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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세계 게임 산업 '0.5%' 성장, PC·콘솔↑ 모바일↓

전 세계 인구 40%는 '게이머'... 뉴주 2023 글로벌 게임 시장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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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현(춘삼) 2024-05-22 16:35:17
코로나19가 종식 단계에 접어든 2023년, 세계 게임 시장은 899억 달러(약 122조 6,800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0.5% 증가한 수치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은 모바일이 아닌 PC와 콘솔이었다. 특히, 3개 주요 플랫폼 중 가장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PC게임 시장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주요 콘솔 게임 사업자인 소니와 Xbox가 멀티 플랫폼 정책을 통해 PC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2023년에 관측된 흐름이 더 큰 물살을 타게 될까? 게임 전문 시장 조사 업체 뉴주(Newzoo)가 발간한 '2023 글로벌 게임 시장 보고서'의 내용을 정리했다. 





# 플랫폼별 성장률: PC +8.4%, 콘솔 +0.3%, 모바일 -2.1%

플랫폼별 수익 (자료: 뉴주)

플랫폼별 수익을 살펴보면 PC게임이 전년 대비 8.4%로 눈에 띄게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콘솔게임은 0.3% 성장했으며, 모바일게임은 2.1%, 브라우저게임(웹게임)은 16.9% 감소했다. 모바일게임 시장은 2023년 899억 달러(약 원) 규모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2.1% 감소했다. 

모바일게임이 역성장을 기록한 이유로 뉴주는 플랫폼 기업의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지목했다. 이용자 맞춤형 광고가 어려워짐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는 해석이다. 2023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 또한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게임 부문은 여전히 전체 게임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모바일게임(49%), 콘솔게임(28%), PC게임(22%), 웹게임(1%) 순이다. 뉴주는 "모바일게임은 소비자 지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가의 PC나 콘솔 기기 보급이 어려운 지역에서 모바일게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출처: Pixabay)

2023년 가장 크게 성장한 것은 PC게임 시장이었다. PC게임 시장은 415억 달러(약 원)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9% 성장했다. <호그와트 레거시>, <디아블로 4> 등 타이틀의 흥행이 콘솔뿐 아니라 PC게임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콘솔 독점작의 PC 플랫폼 이식 추세에 대해 뉴주는 "미흡한 최적화로 인해 일부 플레이어가 콘솔 버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식작보다는 PC 전용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이 유저 참여도와 수익 창출 면에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솔게임 시장은 2023년 531억 달러(약 원) 규모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0.3% 성장했는데, 뉴주는 코로나19로 인해 출시가 지연된 대형 타이틀의 영향이 주요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콜 오브 듀티>, <EA 스포츠 FC> 등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프랜차이즈는 강세를 보였으나, <포트나이트> 및 <로켓 리그>와 같은 라이브 서비스 히트작은 유저 참여도와 수익 창출이 감소했다. 

# 전체 게임 수익의 46% 발생했으나, 역성장 기록한 '아시아-태평양' 시장

지역별 수익 (자료: 뉴주)

지역별로는 유일하게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0.2%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뉴주는 한·중·일 3국 게임 시장의 성장 둔화를 이유로 제시하며, 특히 중국 정부의 판호 발급 문제, 미성년자 게임 제한 등의 규제를 거론했다. 

다만 이같은 자료는 게임 시장이 성장 중인 동남아시아 지역과 한·중·일 3국 등을 한데 묶어 아시아-태평양으로 분류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모바일게임 시장 수익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0%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인구수는 6억 명 이상으로, 뉴주가 제시한 자료에서 한·중·일 3국만 분리한다면 게임 시장 규모 감소율은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0.2%보다 크게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아프리카(+4.6%), 라틴 아메리카(+2.2%) 등 지역은 모바일 기기 및 인프라의 보급으로 인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1.3%)과 북아메리카(+0.3%) 지역은 소폭 성장했다.  

2023년 세계 게이머 수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33억 1,000만 명이었다. 전 세계 인구수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뉴주는 2026년까지 게이머의 수가 36억 7,5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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