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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민감한 내용 때문? 라이즈 오브 더 로닌, 국내 미출시 확정

민감한 시대와 인물 다루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4-02-13 17:32:05
2024년 PS5 독점 출시작으로 기대를 받던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의 국내 출시가 공식 취소됐다.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은 코에이 테크모 산하의 '팀 닌자'에서 개발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게임으로 오는 3월 22일 출시를 예정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심의 마무리와 함께 한국어 자막을 지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관련 정보가 모두 사라져 발매 취소가 아니냐는 의문을 남겼다.

디스이즈게임이 SIE에 문의한 결과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은 국내 발매가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자세한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국내 PS 블로그나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라이즈 오브 더 로닌>과 관련한 콘텐츠는 모두 사라졌다.

19세기 말 일본을 배경으로 한 <라이즈 오브 더 로닌>

발매 취소와 관련해 다양한 추측이 잇따르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정한론 등 역사적으로 한국과 민감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설정상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은 19세기 말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정한론(征韓論)을 주장했던 사상가 '요시다 쇼인'이 게임에 등장한다. 정한론은 19세기 말 일본에서 나온 주장으로, 한국을 지배해 국력을 키우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 <라이즈 오브 로닌>의 디렉터 '야스다 후미히코'는 개발 후일담 동영상에서 요시다 쇼인에 관해 "일본에서는 소크라테스에 필적하는 인물이라 생각한다"라며 그의 가르침과 삶을 묘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게임에서는 당대 일본의 사상가가 여럿 등장해 주인공과 인연을 맺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한국 유저들의 입장에서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이 등장하기에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의 유통사인 SIE 측에서 국내 출시를 취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이미 비슷한 사례도 있다. 2016년 <용과 같이 6>가 출시되기 하루 전 국내 발매가 취소된 사례가 있다. 당시 SIEK는 개발사인 세가와 내용을 검토한 결과 국내 시장에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용과 같이 6>의 경우도 발매 취소의 자세한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전범 기업이 등장하고 일본 우익 세력 논리와 일부 대사, 제국주의의 상징인 전함 야마토가 주제였다는 것이 문제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있었다.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의 트레일러에 등장한 요시다 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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