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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이윤열(oGs)이 <스타크래프트 2> 전향 이후 네 번 도전 만에 드디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승철(fOu)도 생애 첫 4강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3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LG 시네마 3D GSL 시즌3 코드S 8강 1회차 경기에서 이윤열과 김승철이 4강에 합류했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스타크래프트 2> 리그에서 매번 8강에서 좌절했던 이윤열이 3전 4기에 성공했다.
같은 팀 후배 김정훈(oGs)과 격돌한 이윤열은 지속적인 화염차 견제와 깔끔한 운영으로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이윤열은 전진 2병영으로 승부를 건 김정훈을 상대로 침착한 수비와 완벽한 후반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두고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김정훈은 탈락의 위기에서 집결된 병력의 힘을 앞세워 3세트를 따내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상승세를 탄 이윤열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이윤열은 4세트에서 탄탄한 경기력으로 팀 후배 김정훈을 한 수 지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이윤열은 <스타크래프트 2> 전향 이후 네 번(오픈 시즌 포함)의 도전 만에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매번 8강에 만족해야 했던 아쉬움을 깨끗이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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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경기에서는 김승철이 코드A 우승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맹독왕’ 황강호(IM)를 침몰시켰다.
김승철은 1세트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공격으로 쉴 새 없이 상대를 몰아쳐 승리를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2세트에서는 2병영 벙커링을 앞세운 강력한 초반 공격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분위기를 탄 김승철은 3세트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황강호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김승철은 황강호 돌풍을 8강에서 잠재우며 GSL 출전 사상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LG 시네마 3D GSL 시즌3 코드S 8강
● 1경기 김정훈 1 vs 3 이윤열
1세트 종착역 김정훈(테, 9시) 패 vs 승 이윤열(테, 6시)
2세트 크레바스 김정훈(테, 1시) 패 vs 승 이윤열(테, 11시)
3세트 탈다림제단 김정훈(테,1 시) 승 vs 패 이윤열(테, 11시)
4세트 젤나가요새 김정훈(테, 7시) 패 vs 승 이윤열(테, 11시)
● 2경기 김승철 3 vs 0 황강호
1세트 종착역 김승철(테, 12시) 승 vs 패 황강호(저, 9시)
2세트 탈다림제단 김승철(테, 1시) 승 vs 패 황강호(저, 5시)
3세트 십자포화SE 김승철(테, 1시) 승 vs 패 황강호(저, 7시)