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16일 서울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블리자드 지스타 프리뷰를 진행했다. 발매를 앞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과 국내에서 최초로 체험버전을 선보이는 <디아블로 3>가 전면에 나섰다.
지스타 2010 블리자드 부스는 성전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메인 스테이지 양옆에는 두 개의 문이 있고, 그곳을 통해 <디아블로 3>와 <대격변>의 체험존으로 들어가는 형태다.
<디아블로 3>는 PvP와 PvE를 포함해 총 90석의 체험대가, <대격변>은 30석의 체험대가 마련된다. <디아블로 3>의 지스타 버전은 블리즈컨에서 공개한 것과 같은 버전(악마사냥꾼 포함)이며 영문판이다. 마이클 길마틴 지사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디아블로 3> 체험행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지스타 기간 동안 개발자 패널과 <스타크래프트 2> 올스타전이 번갈아 진행된다. 개발자 패널에는 <디아블로 3> 게임 디렉터 제이 윌슨과 <대격변> 수석 레벨 디자이너 제시 맥크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지스타 올스타전에는 임요환, 이윤열, 김원기 등 16명의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이머가 참가한다. 올스타전은 곰TV를 통해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블리자드 부스의 상징(?)인 블리자드 스토어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팬아트 전시, 부스모델 포토행사 등도 열릴 예정이다. 아래는 <디아블로 3>와 <대격변>의 일문일답이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
게임이 대중적으로 바뀌었다. 쉬워진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어려워진 부분도 있다. 새롭게 바뀐 초반부분은 쉬워진 게 맞지만 80 이후의 레벨업 과정은 오히려 어려워졌다. 노스렌드보다 더 많은 능력과 콘트롤을 필요로 할 것이다. 접근하기는 쉽지만 공격대로 가는 과정은 더 어려운 식으로 난이도의 조화를 이루고자 했다.
난이도는 일부러 높인 것인가? 맞다. 게임이 너무 빨리 진행되니 재미가 없더라. 그래서 난이도를 조금 높였다. 게임 도중에도 가능한 다양한 능력을 사용하도록 유도했다.
최종 보스 데스윙을 잡았을 때 특별한 전설 아이템이나 <리치왕의 분노> 때처럼 시네마틱 영상이 준비돼 있나?
아이템과 영상은 개발 중이다. 스토리가 완성되지 않아서 아직은 알려줄 수 없다. 추후 지켜봐야 할 것이다.
■ <디아블로 3>
특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디아블로 2>의 지속 기술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특정 무기를 사용하면 더 강하게 타격을 날리고, 이런 게 기술 시스템과 연장선상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를 다양하고 강력하게 키울 수 있는 방식이다.
콘솔 관련 개발 인력 뽑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맞다. 하지만 콘솔 게임을 개발한다고 발표한 것은 아니다. 우리의 주력은 언제까지나 PC와 온라인게임이다. 여기에서 벗어날 생각은 없다. 다만 콘솔의 장점을 흡수하고 싶은 생각은 있다.
직업 밸런스 조율이 어려울 텐데, PvP의 비중은? 크지 않다. 핵심이라기 보다는 주변 콘텐츠 정도의 비중이다.
엔딩을 본 후에도 즐길거리가 있나? 우리의 철학은 계속해서 다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디아블로 3>도 마찬가지다. 엔딩 이후의 플레이 역시 충분히 개발 중이다. 하지만 아직 엔딩도 정하지 않은 게임에서 엔딩 이후의 콘텐츠를 공개하는 건 무리가 있다.
2편에서는 골드가 너무 쓸모 없었다. 맞다. 가질 수 있는 골드의 제한이 심했고 쓸 데가 없었다. 그래서 <디아블로 3>에서는 골드를 좀 덜 획득한다. 대신 소켓 뚫기 등의 시스템을 통해 소모하는 골드를 늘려서 밸런스를 맞출 계획이다.
한정판 발매 계획은 있나?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이야기할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