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24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글로벌 개발자들의 모습은 열정과 활기 그 자체였다. 한국 기준으로는 늦봄에 가까운 날씨지만 왠지 모를 후끈함이 느껴진다.
현지 시간으로 3월 18일 월요일부터 시작된 행사는 22일 금요일까지 이어지며, 이번 풍경기에는 컨퍼런스 첫날의 모습을 담았다. 엑스포 홀은 20일 수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이지만, 모스콘 컨벤션 센터는 벌써 인산인해다. 그리고 공간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단단한 교량을 놓아준 것은 게임과 콘텐츠에 대한 공통의 경험과 기억이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디스이즈게임 김승준 기자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의 막이 열렸다.
5일 동안 펼쳐지는 700개 이상의 강연은 웨스트홀과 사우스홀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웨스트홀 2층을 내려다 본 모습. 스폰서인 위메이드 현수막도 눈에 띈다.
웨스트홀 안쪽의 강연 공간들이다. 태그를 찍고 입장하는데 인기 강연에는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같은 시간 한쪽에서는 게임 시연도 진행 중이다. 개발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활발한 분위기다.
비디오게임 외에도 테이블탑 보드 게임도 시연 및 소개 중이다.
기업들의 홍보 부스들도 눈을 사로잡았다. 아마존 웹 서비스의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 AI 솔루션 소개 장면.
유니티 엔진 사태 이후로 더 큰 주목을 받았던 고도 엔진.
화면의 게임은 호평을 받은 포켓몬라이크 게임 <카세트 비스트>다.
웨스트홀 입구. 유명 개발자들을 스치듯 마주치는 일도 잦았다.
사우스홀 위에서 본 노스홀 모습
노스홀 뒷편에는 넓은 공원 같은 공간이 있는데, 여기서 산책을 하거나 주변에 앉아 미팅을 진행하는 개발자들도 많았다.
의상이 시선을 끌 때도 있었다. 누가 봐도 개발자인 복장.
이른 아침에는 GDC 기념품 샵에서 재고가 떨어지기 전에 물건을 사러 온 인파로 긴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가방이나
옷 외에도 텀블러나 여러 물품들이 있었는데
역시 게이머는 게임에 더 큰 반응을 하게 된다. <록맨> 아니고 <메가맨>이다.
아트북 및 설정집도 인기가 많았다. <천수의 사쿠나히메> 아트북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 파트 2
과거 본지 기사를 통해 소개한 바 있는 포켓몬 요리책도 실물로 만났다.
<헤일로>, <폴아웃>, <와우>, <에이펙스 레전드>, <스트리트 파이터>, <소닉>까지 다양한 게임들의 요리책이 있었다.
최근 하늘의 별이 된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의 <드래곤볼> 앞에서는 서구권 개발자들도 걸음을 한 번씩 멈추곤 했다.
게임과 콘텐츠에 대한 공통의 기억과 경험이 GDC 현장 곳곳에서 사람들을 한 곳에 모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