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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레드블러드 온라인, 논타겟팅 MMORPG로 변신

MO에서 액션 MMO로 변경, 올 겨울 테스트가 목표

안정빈(한낮) 2010-11-10 15:10:06

<레드블러드 온라인>이 올 겨울방학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2006년 개발을 발표한 이후 약 5년 만의 테스트다. 그동안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MORPG였던 장르가 MMORPG로 바뀌었고, 시스템도 구체적으로 살이 붙기시작했다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테스트를 준비 중인 <레드블러드>를 디스이즈게임에서 한 발 앞서 만나 봤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 논타겟팅 전투 그대로, MMORPG로 변신

 

<레드블러드>의 전투는 논타겟팅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는 약공격(라이트)과 강공격(헤비)을 섞어 다양한 연속기를 조합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액티브/패시브 스킬을 더하면 ‘나만의 콤보’를 이어 나갈 수 있다. 콤보 자체를 커스터마이징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두 번의 약공격 후 강공격을 사용하면 A라는 액션이 발동되지만 세 번의 약공격 후 강공격을 사용하면 같은 강공격이라도 B라는 액션이 발동된다. <진·삼국무쌍> 시리즈나 <창천> <마비노기 영웅전> 등을 경험한 유저라면 친숙한 시스템이다.

 

액티브 스킬과 기본적인 강·약 액션이 혼합된 논타겟팅 전투 방식.

 

<레드블러드 온라인> 개발진은 단조로운 전투를 피하기 위해 일반 MMORPG숫자키로 사용하는 액티브 스킬’을 추가했다. 연속기에 추가 능력을 더하거나 연속기의 공격 방식을 바꿔 주는 패시브 스킬도 있기 때문에 같은 연속기라도 어떤 스킬을 찍었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인다. 액션 MORPG의 전투와 MMORPG의 스킬 시스템을 적절하게 섞은 모양새다.

 

여기에 움직이며 적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50% 가드’와 제자리에서 적의 공격을 완벽히 막아내는 ‘100% 가드’, 회피 등이 지원되며 전투 또한 논타겟팅 방식 전투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대부분 일대 다수로 치러진다. 가드의 경우 스태미너를 소비하기 때문에 무작정 계속 막고만 있을 수는 없도록 했다.

 

타격감을 높이기 위해 맞았을 경우 경직 효과를 강조하고, 때리는 방향에 따라 몬스터의 리액션 방향도 달라진다. 개발자 시연에서는 좌우로 칼을 휘둘러서 칠 때마다 다른 방향으로 고개가 꺾이는 거북이 형태의 몬스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던전은 일대 다수의 전투가 이어진 후 보스 몬스터를 클리어하는 방식이다.

 

 

캐릭터를 거래한다! 하우스 시스템

 

<레드블러드 온라인>에서는 유저마다 ‘하우스(가문)’를 갖는다. 같은 계정의 캐릭터(용병)가 ‘하우스라는 형식으로 묶여 있는 셈이다. 하우스 내부의 캐릭터는 창고를 공유할 수 있고, 같은 하우스에 속한 캐릭터들의 레벨 합계가 높아질수록 더 많은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하우스의 용병 슬롯이 하나씩 개방되는 방식이다.

 

흥미로운 점은 하우스 자체의 능력이다. <레드블러브 온라인>에서는 하우스의 직업 레벨에 따라 같은 레벨의 캐릭터라도 다른 능력치를 갖는다. 예를 들어, 맨 처음 만든 전사 캐릭터가 레벨 10 10의 능력치를 가진다면, 이미 90레벨 캐릭터가 있는 상태에서 만드는 전사는 레벨 10에 능력치 15를 얻는 개념이다.

 

전체 캐릭터의 레벨이 높을수록 새로 만드는 캐릭터가 점점 더 강해지기 때문에 유저는 캐릭터보다 ‘하우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유저 사이의 캐릭터 거래도 가능하고, 원한다면 하우스 안에서 특정 직업의 용병을 키워서 판매하는 ‘용병 장사’도 할 수 있다. 직업으로는 현재 전사, 성기사, 법사가 구현돼 있는 상태다.

 

파견 지역을 선택하는 장면. <레드블러드 온라인>에서는 나중에 만든 캐릭터일수록 점점 더 강해진다.

 

하우스의 레벨이 올랐다고 해서 초반에 만든 캐릭터가 버림받는 것은 아니다. <레드블러드 온라인>에서는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를 일정한 시간 동안 다른 장소로 파견을 보내 자동으로 추가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일단 보내 놓으면 접속을 끊어도 알아서 결과가 나오는, 일종의 웹게임과 비슷한 방식이다.

 

캐릭터 파견 장소가 멀고 임무가 어려울수록 파견 시간이 늘어나고 보상도 좋아진다. ‘공짜 아이템’이라는 보상으로 유저들이 틈틈이 게임에 접속할 목적을 만들어 준 셈이다.

 

하우스 소속 용병 캐릭터를 키운 다음, 새로 캐릭터를 만들면 더 좋은 조건을 받는다.

 

 

■ <레드블러드 온라인>만의 색다른 판타지

 

<레드블러드 온라인>SF와 중세 판타지, 주술 문화 등이 뒤섞인 독특한 세계관을 내세우고 있다. 김태형 작가의 원작 만화 <레드블러드>의 세계관이 독특한 만큼 <레드블러도 온라인>도 다른 게임과 다른 자신만의 색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게임 안에 존재하는 모든 몬스터를 포획해서 펫과 탈것으로 삼거나, ‘다운 인챈트’를 통해 아이템 착용 레벨 제한을 낮추는 등 기존 온라인게임의 시스템을 조금씩 변형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레드블러드 온라인>은 현재 클로즈 베타테스트 진행이 가능한 수준의 버전에 도달한 상태로, 진행 중인 퍼블리셔 선정이 끝나는대로 테스트 일정 조율에 들어갈 예정이다. 개발사인 고릴라바나나는 올 겨울 테스트를 목표로 잡고 있다.

 

필드의 몬스터를 포획해서 타고 다닐 수 있다. 보스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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