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자사 스포츠 게임 시리즈에 적용할 정액 요금제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4월 초, EA 스포츠 피터 무어(Peter Moore) 대표가 대략적으로만 밝힌 ‘게임 내 프로필 유지에 대한 계획’의 정체는 정액제 서비스로 드러났다.
피터 무어 대표는 “게임업계에서 디지털 배급이 널리 퍼지면서 아직은 이런 방식이 낯설은 많은 유저들에게 정액제 서비스는 게임을 구입하도록 만드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며 정액제 도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EA 스포츠 정액제 서비스’는 패키지 게임에 이례적으로 도입되는 서비스로 ▲EA 스포츠 다운로드 콘텐츠 할인, ▲EA 홈페이지와 게임 안에 멤버 전용 배지 표시, ▲게임 발매 전에 다운로드 가능, ▲결제한 콘텐츠의 차기작 이전 가능, ▲멤버 전용 콘텐츠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타이거 우즈 PGA 투어> 시리즈처럼 골프 코스를 유료로 다운로드해야 하는 경우, 정액제에 가입한 유저는 차기작에서도 전작에서 구입한 코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월정액제 서비스는 수준에 따라 14.99 달러(약 16,000 원)와 34.99 달러(약 38,000 원)로 책정될 예정이다. 정액제가 가능한 게임은 Xbox360과 PS3로 나오는 <매든 NFL> <피파> <NHL> <타이거 우즈 PGA 투어> <NCAA 풋볼> 등이다.
한편 EA 스콧 브라운(Scott Brown) CFO는 “디지털 부분 사업의 성장은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사람들은 500 달러부터 800 달러, 1,000 달러까지 아낌없이 사용하면서 <피파>에서 자기만의 최고의 팀(Ultimate Team)을 만들고 싶어 한다. 최고의 팀 기능은 전체 디지털 매출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EA에 따르면, 다운로드 콘텐츠 매출은 2009년 이후 매년 55%씩 성장해 왔고, 작년부터 도입된 온라인 패스와 함께 앞으로 매년 30%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