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의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것이 확인됐다.
중국 신문출판서는 28일, <검은사막 모바일>을 포함한 43종의 수입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공지했다. 펄어비스는 자회사 CCP게임즈의 <이브 에코스>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사 게임을 중국에 진출하게 됐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둔 아이드림스카이를 통해 외자판호를 받았다. 아이드림스카이는 텐센트의 투자 회사로 중국 게임시장에서 2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한 대형 퍼블리셔로 국내를 포함해 여러 권역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9년 3월 중국 퍼블리싱 계약 체결 소식이 들린 바 있다. 그러나 2017년 3월 스네일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한 <검은사막>이 여전히 외자판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검은사막 모바일>의 계약은 호재임에도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 외자판호 발급은 지난 2월 9일 33종의 외자판호 발급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국내 게임으로서도 비교적 짧은 시간에 발급을 받으며 좀처럼 뚫리지 않던 중국 진출의 장벽이 서서히 무너지는 분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는 판호 신청 약 4년 만에 2020년 12월이 돼서야 외자판호를 발급받았으며 핸드메이드 게임의 <룸즈: 풀리지 않는 퍼즐>는 2020년 7월 홍콩 출시 이후 약 7개월 만인 2021년 2월 외자판호를 받았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세 번째 중국 입성에 성공한 국산 게임이 됐다.
이와 별개로 <검은사막>의 PC, 콘솔 버전은 중국 퍼블리셔가 다른 관계로 이번 외자판호 발급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펄어비스의 1분기 해외 매출 중 아시아 지역은 최근 5개 분기 가운데 가장 낮은 28%였다. 모바일 플랫폼 매출 비중 역시 36%로 최근 실적 가운데 가장 낮았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이러한 매출 비중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