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게임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은 서로 '상반된 게임플레이'와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두 주인공은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의 경우처럼 성별만 다른 존재가 아니다. 시노비와 사무라이라는 다른 계급을 가지고 있다. 개발진은 "서로 다른 사회 계층에 속해 있어 두 가지 캐릭터를 하나로 압축할 수는 없었다"라고 했다.
여기서 사무라이이자 흑인으로 등장하는 '야스케'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했다. 개발진 역시 게임을 개발할 때 역사적 소재를 먼저 신경썼다고 밝혔다. 역사 속에서 야스케는 선교사의 노예로 일본에 왔다가 '오다 노부나가'의 간택을 받아 사무라이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의 야스케 (출처: 유비소프트)
남아 있는 기록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전국 시대에 일본 출신이 아닌 인물이 오다 노부나가의 가신으로 활동했다는 흥미로운 소재로 인해 야스케는 여러 창작물에 등장한 바 있다.
야스케의 캐릭터 특징으로는 '덩치가 크다'는 점에 있다. 개발진은 이를 통해 문을 부수거나, 갑옷을 파괴하는 등 육체적 능력을 살린 여러 게임플레이 요소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카타나, 금쇄봉, 활, 나기나타 등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의 인물인 나오에는 '시노비'로 등장하는 만큼 잠입 플레이를 핵심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어썌신 크리드> 시리즈를 대표하는 '히든 블레이드'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개발진은 두 인물이 얽혀 만드는 서사가 게임 내에 흥미롭게 묘사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두 인물은 성격이 다른 면이 있다.
나오에는 강렬하고 열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야스케는 사려 깊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트레일러에서는 오다 노부나가의 병사와 야스케가 시노비를 공격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여기서 나오에와 야스케의 인연이 시작되는 모습이 보였다. 두 사람이 어떻게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할지도 게임 내에서 흥미롭게 묘사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묘사될지도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의 주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출처: 유비소프트)
이번 작품이 일본 아즈치모모야마 시대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도 흥미로운 포인트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실제 역사 속에, 암살단과 템플 기사단이라는 가상의 단체 간 대립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실제 역사를 모티브로 삼았고, 오픈 월드 게임인 만큼 게임에 등장하는 당대 시대의 건축물 구현에 힘을 쓰고 있다.
최신작인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역시 역사학자 및 현지 자문위원의 도움을 받아 사실적인 묘사에 힘을 기울인 바 있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의 설명에도 "화려한 성이 자리 잡은 도시 및 항구부터, 평화로운 신사와 목가적인 풍경까지 봉건 시대 일본의 매력적인 오픈 월드를 확인하라"고 서술되어 있다. 유비소프트가 묘사한 일본의 풍경이 어떻게 등장할지도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의 주요 기대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날씨 시스템과 첩보 시스템에 대한 예고도 덧붙였다. 유비소프트는 "측할 수 없는 날씨, 변화하는 계절, 유동적인 주변 환경 속에서 더욱 생생한 모험이 펼쳐진다"라며 "세계를 탐험하고 주변 환경을 정찰하며 중요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곳곳에서 눈과 귀가 되어 표적을 추적하는 데 도움을 줄 정보망을 구축하라"고 했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는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플랫폼은 PC, PS5, Xbox 시리즈 X|S이며, 2024년 11월 15일 출시될 예정이다. 골드 이상 에디션 구매자는 정식 출시일보다 3일 먼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