘, 이안, 혜진 등이 있다. 이안은 지금까지 이용자 요청이 많았던 '변신 시 상호작용이 불가능한 문제'가 해결된다.
(출처: 님블뉴런)
8. 편의성 강화
편의성 강화 방안도 예고됐다. 시즌 2에서는 모닥불에 핑을 찍거나, 아군에게 남은 생존 인원에 대한 핑을 찍을 수 있는 등 보다 다양한 오브젝트에 핑을 찍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개편된다.
키오스크 상자에서 재료가 배달되는 시간은 2초에서 1초로 감소하며, 기존에 '시체가 겹칠 경우 클릭이 어려운 문제'는 시체가 겹칠 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한꺼번에 표시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기존에 12%, 18% 등 직관적인 숫자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쿨다운 감소 아이템은 5%의 배수로 변경해 직관성을 높인다.
그 밖에도 시즌 3 이후에는 외국 플레이어와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텍스트 채팅에 대한 자동 번역 기능이 준비되고 있다. 게임 결과 분석은 시간에 따른 변화량까지 체크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각도에서 피드백을 할 수 있도록 변화한다. 추가적인 조작감 개편 패치도 준비 중에 있다.
(출처: 님블뉴런)
9. 그 외의 내용
정식 출시 후 삭제됐던 솔로와 듀오 모드는 지금 당장은 추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리 1 디렉터는 아직 외부적인 성과가 더욱 더 필요한 상황이며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한, 꼭 다시 만들어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코발트 프로토콜은 시즌 4 이후에 개편이 진행될 예정이다.
버그에 대한 사항도 전했다.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어야 버그를 수정한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통 패치 버전이 넘어가야 버그 수정 사항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발생한 문제라고 전했다. 이리 1 디렉터는 커뮤니티가 아닌 고객 문의를 통해서도 버그를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해결되지 못한 '마우스 커서 버그'는 유니티 엔진 자체의 문제이며,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탈주자 처리 문제는 시즌 2에서 개편된다. 자리를 오래 비울 시 경고 후 게임에서 퇴장시키며, 탈주자는 점수를 2배 차감한다. 피해를 입은 팀원은 점수에서 손해를 볼 시 0점을 보장한다. 문의가 많았던 색약 모드는 시즌 3에서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출처: 님블뉴런)
# 시즌 2의 시즌 패스 콘셉트는 '전투 메이드'
마지막으로 정식 출시 시즌 2의 시즌 패스 콘셉트가 공개됐다. 전투 메이드를 콘셉트로 피오라, 아야, 버니스, 로지의 스킨이 추가된다. 보너스 스킨으로는 실비아와 피올로 스킨이 지급된다. 시즌 3 이후에 추가될 캐릭터로는 불과 도끼를 사용하는 '케네스', 저격총을 사용하는 원거리 딜러 '카티아'가 공개됐다.
시즌 2 이후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 향후 추가될 스킨의 모든 콘셉트 아트는 개발팀과의 만남 다시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