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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게임 5개 스토어에서 내립니다, 오늘”… ‘당일통보’한 EA

판매 중단 수 시간 전에 공지했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1-06-01 15:30:29

'게임 삭제합니다. 언제냐고요? 오늘.'

 

EA가 레이싱 시리즈 <니드 포 스피드>의 구작 타이틀 일부를 스토어에서 영구적으로 내렸다. <니드 포 스피드: 카본>, <니드 포 스피드: 언더커버>, <니드 포 스피드: 시프트>, <니드 포 시프트 2: 언리쉬드>, <니드 포 스피드: 더 런> 등 5개 작품은 앞으로 EA의 공식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없다.

 

이미 구매한 유저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하지만 인게임 스토어 기능은 판매중지와 동시에 종료됐다. 온라인 대전 기능은 8월 31일까지 제공되지만 이후로는 이 또한 완전히 중단될 예정이다.

 

이들 게임은 2006년~2011년 사이에 출시된 오래된 작품들이다. 게임 삭제 및 지원 중단의 이유에 대해 EA는 “게임을 제명(retire)하는 것은 언제나 쉬운 결정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니드 포 스피드>의 미래에 집중하기 위해 ‘기어를 바꿀’ 때가 됐다”고 적었다.

 

이어서 “우리 개발진 및 운영진은 수 년 동안 이 게임들의 개발, 창작, 출시, 유지에 정성을 쏟았고, 여러분들의 게임플레이를 즐겁게 지켜봤다. 하지만 이들 게임의 유지보수 노력을 지속하기에는 플레이어 숫자가 너무 적은 시점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니드 포 스피드: 카본>

 

 

EA의 발표처럼, 이용자 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진 게임을 계속 유지하기란 어렵다. 따라서 게임의 지원 중단 자체는 이해할 만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안내 방식에 있어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EA가 게임 삭제 당일인 5월 31일에 사실을 통보했기 때문. EA는 31일 새벽 2시경 게임 삭제를 알렸고 12시간 이후인 6월 1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스토어에서 실제로 이들 게임은 자취를 감췄다.

 

이는 게임 판매 중단 계획을 미리 알리고, 게임 소장 기회를 제공했던 다른 몇몇 게임사들의 기존 사례와도 대조를 이룬다.

 

일례로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공포게임​ <앨런 웨이크>는 2017년 5월 16일 음악 저작권 만료로 인해 판매가 중단되었다. 당시 레메디는 중단 4일 전인 5월 12일 이를 알리고, 90% 할인행사를 실시했다. <앨런 웨이크>는 2018년 10월 판매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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